114강. 예수가 죽고 강도가 살아나다

114강. 예수가 죽고 강도가 살아나다 (요 18:28-40)   요 18:28-40절 “저희가 예수를 가야바에게서 관정으로 끌고 가니 새벽이라 저희는 더럽힘을 받지 아니하고 유월절 잔치를 먹고자 하여 관정에 들어가지 아니하더라 29 그러므로 빌라도가 밖으로 저희에게 나가서 말하되 너희가 무슨 일로 이 사람을 고소하느냐 30 대답하여 가로되 이 사람이 행악자가 아니었더면 우리가 당신에게 넘기지 아니하였겠나이다 31 빌라도가 가로되 너희가 저를 데려다가 너희 법대로 재판하라 유대인들이 가로되 우리에게는 사람을 죽이는 권이 없나이다 하니 32 이는 예수께서 자기가 어떠한 죽음으로 죽을 것을 가리켜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하려 함이러라 33 이에 빌라도가 다시 관정에 들어가 예수를 불러 가로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34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는 네가 스스로 하는 말이뇨 다른 사람들이 나를 대하여 네게 한 말이뇨 35 빌라도가 대답하되 내가 유대인이냐 네 나라 사람과 대제사장들이 너를 내게 넘겼으니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36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라 만일 내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한 것이었더면 내 종들이 싸워 나로 유대인들에게 넘기우지 않게 하였으리라 이제 내 나라는 여기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 37 빌라도가 가로되 그러면 네가 왕이 아니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네 말과 같이 내가 왕이니라 내가 이를 위하여 났으며 이를 위하여 세상에 왔나니 곧 진리에 대하여 증거하려 함이로다 무릇 진리에 속한 자는 내 소리를 듣느니라 하신대 38 빌라도가 가로되 진리가 무엇이냐 하더라 이 말을 하고 다시 유대인들에게 나가서 이르되 나는 그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하노라 39 유월절이면 내가 너희에게 한사람을 놓아 주는 전례가 있으니 그러면 너희는 내가 유대인의 왕을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하니 40 저희가 또 소리 질러 가로되 이 사람이 아니라 바라바라 하니 바라바는 강도러라”     법이란? 죄인을 죽이고 의인은 보호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에게는 예외(例外)로 적용이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입만 열면 법을 외치던 자들이 죄가 없는 예수는 죽이고 도리어 강도짓을 한 바라바는 살려주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누가 그러는가요? 그것도 자칭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하는 자들이 그러고 있어요. 이건 이상한 판결입니다. 법을 정적(政敵)을 제거하는데 악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하나님 앞에 죄인이에요. 이는 하나님과 적대(敵對) 관계에 있다는 말입니다. 왜? 적대 관계에 있나요? 이는 죄인들은 하나님과 다른 판단을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죄인은 모든 것이 달라요.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요. 하나님은 창세전 언약 관계로 모든 것을 바라보고 접근을 하는데 반하여 죄인들은 창세전 언약에는 관심도 없고 오로지 자기중심에서 바라봅니다. 자기 유익에서 선(善)과 악(惡)을 구분해요.   죄인은 뭘 해도 자기중심적이에요. 그러다 보니 자연적으로 하나님의 일하심도 자기 주관적으로 이해하고 판단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죄인들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악을 선하다 하고 선을 악하다” 고 하는 자들이라고 합니다. 인간들 입장에서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이해 할 수가 없어요.   유유상종(類類相從)이란 말이 있지요. 이는 같은 부류끼리 어울린다는 말입니다. 요즘은 수많은 동호회들이 있습니다. 동호회(同好會)란?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의 모임을 말합니다.   왜? 동호회로 모입니까? 이는 같은 부류의 사람들과 어울리면 동질감(同質感)을 느껴서 기분이 좋기 때문입니다. 취미가 다른 사람과 있으면 불편해요. 인간들은 불편한 것을 못 참아요.   이걸 죄인(罪人)과 의인(義人)으로 이야기 해 봅시다.   죄인과 의인은 본질(本質) 자체가 달라요. 서로 하나 될 수가 없는 상극인 이질(異質)이에요. 이질(異質)이 만나면 서로 배척하게 되어 있어요.   알다시피 죄인은 죽은 자이고! 예수님은 산 자입니다. 예수님은 빛이시고 죄인은 어둠이에요.   빛과 어둠이 함께 있어 보세요. 누가 피해를 입는가요? 당연히 어둠이에요.   그럼 어둠 입장에서 빛을 용납할까요? 못하지요. 자신이 죽는데 어찌 용납 할 수가 있겠습니까? 자연히 반발을 하게 되어 있어요.   그런데 빛이신 예수님이 어둠인 죄인들에게 오셨어요. 빛이 가는 곳마다 빛이라고 하던 것들이 어둠으로 드러납니다. 진리라고 하던 것들이 비 진리로 드러나게 됩니다. 땅에 근본이 흔들리고 있어요.   빛 때문에 난리가 나는 겁니다. 그러니 죄인들 입장에선 빛이시고 산 자이신 예수님은 거북스러운 존재에요. 거북스러워도 너무~ 거북스러워요. 이러면 부담스러워요.   부담스러우면 치워야지요. 그래서 인간들은 예수가 옳으냐! 그르냐! 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나에게 유익이 되느냐! 아니냐! 로만 판단을 하는 것입니다. 내게 유익이 되면 가까이하고 유익되지 않으면 배척을 합니다.   그러므로 죄인들에겐 죄인은 친근하지만 자기와 다른 의인은 불편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술을 좋아하는 사람은 술친구들과 어울려야 편하고 좋아요. 술을 먹지 않는 사람과 어울리면 불편해요.   함께 개 망나니 짓을 해 주어야 좋지! 그렇지 않고 혼자 점잖은 척하면 재수 없어요. 점잖은 떠는 놈 때문에 자기가 나쁜 놈으로 인식이 되기 때문입니다. 도적질을 해도 같이 해 주고 나쁜 짓을 해도 함께 해 주는 친구가 좋지! 혼자 도도한척 하는 자들은 싫어요.   그래서 자기와 같이 행동하는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는 것입니다.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가 있어요. 그 사람을 알려면 그가 어떤 사람과 어울리는지를 보면 알 수가 있어요. 사람은 끼리끼리 모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자기 수준을 벗어나지 못해요.   지금 바리새인들 입장에선 예수는 여간 거북스럽지가 않아요. 사사건건 자기들과 다른 말을 하고 다른 행동을 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예수가 자신들과 다른 말을 하고 다른 행동을 하는 것을 군중들이 좋아라 하고 따른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숫자로 힘을 삼고 사는 바리새인들 입장에선 군중들이 예수를 따른다는 것은 자기 밥그릇을 빼앗기는 것과 같은 것이에요. 인간은 자기 것 빼앗기고는 못 살아요. 적개심이 들어요.   교회도 마찬가지에요. 목사들 눈에는 교인들이 돈으로 보여요. 그래서 친하게 지내다가도 행여라도 자기 교회 교인들이 옆에 교회로 가면 교인을 빼앗긴다고 생각하고 이단이라고 매도하는 것입니다.   자기 정당성을 확보 하고자 상대를 헐뜯고 깎아 내려요. 이게 인간입니다. 인간이 가장 못 견디는 것이 시기심이에요.   저도 이런 시기심 때문에 팽을 당하기도 하였고 나 또한 이런 시기심으로 남을 팽을 해요. 그러니 누굴 욕할 필요가 없어요. 우리 모두가 그렇고 그런 인간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린 다 도낀 개낀 같은 죄인이에요.   사울을 보세요. 다윗을 그렇게 미워하잖아요. 오죽 했으면 일생을 다윗 죽이기로 일삼았겠어요.   왜? 다윗을 미워했나요? 이는 사람들이 “사울은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요” 라고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다윗은 만(萬)으로 돌리고, 자신을 천(千)으로 돌리고 있어요. 자기가 왕인데 신하가 백성들로부터 더 인기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뿔따구가 나는 겁니다. 그래서 다윗을 죽이고자 합니다.   옛말에 부자(父子)지간이라도 권력은 함께 나누지 못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 사울이 그러고 있어요. 다윗이 자기 사위에요.   사울의 일생은 평생 다윗을 죽이고자 하다가 죽었어요. 참으로 불쌍한 인생이지요. 자기 곁에 신하로 두고서 잘 살면 얼마나 좋습니까. 그런데 그게 안 되어요.   사울의 이런 이야기를 왜? 성경에 기록을 해 놓았을까요? 성경은 교회에 주신 말씀이잖아요. 그렇다고 한다면 교회 안에서도 사울과 다윗의 전쟁이 일어난다는 말입니다.   그럼 이 시대 사울과 같은 왕이 누구인가요? 조직이나 단체에서는 조직의 수장(首將)이 왕이에요. 교회에서는 목사에요. 누구도 수장을 넘어서서는 안 되어요. 그럼 축출 대상이에요.   구체적으로 말하면 누가 사울이냐? 사람의 수(數)에 가치를 두는 자들이 사울이에요. 이런 자들은 목사이든 장로이든 집사이든 자기보다 더 나은 사람이 있으면 배가 아파서 두고 보지 못해요. 어떻게 하든지 그 사람을 깎아 내리고 자기가 으뜸이 되어야 해요.   목사도 마찬가지에요. 누가 복음을 잘 전하면 귀히 여기고 복음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하잖아요. 그런데 그렇지 않아요. 박탈해요. 사람들에 눈길이 그에게 쏠리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초림 당시에 모습이 지금 이 시대 교회 모습과 똑 같아요. 어느 시대나 영적인 의미에서는 항상 동일해요. 예수님 초림 당시에 예수를 죽이는데 합세한 대표적인 세 가지 분파(分派)가 있었어요.   바리새파와, 사두개파와, 헤롯당입니다. 이들은 평상시엔 적대(敵對) 관계에 있었어요. 서로 자기들 세력을 확장하고자 서로가 자기는 옳고 상대는 틀렸다고 헐뜯고 싸웠어요.   요즘 식으로 말하면 교단들이 서로 자기들이 정통이라고 하면서 다른 교단을 폄훼하고 이단이라고 하는 것과 같아요. 교인들을 놓고 쟁탈전을 벌려야 하기 때문에 어떻게 하든지 자기 교단의 우월성을 자랑해야 하잖아요.   자기의 우월성을 드러내는데 가장 좋은 효과가 상대를 헐뜯는 것입니다. 그래서 평상시에는 서로 으르렁 거렸어요. 그런데 예수를 죽이는 데는 서로 야합(野合)을 했어요. 왜냐하면! 예수가 공동의 이익을 헤친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야합(野合)도 모자라서 자기들 힘으로도 부족하였기 때문에 철천지원수처럼 여기던 로마의 권력까지 끌어 당겨서 예수를 죽이는데 이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세상 권세를 가진 자는 예수를 안 죽이고자 하는데, 자칭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하는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을 죽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참 아이러니하지요.   오늘 본문은 유대인과 빌라도가 예수를 대하는 것이 모순(矛盾)처럼 되어 있어요.   상식적으로 하면 유대인들은 하나님 편이고, 빌라도는 마귀 편이에요. 그럼 마귀 편에 속한 빌라도는 예수를 죽이고자 하여야 하고, 하나님 편에 서 있는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살리고자 하여야 합니다. 그런데 반대로 유대인들은 예수를 죽이고자 하고, 빌라도는 예수를 살리고자 하고 있어요.   빌라도는 예수를 풀어 주려고 하는데, 유대인들은 죽이라고 소리치고 있단 말입니다. 이렇게 되면 유대인들은 하나님 앞에서도 나쁜 놈들이지만, 이방인들에게도 아주 나쁜 인간으로 드러나게 되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이래 저래 나쁜 놈들로 드러나고 있는 것입니다. 누가? 하나님의 자기 백성이라고 하는 자들이 말이에요.   빌라도가 유대인들을 얼마나 조롱 했겠어요. 입만 열면 하나님! 하나님 하는 놈들이 그래 자기들의 허물을 지적한다고 해서 죄 없는 예수를 야합해서 죽이느냐 이 말입니다.   오죽했으면 빌라도가 유대교 집단을 온갖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종교적 매음굴이라고 했겠어요. 빌라도가 그 당시 종교 지도자들을 그렇게 표현했어요. 예수님도 성전을 보고서 강도의 굴혈이라고 했잖아요. 강도의 굴혈이나 매음굴이나 다 같은 말이에요.   빌라도는 당시 종교 지도자들을 향하여 이 놈들은 자기 이익을 위해서라면 자기 엄마도 팔아먹을 놈들이라고 했어요. 그 거룩한 종교 지도자들을 향해서 말이에요. 얼마나 역겨웠으면 이방인인 빌라도가 그런 말을 로마 황제에게 했겠어요.   이건 마치 이 시대 교회들이 세상으로부터 욕을 들어 먹는 것과 같아요. 이 시대 세상 사람들은 기독교를 비하(卑下)하여 “개독교” 라고 조롱하고 있어요. 개독교란 개 같은 교회란 말이에요. 한마디로 예수쟁이들은 개 새끼들이란 말이에요. 우리가 아무리 점잖을 떨어도 세상 사람들이 그렇게 보고 있어요.   예수님 당시에도 종교집단이 사회악이 되었듯이 지금은 교회가 사회악이 되어 버렸어요. 자기들이 이익만 챙기는 이익집단이 되고 말았어요. 실제로 교회들이 그렇잖아요.   세상 사람들이 그런다고 해요. 길거리에서 누가 싸우면 “여기서 싸우지 말고 교회 가서 싸워!” 라고 한다고 해요. 이건 세상에 비춰진 교회의 모습은 쌈박질하는 곳으로 비춰져 있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흔히 교회를 일컬어 세상의 빛이고 소금이라고 하지요. 아니에요. 지금은 교회가 세상 보다 더 타락했어요.   그러니 빛이 아니고 어둠이고, 소금이 아니고 오염된 물이에요. 교회가 세상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세상이 교회를 치료하여야 하는 것으로 전락하고 말았어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말아야 하는데 실제로는 이러한 일들이 교회 안에서 일어나고 있어요.   솔직히 말해서 교인들이 세상 사람들 보다 더 영악해요. 왜? 그럴까요? 이 딜레마를 넘지 않으면 실족하게 됩니다. 분명히 교회가 세상의 빛이 되어야 하고 교인들이 세상 사람들에 본보기가 되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실상은 그렇지 못하고 있어요.   여기에 하나님의 일하심에 큰 비밀(秘密)이 있어요.   어느 시대고 하나님의 백성들이 잘난 자로 존재한 적이 없어요. 구약이나 신약이나 동일해요. 작을 땐 그래도 교회다운 면이 있었어요. 그러나 교회가 커지면 여지없이 타락하였어요.   초대교회를 보세요. 오순절 성령이 임하고 나자 처음엔 유무상통하면서 칭송을 받았어요. 그런데 교회가 커지면서 니편 네편으로 나누어서 쌈박질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확 흩어 버립니다. 왜? 그럴까요?   이게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법이에요. 하나님은 우리 죄를 드러내는 일을 하세요. 그래서 아주 나쁜 인간임을 고발을 하십니다. 저런 인간이 어떻게 천국에 간단 말이냐 라는 말을 듣도록 하세요.   이게 아주 중요해요. 지금부터 아주 중요한 역설적인 이야기를 해야 하니 잘 이해하고 들어야 합니다. 영악스럽게 사는 우리들의 삶에 면죄부를 주고자 함이 아니고 우리의 죄를 고발하고자 함이니 교활하게 살아도 된다는 식으로 듣지 마세요.   잘못 들으면 복음을 자기의 게으름과 자기의 악함을 가리는데 이용하는 악에 빠지게 되어요. 분명히 말하자만 그 어떤 경우에도 복음은 우리의 게으름이나 자기 유익을 추구하는 것을 합당하다고 면죄부(免罪符)를 주지 않아요. 그건 경건으로 자기 몸에 사욕(私慾)을 쫓는 도적질이에요. 그러니 제 말을 왜? 이런 말을 하는지 말 귀를 잘 알아먹고 깊이 생각하면서 들어야 합니다.   우린 천국에는 착한 사람이 간다고 생각을 합니다. 세상 사람들의 의식 속에서 천국에 갈만 한 사람이 누구인가 하면 착한 사람들이에요. 그래서 누가 착하게 살다가 죽으면 어휴! 아까운 사람이 죽었네! 저 사람은 아마도 천국에 갔을 것이라고 이구동성(異口同聲)으로 말을 합니다.   사람들이 알고 있는 천국관은 착한 사람이 가는 곳으로 되어 있어요. 그러나 성경을 펴면 전혀 다르게 이야기 하고 있어요. 천국엔 착한 사람이 가는 곳이 아니고 하나님으로부터 용서 받은 자들이 가는 곳이라고 해요. 하나님은 예수의 피를 보시고 용서 해 주시니까 천국에는 예수 믿는 자들이 가요. 하나님께 용서 받는다는 것은 하나님께 잘못한 일이 있고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아는 자들이란 말입니다.   지금 잘 보세요.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아들을 죽이라고 하고 있어요. 반면에 하나님 백성이 아닌 자는 하나님 아들을 살려주고자 합니다. 이건 반대 현상이지요.   누가 착한 사람이고 누가 나쁜 인간입니까? 빌라도가 착한 사람이고 유대인들이 나쁜 놈들이지요. 그러니 하나님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 원수 짓을 하고 있단 말입니다.   이런 구조를 누가 만들었나요? 하나님이 만들었어요. 하나님께서 유대인들이 예수를 죽이지 아니하면 안 될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예수를 죽이고 싶지 않고 착하게 살고 싶었어요. 그런데 하나님이 그들을 예수를 죽여야지만 하는 악한 구덩이로 몰고 가고 있어요.   이는 너희는 악한 자라는 것을 들추어내고자 함이에요. 인간은 원래 악한 자들이에요. 유대인도 마찬가지에요. 그런데 유대인들은 선한 척 착한 척 하고 있단 말입니다. 율법을 지키는 것으로 선한 척 착한 척 위장하고 있어요.   그래서 예수님은 바리새인을 향하여 에라이~ 이 더럽고 회칠한 무덤 같은 놈들아! 라고 했어요. 하나님은 지금 예수님을 통해서 자기 백성들이 자신들의 종교적인 착함으로 자신을 선한 자로 위장하고 있는 포장지를 확 뜯어내는 일을 하고 계신 것입니다. 너희는 원래 악한 자라는 것을 고발하고 있는 것입니다.   인간 안에 언제 악함이 고발 되는가요? 이는 인간들의 뜻에 반하는 일이 벌어지면 그 안에 있던 악(惡)이 분출이 되어요. 자기 뜻대로 안 되면 숨어 있던 악이 본색을 드러내게 되어 있어요. 내게 손해가 된다 싶으면 악이 튀어 나와요.   인간은 악(惡)을 감추고 살아가요. 이 악이 언제 노출이 되는가 하면 자기 이익에 반하는 일들이 벌어지면 드러나요. 자기를 지키기 위해서에요.   이는 죄가 항상 자기 몸 중심으로 역사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인간에게 있어 악이란 자기 보호 본능에 속한 것입니다. 죄가 내가 살고자 남을 죽이는 모습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게 악이에요.   그러니 죽음에 쫓기는 죄인들에겐 악은 자기 지킴의 방어기재인 셈입니다. 이러면 악이 없는 인간은 단 한 사람도 없어요. 다 악을 품고 있어요. 다 자기를 지키고자 하는 본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류 최초로 살인 사건을 저지른 가인을 예를 들어 봅시다.   가인이 동생 아벨을 돌로 쳐 죽인 것은 죄가 가인의 몸을 통해서 나타낸 그림이에요. 하나님은 가인에게 죄가 문 앞에 엎드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건 언제든지 기회만 되면 죄가 튀어나와서 물 기세로 숨어 있다는 말입니다. 시한폭탄처럼 언제 터질지 몰라요.   터져야 하는 것은 빨리 터져야 해요. 그래서 하나님은 악이라는 폭탄을 터트리는 일을 하십니다. 어떻게 터트리는가 하면 가인의 뜻에 반하는 것으로 폭발하게 합니다.   가인은 하나님께 농사를 지은 것 중에서 가장 좋은 것으로 지극정성으로 제사를 드렸어요. 가인은 하나님께 곡물의 제사를 드립니다. 그 당시 곡물이란? 가장 귀한 것이에요. 자기가 먹고 살 것을 하나님께 드리고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기가 먹을 것을 먹지 않고 하나님께 드리고 있어요. 이 얼마나 가상한 일입니까?   반면에 아벨은 양을 잡아 드렸어요. 그 당시 양 고기는 식용이 아니었어요. 먹지 못하는 거에요. 아벨이 사는 당시에는 하나님께서 인간들에게 고기를 양식으로 주시지 않았어요. 고기는 나중에 노아 홍수가 난 후에 먹도록 했어요.   그러니까 아벨이 살던 시대는 고기는 식용이 아니에요. 아벨은 지금 먹지도 못할 것으로 제사를 지내고 있는 것입니다. 먹지도 못할 것으로 제사로 지낸다는 것은 손해 될 것이 없는 일이에요. 가인은 자기가 먹을 것을 안 먹고 제사를 드렸기 때문에 손해가 되지만, 아벨은 먹지도 못할 것을 드렸기 때문에 금전적으로 손해 될 것이 없습니다.   인간 입장에서 보면 누구의 제사상이 더 나은가요? 당연히 가인의 제사상입니다. 가인의 제사상에는 자기가 먹을 것을 먹지 않고 드렸기 때문에 더 정성스러운 것이에요. 이건 믿음을 떠나서 단순하게 제사상 차림으로만 보면 그렇다는 말입니다.   후대(後代)에 히브리서에서 아벨은 더 나은 제물로 하나님께 드렸다고 하지만 그러나 가인과 아벨이 제사를 지낼 당시에는 믿음을 떠나서 제사상의 가치적 의미로 본다면 가인의 제사상이 훨씬 아벨의 제사상보다 더 나았단 말입니다. 무슨 말인지 잘 이해하세요.   그래서 가인은 하나님께서 당연히 자기 제사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 했어요. 가인은 자신의 제사상과 아벨의 제사상을 비교하고는 흐뭇해했어요. 자기 제사상에는 먹을 것으로 풍성 한데 아벨의 제사상에는 먹지 못할 것들만 올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가 제사를 받는다고 하면 당연히 먹거리가 풍성한 자기 제사장을 받지, 먹을 수 없는 고기로 차려진 아벨의 제사상을 받을 리가 없어요. 인간적인 입장에서 보면 가인의 생각이 틀린 것이 아니에요. 당연한 것이에요.   그런데 하나님이 가인의 제사는 거부하고 아벨의 제사를 받는단 말입니다. 이건 가인도 예상치 못한 일이고 아벨도 예상치 못한 일이에요. 그러니 화가 나는 것입니다. 졸지에 가인의 눈에는 하나님이 나쁜 하나님으로 보이고 만 것입니다. 뭐 이런 하나님이 다 있어! 라고 하면서 적개심이 드는 겁니다.   그래서 가인은 하나님을 죽이는 일을 합니다. 가인이 아벨을 죽인 것은 곧 하나님을 죽인 것과 같아요. 가인은 아벨을 하나님과 동일시하였어요. 하나님에 대한 분노를 아벨에게 끌어 부은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은 가인을 죄인으로 드러나게 하시고 말았어요.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런 가인을 살려주는 일을 하세요. 누구든지 가인을 헤치지 못하게 표를 주신단 말입니다. 이게 비밀(秘密)이에요.   우린 여기서 하나님의 일하심에 놀라야 해요. 가인은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어요. 그래서 자기 의(義)로 가득한 제사상을 차려 놓고서는 스스로 착하다고 의기 앙앙해 있어요. 이에 하나님이 가인의 제사를 거부함으로서 하나님을 죽이는 죄인으로 드러나게 하신 것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은 가인을 죄인으로 드러나게 하시려고 가인의 정성을 거부한 것입니다. 결국 가인은 제사로 인하여 죄인으로 드러나게 되었어요. 그런데 하나님께서 가인을 징벌하지 않고 도리어 살려주는 일을 하심으로서 은혜를 베풀고 계신 것입니다. 죄인을 용서하고 살려 주시는 일을 하시고 있는 것입니다.   신약으로 오면 제사의 실체가 예수님으로 나타납니다. 그럼 하나님께서 지금 자기 백성들인 유대인들을 예수를 통해서 죄인으로 드러나게 하시는 일을 하고 계신 것입니다. 결국 유대인들이 예수를 죽인 것은 곧 가인이 아벨을 죽임으로서 죄인으로 드러나게 한 것과 같은 영적인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죄인으로 드러나게 하신 것은 은혜를 베풀고 용서하고자 함이에요. 이는 용서를 아는 자들이 하나님의 자기 백성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죄를 드러나게 하시고 난 후에 용서를 베풀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모두가 하나님 앞에 용서 받은 자로 서 있게 하기 위함입니다. 그래야 구원하심에 자기 공로가 없는 유구무언(有口無言)이 되고 그 은혜를 찬미하고 감사케 되는 것입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이렇게 되면 하나님은 가인을 살리려고 아벨을 죽인 것이 됩니다. 이건 마치 자기 백성을 살리려고 예수를 자기 백성들 손에 죽게 만든 것과 같아요.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유대인들 손에 죽게 하신 것은 유대인들을 살리고자 함이에요. 그들을 죄인으로 드러나게 하여서 은혜로 용서와 긍휼로 구원을 해 내시고자 하심이에요.   가인은 아벨을 죽임으로서 자신이 하나님께 범죄한 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야! 내가 저주 받아야 할 자이구나를 알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자신을 죽이지 않고 도리어 살려 주신단 말입니다.   이럴 때 가인은 용서 받은 자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가인에게 너는 나에게 용서 받고 사는 자라는 것을 알려 주시려고 아벨을 죽이는 사건을 발생 시킨 것입니다.   이 아벨이 신약으로 오면 바로 예수님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지금 누구 손에 죽임 당하고 있나요. 자기 백성들에게 죽임당하고 있지요.   예수를 죽이고 있는 유대인들은 제사상을 잘 차린 가인처럼 스스로 율법을 잘 지켜온 착한 사람이라고 자부하던 사람들이었어요. 여기서 유대인이라 함은 자칭 율법대로 살았던 바리새인들과 같은 의인들을 말해요. 바리새인들은 스스로 의인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하나님은 너희는 의인이 아니고 죄인이라는 사실을 까발리는 일을 하고 계신 것입니다. 자신들이 하나님을 죽인 죄인이라는 사실을 까발리지 않으면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지는 용서를 몰라요.   하나님께 용서 받은 자가 아니면 천국에 못가요. 아까 천국은 누가 간다고 했나요? 하나님께 용서 받은 자가 간다고 했지요. 그럼 하나님께 용서는 누가 받나요? 하나님께 잘못한 자들이 받지요.   그래서 하나님은 지금 자기 백성들을 하나님으로부터 용서받아야 할 자를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자면 하나님을 죽여야지요. 하나님이 보내신 자를 죽여야 해요. 그것도 자신들을 살리고자 오신 분을 말이에요. 그리하여야 자신들이 자신들을 낳아준 어미를 잡아먹는 죄인인 살모사(殺母蛇) 새끼라는 것으로 드러나게 되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이 예수를 죽이고 나면 하나님께서 너희들이 죄 없는 자를 죽인 죄인이라는 사실을 알려 주십니다. 오순절 성령이 임하고 나자 바로 이러한 현상들이 일어납니다. 어이쿠~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을 죽인 자들이구나! 라고 애통을 하게 되었어요. 이 때 하나님이 그들에게 용서의 손길을 내 밀었던 것입니다.   이건 마치 구약 시대 다윗을 죄인 되게 하고 난 후에 용서하는 것과 같아요. 하나님께서 다윗을 죄인 되게 하시려고 밧세바와 간음케 하고 우리야를 죽이는 일을 할 때 말리지 않고 침묵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다윗이 일을 다 저지르고 난 후에 찾아 가잖아요. 찾아 가서는 에이!~ 이 나쁜 새끼! 라고 까발립니다. 왜? 이렇게 일을 하십니까? 인간들이 자기가 죄인이라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을 위하여 천국을 만들어 놓았어요. 천국엔 자기가 죄인임을 알고 하나님으로부터 용서 받은 자들이 가는 곳입니다. 그런데 마귀가 인간들의 마음을 가려 놓았어요. 자기가 죄인임을 모르게 해 놓았단 말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너희는 죄인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일을 하시는 것입니다. 참 재미있지요. 마귀는 우리가 죄인임을 숨기는 일을 하고 하나님은 우리가 죄인임을 까발리는 일을 하고 있잖아요.   이 얼마나 역설적입니까? 이 역설(逆說)을 모르면 안 되어요.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이 바로 이 역설의 비밀을 알게 하려고 일어난 사건입니다.   자 보세요. 지금 유대인들과 빌라도를 보세요. 유대인들은 처음엔 예수를 죽일 생각이 없었어요.   이러면 안 되어요. 하나님께서 예수를 자기 백성들에게 보낸 것은 그들의 죄에서 구원키 위함입니다. 그런데 자기 백성들이 자기들이 죄에 가두어져 있음을 모르고 있어요.   그러니 자신들이 죄에서 구원을 받아야 할 죄인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 안 되지요. 이러면 아버지가 그 아들 예수를 보낸 의미가 사라져요.   그래서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을 죄인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일을 하시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는가 하면 예수가 그들 앞에서 자꾸만 그들의 성질을 건드려 주어야 합니다. 한마디로 깐족거려 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 안에 있는 악이 확 튀어 나온단 말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유대인들 앞에서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자 이제는 더 이상 못 참겠다고 하면서 예수를 죽이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를 죽이고 난 후에 봐라! 이 놈들아! 너희가 죄인이잖아! 라고 고발을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지금 자기 백성들 속에 있는 죄를 끄집어내려고 예수님을 미끼로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유대인들은 하나님이 던진 미끼를 덥석 물어 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죽이고자 빌라도에게 데리고 왔어요. 자기들은 식민지 국민이므로 사람을 죽이는 사형권이 없으니 빌라도의 힘을 빌려서 예수를 죽이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빌라도에게 “이 놈은 아주 나쁜 놈이니 사형을 시켜주세요!” 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빌라도가 싫다고 합니다. 빌라도가 예수는 죄가 없다고 하면서 살려주고자 한단 말입니다. 이러면 안 되어요.   빌라도가 예수를 풀어 주면 유대인들은 죄가 드러나지 않아요. 유대인들의 죄가 드러나려면 그들이 예수를 기어이 죽여야만 해요. 그런데 사형권을 가지고 있는 빌라도가 예수를 죄가 없다고 하면서 풀어 주고자 한단 말입니다.   그러자 유대인들이 마귀가 되어서 데모를 하는 겁니다.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고 바라바를 풀어 주시오! 바라바를 풀어주고 예수를 죽이라고 하고 있어요. 세상에~   알다시피 바라바는 살인자이고 강도입니다. 아주 악한 놈이에요. 그런데 죄가 없는 예수를 죽이고자 죄인 중에서도 가장 악질적인 죄인인 살인자인 바라바를 풀어 달라고 하고 있단 말입니다.   이렇게 되면 유대인들은 바라바와 같은 동류(同類)로 드러나고 마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이 바라바와 같은 살인자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빌라도와 유대인들을 서로 역설적인 행동을 하게 하신 것입니다.   정상적이라고 한다면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예수를 살리고자 하고, 빌라도는 마귀 권세를 상징함으로 예수를 죽이고자 하여야 한단 말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꺼꾸러 되어 있어요. 빌라도가 하나님의 편을 들어주고 있고 하나님의 자기백성들인 유대인들이 마귀 편을 들고 있는 것입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을 무죄(無罪)라고 풀어주려고 엄청 애를 썼어요. 그러자 유대인들이 예수를 죽이고 바라바를 풀어 달라고 데모를 하면서 폭동을 일으킬 조짐을 보이니까 빌라도는 세상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 마지못해서 유대인들의 원대로 바라바를 풀어주고 예수를 죽음에 넘겨줍니다.   그러면서 빌라도는 유대인들이 보는 앞에서 손을 씻으면서 난 죄가 없다고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빌라도 말대로 빌라도는 유대인들 앞에서는 죄인이 아니고 유대인들은 죄인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빌라도는 예수를 안 죽였으니 죄인이 아니고, 유대인은 예수를 죽인 자로서 죄인들이 되는 것입니다. 이게 엄청 중요해요.   하나님이 자기 백성들을 위해서 천국을 준비 해 놓았잖아요.   천국엔 누가 간다고 했나요? 하나님께 용서 받은 자들이 간다고 했잖아요. 하나님께 용서를 받으려면 하나님께 큰 잘못을 저질러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유대인들을 하나님의 아들을 죽인 아주 큰 죄인으로 만들어 버리는 일을 벌리신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빌라도는 하나님의 자기 백성이 아니니까 빌라도에게는 자신은 죄 없다는 식으로 일을 처리하게 하신 것입니다. 빌라도는 예수를 풀어 주려고 했기 때문에 자신은 하나님께 잘못한 것이 없어요. 그러니 하나님으로부터 용서 받을 일도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용서 받지 못하니까 천국에 갈 수가 없는 것입니다.   천국엔 누가 가느냐? 하나님께 용서 받은 죄인들이 가요. 그럼 지옥엔 누가 가느냐? 하나님께 용서 받지 않은 의인들이 가요. 즉 빌라도처럼 자기가 죄인임을 모르는 자들이 간단 말입니다.   그래서 지옥에서는 억울하다고 이를 갈고 천국에는 감사하다고 찬송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왜? 지옥에 간 자들이 이빨을 뿌드득 뿌드득 갑니까? 억울하기 때문이에요. 자신들은 예수를 죽인 죄인이 아닌데 왜? 지옥에 보냈느냐고 분을 삭이지 못하고 열(熱)을 받고 이빨을 갈고 있는 것입니다.   반대로 천국에서는 어째서 찬송을 합니까? 세상에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죽인 악당이 용서 받고 왔다는 것을 알고 나니 하나님 앞에서 몸 둘 바를 모르겠는 거에요. 그러니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찬송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무슨 뜻인지 이해가 되나요.   유대인들은 이 세상에서 하나님을 죽여서 죄인으로 드러나서 용서 받고 천국으로 가고! 빌라도는 이 세상에서 예수를 안 죽였기 때문에 의인이라 생각하다가 지옥에 가서 이빨을 갈고 있는 겁니다. 참 재미있지요.   신앙생활이란? 의인 되는 것이 아니고 갈수록 죄인으로 드러나는 일을 당하게 되어 있어요.   착한 사람이 아니라 악당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요. 우리가 새삼스럽게 나쁜 짓을 해서 악당이 되라는 말이 아니고 우린 원래 악당이에요. 죄인이란 말입니다. 그런데 그동안 의인인 척 숨겨 왔어요. 위선을 떨고 살았어요.   그래서 하나님은 넌 의인이 아니고 죄인이라는 사실을 살아 갈수록 깨닫게 하신단 말입니다. 그러니 성도의 인생살이는 가면 갈수록 죄가 폭로되어지는 인생살이를 살게 되어 있어요. 그리하여 이런 악당이 천국에 간다는 것은 말도 안 돼! 라고 스스로 토설하게 만들어요. 유구무언(有口無言)을 만들어서 천국에 데리고 가세요. 이제 하나님의 일하심이 감(感)이 좀 잡히시는가요?   전 솔직히 과거 율법 아래 있을 땐 진짜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 했어요. 그땐 진짜 착하게 살았거든요. 반듯하게 살았으니까요. 속된 말로 세상에서 말하는 나쁜 짓이라고는 하지 않고 살았어요. 한 동안은 그렇게 살았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히 누가 나쁜 짓을 하면 성도가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느냐고 정죄하고 손가락질을 했어요. 그 당시엔 내가 죄인임을 몰랐어요. 설령 죄인이라고 하여도 그건 교회에서 너도 나도 죄인! 죄인 그러니까 립 서비스한 것이에요. 죄인이라는 것이 추상적이었고 관념이었어요. 그러니 마음속에서 애통함이나 상한 심령이 일어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복음을 깨닫고 난 후에 내가 진짜 죄인이라는 사실들이 하나 둘씩 까발려지는 겁니다. 예전엔 욕도 하지 않았어요. 성경이 악한 말을 하지 말라고 했으니까요. 그래서 속에 욕이 튀어나오려고 해도 참았어요.   그런데 복음을 알고 난 후 내가 누구인지 알게 되었어요. 내 안에 악이 가득함을 알게 되었어요. 이제는 거친 말이 봇물 터진 것처럼 저절로 튀어나와요. 차 운전을 하다가 보면 본능적으로 튀어 나와요. 이건 제어가 안 되어요. 나도 화들짝 놀라요.   제 설교를 들으면 말이 너무 거칠다고 느끼지요. 실제로 거칠어요. 그래서 제 아내가 늘 핀잔을 주어요. 그 좋은 내용을 욕을 해서 다 망친다고 엄청 뭐라고 해요.   그럼 하지 말아야 하잖아요. 핀잔을 주면 알았어! 그래요.   그런데 막상 강단에 서서 설교를 시작하면 내 안에서 직설적인 표현을 하고 싶어서 근질근질해요. 죄를 지적하려면 거친 말들이 자동적으로 나오게 되어 있잖아요. 그래서 참다가 참다가 한 번 욱~하고 터트리는 겁니다. 그러면 어이쿠~ 또 버렸네! 속으로 탄식을 해요.   그러니 저 자신도 저를 보면 뭐 이런 인간이 있나! 라고 하고 싶을 정도로 내 안에 있는 죄들이 툭툭 터져 나오는 것입니다. 내 안에 선(善)이 없다는 것을 절감해요. 야! 내가 이렇게 나쁜 인간이구나!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어요.   그러니 이젠 누가 잘못을 해도 손가락질을 못해요. 도리어 그들을 불쌍히 여겨 달라는 기도를 하게 되어요. 이건 내가 잘나서가 아니에요. 내가 죄인이고! 내가 하루 하루 하나님께 용서 받고 산다는 것을 아니까 자연히 용서가 나오는 겁니다.   그러니 오늘 본문과 같은 말씀들을 보면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큰지 할 말을 잃어요. 야!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을 이렇게 사랑하시는구나! 세상에 이렇게 하여서라도 기어코 용서 받은 죄인으로 만들어서 천국으로 데리고 가시는구나! 이 “지독사” 를 알아야 해요. 지독한 하나님의 사랑을 알아야 한단 말입니다.   조금 전까지는 유대인의 죄를 고발하는 차원에서 이해를 하였지만 지금부터는 빌라도가 예수님은 죄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예수를 죽이는 일에 가담 할 수밖에 없었던 그 이유에 대하여 추적하여 봅시다.   오늘 본문을 보면 참으로 황당한 이야기를 볼 수가 있습니다. 죄가 없는 분이 죄인으로 죽임 당하는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을 심문을 했어요. 그런데 죄를 찾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유대인들이 예수를 붙잡고 빌라도에게 와서 이 예수는 사형에 해당하는 죄를 지은 죄인이라고 하면서 고소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빌라도가 예수님을 심문합니다. 빌라도가 아무리 예수님을 심문 해 보아도 죄를 찾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빌라도는 이 사람은 죄가 없다고 풀어 주고자 합니다. 그러자 유대인들이 펄쩍 뛰면서 예수 말고 바라바를 풀어 달라고 합니다. 알다시피 바라바는 강도에요. 결국 빌라도는 유대인들의 폭동을 두려워하여 죄 없는 예수는 죽이고 강도인 바라바를 놓아주고 맙니다.   왜? 빌라도는 예수가 죄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예수를 죽음에 넘기었을까요? 이는 그가 진리에 속하지 아니하였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진리가 없는 사람을 일컬어 어둠에 있다고 합니다.   어둠은 죽음을 상징해요. 그럼 빌라도는 죽음의 권세가 그를 지배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 안에 죽음이 장악하고 있으면 죽음에 두려움을 이길 수가 없어요.   그럼 살 궁리를 해야지요. 죽음에서 벗어나고자 합니다. 어떻게 죽음에서 벗어나고자 합니까? 이는 죽음의 법에 순종하고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죽음에 법은 힘에 원리로 작동을 해요. 죄인을 일컬어 짐승이라고 합니다. 짐승은 힘에 법칙으로 살아가요.   짐승의 나라에서는 힘 있음은 곧 사는 것이고 힘 없음은 곧 죽는 것이에요. 그래서 인간들은 본능적으로 힘을 축척하고자 합니다. 힘을 따라 가게 되어요.   인간에게서 힘은 곧 사람의 숫자에서 나옵니다. 노아 홍수 이후 인간들이 제일 먼저 한 일이 뭔가요? 바벨탑 쌓는 일이지요.   창세기 11장을 봅시다.   창 11:1-9= “온 땅의 구음이 하나이요 언어가 하나이었더라 2 이에 그들이 동방으로 옮기다가 시날 평지를 만나 거기 거하고 3 서로 말하되 자! 벽돌을 만들어 견고히 굽자 하고 이에 벽돌로 돌을 대신하며 역청으로 진흙을 대신하고 4 또 말하되 자! 성과 대를 쌓아 대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하였더니 5 여호와께서 인생들의 쌓는 성과 대를 보시려고 강림하셨더라 6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이 무리가 한 족속이요 언어도 하나이므로 이같이 시작하였으니 이후로는 그 경영하는 일을 금지할 수 없으리로다 7 자! 우리가 내려가서 거기서 그들의 언어를 혼잡케 하여 그들로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하자 하시고 8 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신 고로 그들이 성 쌓기를 그쳤더라 9 그러므로 그 이름을 바벨이라 하니 이는 여호와께서 거기서 온 땅의 언어를 혼잡케 하셨음이라 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더라”   바벨탑을 왜? 쌓나요? 우리 이름을 내고 흩어짐을 면하기 위함이지요. 여기서 우리 이름을 낸다는 말은 우리 힘을 과시하자는 말이에요.   이 힘을 어디에 과시합니까? 하늘에다 하지요. 즉 하나님 앞에 데모하는 거에요.   지금 이 때가 어느 때입니까? 노아 홍수로 모두 멸망당하고 난 후이지요. 노아의 여덟 식구로 이제 인구가 번성하기 시작을 합니다.   하나 둘 번성하다가 보니까 다시는 예전에 홍수 때 심판 당한 것 같은 심판은 당하지 말자고 생각하여 인간의 힘을 모으기 시작을 한 것입니다.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들이 목숨을 지키고자 시도하는 겁니다.   “구음(口音)이 하나요! 언어(言語)가 하나” 라고 하지요. 이것은 한 사상(思想)이라는 말입니다. 같은 사고(思考)를 가졌다는 말입니다.   이건 아니에요. 원래 하나님은 둘로 만들었어요. 노아의 두 아들을 통해서 보여 주었잖아요.   세상엔 “두 부류의 인간”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과 아닌 자들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로 대하는 자와 법으로 대하는 자가 있어요. 이걸 은혜에 속한 자와 법에 속한 자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대함을 입는 자들은 그 안에 은혜가 작동을 하기 때문에 은혜로 살아요. 반대로 하나님이 법으로 대하는 자들은 그 안에 법이 적동을 하기 때문에 법으로 살아요. 이건 노아의 두 아들을 통해서 보여 주셨어요.   하나님은 노아를 술에 취하게 만들어서 노아의 아들을 둘로 구분을 해 내는 일을 하셨어요. 하루는 노아가 포도주에 취하여서 발가벗고 잠을 잡니다. 그런데 이 벌거벗은 수치를 함이 보았어요.   그리고는 형제들에게 아비의 허물을 고발합니다. 얼레리~ 꼴레리~ 우리 아버지가 술 취해서 발가벗고 잔다고 소문을 냅니다. 이 소리를 들은 셈과 야벳이 이불을 들고 뒷걸음 쳐서 들어가서 아버지의 하체를 가려줍니다. 결국 함은 아비의 수치를 들추어내는 법에 속한 자로 드러났고, 셈과 야벳은 아비의 수치를 가리는 은혜에 속한 자로 드러나게 된 것입니다.   노아가 술에서 깨어나서 자신의 벌거벗은 모습을 보았어요. 그리고 발가벗은 몸에 이불이 덮여 있음을 알았어요. 그래서 자식들을 불러서 묻습니다. 누가 이렇게 하였느냐!   이에 셈과 야벳이 자기들이 그랬다고 합니다. 그러자 노아가 그럼 내가 발가벗고 자는 것을 어떻게 알았느냐! 고 묻습니다. 이에 함이 알려 주었다고 합니다.   그럼 함이 이불을 덮어주지 않고 왜? 셈과 야벳이 덮어 주었느냐! 함이 알았다만 당연히 함이 덮어 주어야 하지 않느냐에요. 그런데 함은 수치를 동네방네 소문을 내었지 덮어 줄 생각을 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셈과 야벳은 얼른 덮어 줍니다.   어째서 같은 자식인데도 다른 행동을 합니까? 이는 두 민족이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수치를 드러내는 자는 법에 속한 자이고, 수치를 덮어 주는 자는 은혜에 속한 자에요.   그래서 노아가 두 아들을 다르게 대우합니다. 함은 저주하고, 셈과 야벳은 축복을 합니다. 그러면서 아주 중요한 말을 합니다.   창세기 9장을 봅시다.   창 9:20-27= “노아가 농업을 시작하여 포도나무를 심었더니 21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그 장막 안에서 벌거벗은지라 22 가나안의 아비 함이 그 아비의 하체를 보고 밖으로 나가서 두 형제에게 고하매 23 셈과 야벳이 옷을 취하여 자기들의 어깨에 메고 뒷걸음쳐 들어가서 아비의 하체에 덮었으며 그들이 얼굴을 돌이키고 그 아비의 하체를 보지 아니하였더라 24 노아가 술이 깨어 그 작은 아들이 자기에게 행한 일을 알고 25 이에 가로되 가나안은 저주를 받아 그 형제의 종들의 종이 되기를 원하노라 26 또 가로되 셈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가나안은 셈의 종이 되고 27 하나님이 야벳을 창대케 하사 셈의 장막에 거하게 하시고 가나안은 그의 종이 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라”   노아가 이 사실을 알고 난 후 함은 저주하고 셈과 야벳은 축복을 하지요. 그런데 노아가 셈과 야벳을 칭찬하지 않고 셈과 야벳의 하나님 여호와께 찬송을 하고 있어요. 이것은 셈과 야벳이 자신의 수치를 가려준 것은 하나님께서 하게 하셨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이 셈과 야벳은 간섭하셨다는 말이에요.   하나님이 간섭하지 않으면 셈과 야벳도 함처럼 수치를 드러내는 일을 할 수 밖에 없어요. 인간은 다 한 통속이에요. 함처럼 하는 것이 정상이에요. 그런데 셈과 야벳은 다른 짓을 하였어요. 이는 곧 하나님께서 한 통속인 인간들 속에서 다르게 대하는 자들이 있다는 말입니다.   어떻게 다르게 대하는가 하면 인간의 속성(續成)과 반하는 모습으로 대하세요. 죄인의 속성은 법으로서 죽이는 속성을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그 중에 어떤 자들이 살리는 속성으로 은혜로 덮어주는 자들이 있어요. 이들이 누구인고 하니 하나님의 아들들이고 언약의 후손들이에요.   그래서 동일한 사건을 가지고도 두 가지 반응들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게 교회 안에서도 일어나고 있어요. 예를 들어서 복음을 가지고도 어떤 사람은 남을 정죄하고 판단하고 죽이는 일을 하고, 어떤 사람들은 복음으로 남을 이해하고 용서하고 허물을 덮어주고 살리는 일을 해요. 왜? 동일한 복음을 가지고도 상반된 모습으로 나타날까요? 죄인은 복음조차도 남에 허물을 들추어내고 정죄하고 죽이는 도구로 사용하는 자들입니다. 이게 정상이에요.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복음으로 인하여 남에 허물을 감추고 덮어주고 보듬고 살리는 일을 한단 말입니다. 이는 곧 하나님께서 간섭하셨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노아가 셈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는 것입니다. 노아가 하나님! 셈에게 허물을 덮어주고 감싸는 마음을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찬송하고 있는 것입니다. 노아는 셈과 야벳의 행동을 하나님이 하게 하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셈과 야벳을 칭찬하지 않고 셈에 하나님을 찬송하는 겁니다.   여기서 우리는 우리 마음조차도 우리가 어쩌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야 해요. 우리는 흔히 내가 마음만 먹으면 할 수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그렇지 않아요.   우리 마음을 하나님이 관리하세요. 하나님께서 강퍅케 하기도 하고 긍휼을 일으키기도 해요. 이걸 예수 믿기로 적용해 보세요.   우리는 우리가 마음만 먹으면 예수를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아니에요. 천만에 말씀이에요.   우리는 우리 맘대로 예수를 믿을 수가 없어요. 여러분 예수 잘 믿고 싶지요. 시험 들지 않고 화끈하게 믿고 싶잖아요. 하나님 마음에 쏙 들게 잘 믿고 싶잖아요.   그런데 그렇게 되던가요? 안 되지요. 왜? 안 되는가요? 아니! 내 맘대로 할 수 있다면서요?   오늘 본문을 보면 빌라도 라는 사람이 나옵니다. 이 사람은 인간적으로 보면 참 착한 사람이에요. 양심적인 사람이에요.   그래서 어떻게 하든지 예수를 살리고자 했어요. 안 죽이고자 했다니깐요. 그런데 자기 뜻대로 하지 못하고 예수를 죽이는데 내어주고 맙니다.   예수는 죄가 없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죽음에 넘겨주었어요. 왜냐하면! 예수에게 사형언도를 내리지 아니하면 자기가 죽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결국 빌라도는 자기 신변을 보호하고자 예수를 죽음에 넘겨주었던 것입니다. 전설에 의하면 빌라도가 죄 없는 예수를 죽였다는 것 때문에 가룟 유다처럼 자살했다고 해요. 자살로 자신의 잘못을 면죄 받고 싶었던 것입니다.   참 재미있는 것은 빌라도의 아내가 빌라도에게 알려 주었어요. 이 사람은 절대로 죽여서는 안 된다고! 그럼 당신은 망한다고 알려주었어요.   빌라도 아내가 요즘말로 하면 신기(神氣)가 있는 여자에요. 흔한 말로 천기(天氣)를 볼 줄 안단 말입니다. 밤에 자는데 꿈에 하나님이 나타나서 예수는 죄가 없다고 알려 주는 겁니다.   그래서 신랑인 빌라도에게 꿈 이야기를 해 줍니다. 내가 꿈을 꾸었는데 이 예수는 죄가 없으니 죽이면 안 된다고 합니다. 당신은 절대로 이 예수라는 사람의 재판에 관여하지 말라고 했어요. 그런데 빌라도는 아내의 말을 듣지 않고 예수를 죽이는 재판을 하고 맙니다.   야사(野史)에 보면 나중에 빌라도는 자살을 했지만 그의 아내는 예수를 믿었다고 해요. 한 사람은 자살을 했고, 한 사람은 예수를 믿었어요. 이는 결국 하나님께서 빌라도와 그 아내를 다르게 대하셨다는 말입니다. 빌라도는 강퍅한 맘 그대로 두셨고 그 아내는 긍휼의 마음을 주신 것입니다.   예수는 우리가 믿고 싶다고 해서 믿어지는 것이 아니에요. 하나님께서 믿게 해 주어야지만 믿을 수가 있어요. 이게 믿어져야 우리가 예수를 믿고 있다는 것이 엄청난 은혜이고 축복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요.   그럼 우리는 여기서 왜? 빌라도는 예수가 죄가 없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죄인으로 취급하여 죽여야만 했을까요? 이는 그가 진리에 속하지 아니하였기 때문이에요. 그 안에 빛이 없으니 어둠이 주장을 한 것입니다.   이게 엄청난 사건이에요.   자 보세요. 예수님은 죄가 없어요. 이건 예수님을 직접 심문을 한 빌라도가 한 고백이에요.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빌라도 보고서”를 그대로 인용합니다. “빌라도 보고서” 라는 것은 빌라도가 예수님을 재판한 것을 로마 황제에게 보낸 내용이에요. 그 당시의 실제 상황이 잘 나와 있어요. 빌라도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어요.   이걸 보면 오늘 본문이 훨씬 이해가 쉬울 것 같아서 첨부합니다. 깊이 생각하면서 보세요. 그럼 마음이 감동이 일어날 것입니다.     빌라도의 보고서     “십자가 옆에서 “말쿠스”가 말한 것처럼 나는 진실로 이 사람은 하느님의 아들이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본디오 빌라도-   ----------------   이 보고서(報告書)는 “메시아 시대”에 법정에서 만들어진 공문서(公文書)로서, 현재(現在) 터어키의 성(聖) 소피아 사원(寺院)에 소장되어 있다. 50권(券)으로 되어 있는 이 원고는 서기관(書記官)의 손으로 씌어졌는데, 각권이 2x4피트로 되어 있는 것의 전문(全文)을 옮긴 것이다.   로마의 역사가(歷史家) “발레루스 파테르쿠러스”의 주(註)에 의한 원명(原名)은 “예수의 체포와 심문 및 처형에 관하여 가이사에게 보낸 빌라도의 보고서” 로 되어 있다. 예수가 태어났을 때 이 사가(史家)는 19세였으며, 그의 작품은 모두 소멸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사가(史家) “프리시안”과 “타시투스”의 글을 빌면, 그는 “캄파니아” 출신으로 “가이사” 와는 친한 벗이었고 16년 동안 로마군(軍)을 지휘하였으며, 그 후 로마로 돌아가 로마 사(史) 집필을 끝낸 후 집정관의 직책에 오랫동안 머물렀다고 전해진다.   사가(史家) “발레루스” 자신이 유대지방에서 만난 나자렛 예수는 그가 만난 인물 중 가장 독특한 성격의 소유자로서, 자신은 전 군대보다도 예수를 더 두려워했다고 기록하였다.   예수는 모든 종류의 병자(病者)들을 치료하였으며, 죽은 자를 살렸고, 그가 결실이 없는 과일 나무를 저주하였을 때 그 나무는 즉시 뿌리까지 시들어 말라죽었다고 기록하였다.   예수는 그의 놀라운 능력(能力)을 타인(他人)을 해치기 위하여는 사용하지 않았으며, 항상 불쌍한 자들의 마음에 주의를 기울였다고 그는 기록하였다.   예수에 대한 유대인들의 여론은 양분(兩分)되었었다. 빈민층(貧民層)은 로마의 권력으로 부터 구원해 낼 그들의 구원(救援)자로 여겨 왕(王)으로 삼으려고 하였다. 그러나 지도층(指導層) 계급의 유대인들은 예수를 증오하고 시기하였으며 등 뒤에서는 그를 저주하였다. 그들은 예수를 죽음만큼이나 두려워하면서도 그를 “에집트의 마술사” 라고 빈정거렸다고 사가(史家) “발레루스”는 기록하였다.   본 보고서의 내용은 “도날드 N.리드만” 박사가 소정의 요금을 지불한 후 특별허가를 얻어 읽고, 영어(英語)로 번역하여 예루살렘에서 간행(刊行)되고 있는 월간지 “더 마운트 자이언 리포터(The Mount Zion Reporter)”에 기고한 “시온산 보고서(1974년. 7월)”를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     로마의 황제 티베리오 각하에게     각하께 문안을 드립니다. 제가 다스리는 지역에서 최근 수년 동안에 일어난 사건은 너무나도 독특한 일이어서 시간이 흐름에 따라 우리나라의 운명까지 변하게 할지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에, 저는 사건이 일어난 대로 각하께 소상히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왜냐하면! 최근에 발생한 사건은 모든 다른 신(神)들과는 조화(調和)될 수 없는 일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발레리우스 플라슈스” 를 계승하여 유대총독이 된 날을 저주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부임한 이래로 제 생활은 불안과 근심의 연속이었습니다.   예루살렘에 도착 하자마자 저는 직위(職位)를 인수하고 큰 연회(宴會)를 베풀 것을 명하고 “갈릴리”의 영주(領主)들과 대제사장 그리고 그의 부하 직원들을 초청하였습니다. 그런데 정한 시간이 되어도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 사실을 저와 제가 속해 있는 정부 전체에 대한 일종의 모욕으로 간주하였습니다. 며칠 후 대제사장이 저를 방문하였습니다. 그의 거동(擧動)은 엄숙(嚴肅)하였으나 외식(外飾)에 가득찬 것이었습니다. 그는 그들의 종교가 그와 그의 추종자들에게 로마 사람들과 자리를 같이 하는 것이라든지 먹는 것이라든지 마시는 것을 금한다고 변명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변명은 신앙심이 깊은 체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그의 안색으로도 알 수 있었습니다.   나는 그의 변명을 받아들이는 것이 정략(政略)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그 순간부터 피 정복(被征服)자는 정복(征服)자를 적(敵)으로 간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신하게 되었으며, 로마인들에게 이 나라의 제사장들은 요주의(要注意) 할 것을 경고해 주어야겠다고 생각하였던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벼슬과 호사스러운 생활을 위하여는 그들의 어머니라도 배신할 자들입니다.   제가 통치하는 모든 도시 가운데 예루살렘은 가장 다스리기 힘든 도시라고 여겨집니다. 백성들은 매우 거칠어서 저 자신 순간순간마다 폭동의 두려움 속에서 살아왔습니다. 저는 폭동을 진압할 만한 군대를 거느리고 있지 않습니다. 단지 저의 지휘 하에 한 명의 백부장(百夫長)과 그가 거느린 군대가 있을 뿐입니다.   그리하여 저는 자기의 통치(統治) 지역을 방어할 만한 충분한 군대를 거느리고 있다고 알려온 시리아의 사령관(司令官)에게 증원군을 요청하였습니다. 우리들이 이미 획득한 영토를 방어하는 일을 등한히 한다면 우리 제국의 확장을 꾀하는 지나친 욕심은 결국 우리 정부 전체의 붕괴(崩壞)를 초래케 하는 원인이 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운 생각이 듭니다.   저는 가능한 한 대중들을 가까이 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그들 제사장들이 폭도들에게 어떤 영향력을 행사할 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는 될 수 있는 대로 백성들의 마음과 입장을 탐지(探知)하려고 노력하였던 것입니다.   제 귀에 들려온 여러 가지 소문들 중에 특별히 제 주의를 집중시킨 사건이 한 가지 있었습니다.   “그것은 한 젊은 청년이 갈릴리 지방에 나타나 그를 보내신 하느님의 이름으로 새로운 법을 고귀한 열정으로 가르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그의 목적하는 바가 민중을 선동하여 로마 제국에 대항하고자 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만, 제 근심은 곧 걷히게 되었습니다.   “나자렛 예수”는 유대인보다는 오히려 로마인에게 더 친근하게 말을 하였습니다. 어느 날 저는 큰 군중이 모여 있는 “실로”라는 곳을 지나다가 군중에 둘러싸인 한 젊은이가 나무에 기대어 선 채로 군중을 향하여 조용하게 연설하고 있는 것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그가 “예수”라고 누군가가 일러 주었습니다. 그는 그의 연설을 듣고 있는 청중과 현저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어서 저는 그를 쉽게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는 30세 가량으로 보였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그렇게도 마음을 끄는 평온한 얼굴을 본 일이 결코 없었습니다. 예수와 그의 말을 경청하고 있는 저 검은 턱수염과 황갈색의 안색을 가진 무리들과 어떻게 대조할 수 있겠습니까?   제가 온 것이 예수에게 방해가 되지 않게 하려고 저는 계속 걸었으나 제 부관(副官)에게는 군중 속에 들어가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들어보라고 지시하였습니다. 제 부관의 이름은 “만류스”로서 그는 “카타린”을 잡으려고 오랫동안 “에투루리아”에 주둔한 적이 있는 공작대장의 손자입니다.   “만류스”는 유대지방에 오랫동안 거주한고로 히브리 말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저에게 충성하여 저의 신임을 받고 있었습니다. 총독청에 들어서자 저는 먼저 와 있는 “만류스”를 발견하였으며 그는 “실로”에서 예수가 한 말을 저에게 들려주었습니다.   제가 읽어 본 어떤 철학자(哲學者)의 작품에서도 예수의 말에 비교될 만한 것은 읽어 본 적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 예루살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반항적인 유대인 중 한 사람이 “카이사르(Caesar)에게 세(稅)를 바치는 것이 옳은 것인가 아닌가! 그에게 물었을 때 그는 대답하기를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에게 바치라고 하였다(마태 22,15-22; 마르 12.13-17; 루가 20,20-26)” 고 하였다는 것입니다.   제가 그렇게 많은 자유를 그 나자렛 젊은이에게 허용한 것은 이와 같은 그의 지혜로운 말 때문이었습니다. 저에게는 그를 체포하여 본디오로 추방시킬 수 있는 권한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만일 그렇게 하였다면 그것은 로마 정부가 사람을 다루어 왔던 지금까지의 관례와는 상반되는 일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 젊은이는 선동적이거나 반항적인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예수 자신도 눈치 채지 못할 정도로 은밀하게 보호의 손길을 그에게 뻗쳐 주었습니다. 그는 자유롭게 행동하였고 말하였으며 사람들을 모아서 연설하거나 또 제자를 선택하는 일에 있어서 어떠한 관청의 제재(制裁)도 받지 않았던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기로는 “우리 조상의 종교는 예수의 종교로 대치될 것이며” 이 숭고한 종교는 로마 제국을 허망하게 붕괴시킬 것입니다. 그리고 가련한 저는 유대인의 말을 빌자면 하느님의 섭리요! 우리의 말대로 하자면 운명의 도구로 쓰여진 것일 것입니다.   예수에게 허용된 무제한의 자유는 가난한 사람들이 아니라 부유하고 권세 있는 유대인들을 자극하였습니다. 예수가 후자(後者)들에게 가혹하게 대한 것은 사실이지만 제가 그 나자렛 젊은이의 자유를 제한하지 않은 것은 정략적인 이유에서였습니다.   “서기관과 바리사이인들이여” 그는 그들을 향하여 말하였습니다.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들은 회칠한 무덤 같으니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음이 가득하다(마태 23,27-28)”   또 한 번은 부자가 많은 헌금을 내고 뽐내는 것을 보고 한탄하며 가난한 자의 한 푼이 하느님의 눈앞에서는 더욱 빛나는 것이라고 그들에게 말하였습니다. 예수의 오만한 언동(言動)에 대한 항의가 날마다 총독청에 줄을 이어 들어왔습니다.   저는 예수에게 어떤 불행한 일이 닥치게 될 지도 모른다는 정보를 입수하였습니다. 예루살렘에서는 선지자로 불리우는 자들에게 돌을 던지는 일이 처음 있는 일은 아니었으며 예수에 대한 진정서가 “카이사르”에게 제출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제가 한 처사는 원로원에게 재가(裁可)를 받은 것이었으며, “파르티안” 전쟁이 끝나면 저에게 증원군을 보내주기로 약속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폭동을 진압하기에는 우리의 군사력(軍事力)이 너무나 미약한고로 저는 힘없이 물러섬으로써 총독청의 체면을 손상시키는 것 보다는 차라리 조용히 성(城)의 평온을 되찾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하였습니다.   저는 예수에게 글을 써 보내어 총독청에서 한 번 만날 것을 청하였습니다. 예수가 왔습니다.   황제께서는 제가 로마인의 피에 서반아(西班牙)의 피가 섞여 흐르는 혈통(血統)을 지닌 사람으로서 두려움 따위의 유약한 감정은 모르는 사람임을 잘 아실 것입니다. 그 나자렛 사람이 모습을 나타냈을 때 저는 저의 접견실에서 거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제 다리는 쇳덩이로 된 손으로 대리석 바닥에 붙여 놓은 것처럼 꼼짝할 수 없었으며, 그 나자렛 젊은이는 아무렇지도 않게 조용히 서 있는데도 저는 마치 형사범(刑事犯) 처럼 사지(四肢)를 떨고 있었던 것입니다.   비록 그는 한 마디의 말도 하지 않았으나 제 앞에까지 다가와 서는 것만으로도 “내가 여기 왔나이다”라고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한참 동안 저는 이 비범한 사람을 존경과 두려움으로 응시하였습니다. 그는 모든 신(神)들과 영웅의 형상을 그린 수많은 화가들이 아직 그려내지 못한 유형(類型)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너무나 두렵고 떨려서 그에게 접근할 수가 없었습니다. “예수여!” 하고 저는 드디어 말 문을 열었습니다.   “나자렛 예수여! 지난 3년 동안 나는 그대에게 연설할 수 있는 자유를 허락하였소!” “그러나 이 일에 대하여 나는 조금도 후회가 없소!” “그대의 말은 현인(賢人)의 말이오!”   “나는 그대가 소크라테스나 플라톤을 읽어보았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알기에 그대의 설교는 다른 철학자들의 설교를 능가하며 단순하고도 장엄한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하여는 황제께서도 알고 계시며 그를 대신하여 이 나라에 와 있는 나는 그대가 훌륭한 말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허락한 것을 스스로도 기쁘게 생각하고 있소!” “그러나 나는 그대의 설교가 강력하고도 원한 깊은 적대자를 만들고 있음을 알려 드려야겠소!”   “이것은 놀라운 사실이 아니오!” “소크라테스에게도 대적이 있었으며 결국에는 그들의 증오의 희생물이 되었다오!” “그대의 경우는 그대의 설교가 그들에게 매우 가혹하다는 것과 내가 그대에게 자유를 허락한 것으로 그들이 나를 반대한다는 것 때문에 설상가상(雪上加霜)으로 시끄러워지고 있소!”   “그들은 로마정부가 그들에게 허용한 작은 권리마저도 나와 그대가 손을 잡고 그들로부터 빼앗으려고 한다면서 고소(告訴)까지 하고 있소!” “내가 그대에게 지금 말하려고 하는 것은 명령이 아니라 부탁으로서, 이제부터는 그대가 설교할 때에 좀 더 신중하고 온화한 말로 하며, 그들을 고려하여 대적(對適)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함으로써 그들이 어리석은 군중들을 충동하여 그대를 대적하지 않도록 하고 또 나로 하여금 법의 도구 노릇을 하지 않도록 해 달라는 것이오!”   그 나자렛 사람은 조용히 입을 열었습니다.   “땅의 군주여!” “그대의 말은 참된 지식에서 나온 말이 아닙니다!” “격류(激流)에게 명하여 산골짜기에 머물러 있으라고 말해 보십시오!”   “그러면 계곡의 나무들은 뿌리째 뽑혀 버릴 것입니다” “그 급류는 자연의 창조주의 법칙에 순종한다고 그대에게 답할 것입니다” “하느님 한 분만이 그 급류가 어디로 흘러가는지 알고 계십니다”   “진실로 그대에게 이르노니 샤론의 장미가 피기 전에 정의(正義)의 피가 엎질러질 것입니다” “당신의 피는 엎질러지지 않을 것이오!” 라고 하여서 저는 깊은 감동을 받고 대답하였습니다.   “당신의 지혜는 로마정부에 의하여 허용된 자유를 남용하는 거칠고 오만한 모든 “바리사이인”들보다 더욱 갚진 것이오!” “그들은 카이사르에 대한 음모를 꾸며 카이사르는 폭군으로서 그들의 멸망을 도모하고 있는 말로 무식한 자들을 충동하여 황제의 관대하심을 공포로 조작시키고 있소!”   “오만무례(傲慢無禮)하고 철면피 같은 인간들이오!” “그들은 악한 계획을 도모하기 위해서 때로는 양의 가죽을 쓰는 “티베르”강의 여우임을 그들 자신은 모르고 있소!” “나의 총독관저는 밤낮을 불문하고 그대에게 도피처로 제공될 것이오!”   예수는 관심 없다는 듯이 머리를 저으며 근엄하고도 숭엄(崇嚴)한 미소를 띠면서 말하였습니다.   “때가 이르면 그 때는 땅 위나 땅 아래 어느 곳에도 인자(人子)를 위한 도피처(逃避處)는 없을 것입니다!” “의(義)의 도피처는 저기에 있습니다!” 라면서 하늘을 가리키는 것이었습니다. “예언자(豫言者)들의 책에 기록된 말씀은 성취되어야 할 것입니다!”   “젊은이여!” 하고 저는 부드러운 말투로 말했습니다.   “그대는 나의 요청을 명(命)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오!” “나의 통치하에 있는 지방의 안전이 그것을 요구하고 있소!” “당신은 설교할 때에 좀 더 온건한 태도를 취하도록 하여야 할 것이오!” “와 주어서 고맙소!” “잘 가시오!”   “땅의 군주여!” 하고 예수가 입을 열었습니다.   “나는 이 세상에 전쟁을 일으키려고 온 것이 아니라, 평화와 사랑과 자비를 주려고 왔습니다!” “나는 “카이사르 아우구스토”가 로마 세계에 평화를 주던 바로 그 날에 태어났습니다!” “핍박 (逼迫)은 나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핍박을 예상하고 있으며, 나에게 길을 보여주신 내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여 그 핍박을 잘 감수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대의 세상적인 사려분별(思慮分別)과 지각(知覺)을 삼가십시오!” “성막에 희생제물을 잡아놓는 것은 그대의 권력에 속한 것은 아닙니다!”   이와 같이 말을 한 후 그는 투명한 영혼처럼 접견실 휘장 뒤로 사라져 갔습니다. 저는 그 젊은이 앞에서 어찌할 바를 모르던 중압감에서 해방되어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예수를 대적하던 자들은 그 당시 “갈릴리” 지방을 다스리고 있던 “헤롯”에게 편지를 써서 그 나자렛 사람에 대한 원한을 풀어달라고 하였습니다.   만일 “헤롯”이 그의 성격대로 하였다면 그는 예수를 당장 잡아 사형(死刑)에 처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비록 왕의 위엄을 자랑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의원(衆議院)에 대한 그의 영향이 무시될 지도 모르는 행동을 범하는데 주저하였으며 또 저처럼 예수를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로마의 관리로서 한 유대인 때문에 겁을 집어 먹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일전에 헤롯은 총독청으로 저를 방문하였으며 얼마간 가벼운 대화를 나눈 후 떠날 즈음에 나자렛 사람에 대한 제 견해가 어떤지를 물었습니다.   저는 대답하기를 예수는 가끔 위대한 민족이 드물게 배출해 내는 위대한 철인(哲人) 중의 한 사람으로 그의 교훈은 결코 처벌받을 만한 것이 아니므로 로마정부는 그 자신의 행동으로 정당화하고 있는 언론의 자유를 그에게 허용하기로 하였다고 말했습니다. 헤롯은 음흉하게 웃어 보이면서 마지 못해 하는 투로 인사하고는 떠났습니다.   유대인의 큰 축제가 다가오고 있었으며, 백성의 여론은 “유월절” 의식에서 항상 감정을 표명하는 일반 백성의 환희에 편승하고 있었습니다. 예루살렘성은 그 나자렛 사람의 죽음을 시끄럽게 요구하는 소란한 군중들로 술렁이고 있었습니다.   제가 파견한 밀사(密使)는 성전의 금전(金錢)이 군중들을 동원하는데 사용되고 있다고 전해 왔습니다. 위험은 점점 더 가중되었으며 한 로마의 백부장은 멸시와 모욕을 당했습니다. 저는 시리아의 사령관에게 편지를 보내어 100명의 보병과 될 수 있는 대로 많는 기병을 보내달라고 요청하였으나 그는 거절하였습니다.   저는 반역하는 성(城) 한 가운데서 얼마 되지도 않는 정병(精兵)들과 함께 외톨박이가 된 것 같았으며 폭동을 진압하기에 너무 약한 탓으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란 너그럽게 대해주는 수밖에는 다른 도리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예수를 붙들고 있었으며 선동적인 폭도들은 총독청에 대하여는 조금도 두려움 없이 그들의 상전(上典)의 명령만 믿고 있었으며 제가 그들의 요구가 무엇인지를 말해보라고 눈짓을 했을 때 그들은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 라고 고래고래 고함치기를 계속하였습니다.   그때는 세력 있는 세 당(黨)이 예수를 대적하기 위하여 일심동체 (一心同體)가 되었습니다. 첫째로 “헤롯당”과 “사두가이파”로서 그들의 선동적인 행동은 두 가지의 동기 즉, “그들은 나자렛 사람을 미워하였으며 로마의 속박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에서 나온 것 같았습니다.   로마 황제의 형상이 새겨진 기(旗)를 가지고 거룩한 성에 들어 왔다는 것 때문에 저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하였습니다. 비록 제가 어떤 치명적인 죄를 범하였다고 해도 “신성모독죄(神聖冒瀆罪)” 보다는 덜 흉악하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불만의 씨가 그들의 가슴속에 사무쳐 있었습니다. 저는 성전의 금 은(金銀) 일부를 공공건물을 건축하는 데 사용하자고 제안하였습니다. 그러나 제 제안은 무시당하였습니다.   “바리사이인”들은 공공연하게 예수의 대적임을 자처하고 다니는 자들입니다. 그들은 정부 같은 것은 아랑곳하지 않는 자들로써 그 나자렛 사람이 지난 3년 동안 그가 가는 곳마다 “바리사이인”들을 혹독하게 질책한 것에 대하여 끔찍한 원한을 품고 있었습니다.   그들만의 힘으로 행동하기에는 너무도 두렵고 약하다는 것을 알고 “헤롯당”과 “사두가이파”와의 불화를 이용하였던 것입니다. 이 들 세 당(黨) 외에도 저는 언제나 소요에 끼어들기 잘하며 무질서와 혼란을 일으키는 데는 한 몫을 잘 담당하는 분별없고 야비한 군중들과 싸우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예수는 대제사장 앞에 끌려와 정죄(定罪)되었습니다. 대제사장 “가아파”가 중재를 부탁해 온 때가 바로 그때였습니다. 그는 예수의 유죄 판결을 확인한 후 처형해 줄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나는 그에게 예수는 “갈릴리” 사람이요. 그 사건은 헤롯의 관할 지역에서 일어난 일이니 거기로 보내라고 명(命)을 내렸습니다. 교활한 그 영주(領主)는 겸양을 표시하는 척 하면서 “카이사르”의 대리자인 저의 명령을 거절하고 그 사람의 운명을 제 손에 위탁하였습니다(마태 27,15-26; 마르 15,1; 루가 23,1-25; 요한 18,39-19,16).   곧 저의 관저는 포위된 성(城)처럼 되었고 매순간마다 불만에 가득 찬 터질 듯한 군중들은 그 수가 증가되었습니다. 예루살렘은 나자렛 산지(山地)에서 몰려온 군중들로 넘쳤으며 전 유대인들이 모두 예루살렘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장래의 운명을 내다본다는 “까울” 지방의 여자를 아내로 두고 있습니다.   아내는 제 발치에 엎드려 몸을 맡기고 울면서 말하였습니다(마태복음 27,19).   “조심하십시오!” “조심하십시오!” “저 사람에게 손대지 마십시오!” “그는 거룩하신 분입니다!”   “어젯밤 저는 환상 중에 그를 보았습니다!” “그는 물위로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는 또 바람의 날개를 타고 날아다니고 있었습니다!” “그가 폭풍과 호수의 물고기에게 말하였는데 그 모든 것들이 그 말에 복종하였습니다!”   보세요. “키드론 골짜기는 피로 물들어 붉게 흐르고 있었고 카이사르의 조상(彫像)은 대량학살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중간 기둥들은 퇴락하였고 태양은 무덤속의 재녀(齋女)처럼 슬픔 속에 면사포로 가리고 있었습니다!”   오 빌라도여! “악(惡)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만일 당신이 당신의 아내인 제 애원을 듣지 않으신다면 로마 중의원이 받을 저주가 두렵고 카이사르가 당할 괴로움이 두렵습니다!”   이 때는 이미 몰려 온 군중들의 무게로 층층대의 대리석 계단이 삐걱거렸습니다. 그들은 그 나자렛 사람을 다시 저에게 데리고 왔습니다. 저는 위병(衛兵)들의 호위를 받으며 재판하는 장소로 나아가서 엄격한 어조로 그들의 요구가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그 나자렛 사람의 죽음이요!” 하고 그들은 대답하였습니다. 무슨 죄 때문인가? 그는 참람한 말을 하였습니다. 하느님을 모독하고 성전의 황폐(荒廢)를 예언하였으며 그 자신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하면서 “유대인의 왕 메시아” 라고 주장하였습니다.   로마의 법은 그러한 죄는 사형에 처하지 않는다! 라고 저는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를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그를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냉혹한 찬 폭도들이 소리 질렀습니다. 분노한 폭도들의 고함소리는 관저의 기초까지 흔들어 놓았습니다. 군중 속에는 오직 한 사람만이 조용히 서 있었습니다. 그 “나자렛 사람” 이었습니다.   무자비한 핍박자들로부터 예수를 보호하려고 여러 번 시도하였으나, 헛수고로 돌아가고 저는 마침내 그 순간 예수의 생명을 구원할 수 있는 유일한 것으로 생각된 방법을 취하기로 하였습니다. 즉 이러한 명절에는 죄수 한 사람을 놓아주는 것이 그들의 관례였으므로 저는 예수를 자유롭게 놓아 소위 그들이 일컫는 속죄(贖罪)양으로 삼자고 제안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아야 한다고 고집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형사 재판에서 유죄판결(有罪判決)을 내리기 위하여서는 하루를 온전히 금식하지 않고서는 판결을 내릴 수 없다는 그들 자신의 법을 들어 앞뒤가 맞지 않는 그들 주장의 모순성을 지적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유죄(有罪)선고는 산헤드린의 동의를 얻어 의장의 서명을 받아야 하며 또 어떠한 범죄자일지라도 형의 확정선고를 받은 당일에는 그 형의 집행을 할 수 없으며! 다음날에 집행(執行)한다 할지라도 집행 전에 산헤드린이 전 경과를 검토해 보아야 하며!   또 그들의 법에 따라서 한 사람이 기(旗)를 가지고 재판정 문에 서 있는 동안 다른 사람은 말을 타고 좀 떨어진 곳에서 범죄자의 이름과 죄명(罪名)과 증인의 이름을 소리 높여 외쳐 혹시 누가 그를 변호할 사람이 있는지의 여부를 알아봐야 하며! 형 집행 도중 범인이 세 번 뒤를 돌아보아서 새로운 사실을 자신에게 유리한 변호를 할 권리가 있다는 것을 그들에게 깨우쳐 주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구실을 말해줌으로써 그들이 두려운 마음으로 복종하기를 바랐으나 여전히 그들은 “그를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그를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라고 소리 질렀습니다.   저는 그들의 마음을 충족시켜줄 생각에서 예수를 채찍질 하라고 명령하였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군중의 분노를 증가시켰을 뿐이었습니다. 저는 대야를 가져오라고 하여 소란스러운 군중 앞에서 제 손을 씻음으로써 나자렛 예수를 죽음에 내어주는 데 대해서는 아무런 책임도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만 그것도 허사였습니다.   이 철면피 같은 군중들이 갈구하는 것은 바로 예수의 생명이었던 것입니다(마태 27,1-26; 마르 15,1-15; 루가 23,1-25; 요한 18,28-19,16). 저는 가끔 시민 폭동에서 노도(怒濤)한 군중을 목격하여 왔으나 이번처럼 격렬한 폭동은 본 적이 없었습니다.   마치 지옥(地獄)의 모든 유령들이 예루살렘으로 모여든 것과 같았다고 밖에는 표현할 수가 없었습니다. 군중들은 걸어 다닌 다기 보다는 갑자기 땅에서 불쑥불쑥 솟아나는 것 같았으며 총독 청사의 입구에서부터 “시온산”까지 이르는 군중들은 넘실거리는 파도를 따라 움직이는 소용돌이처럼 보였고 “판노니아”의 공회소의 소동이나 폭동에서도 결코 들어 볼 수 없는 가지가지의 해괴한 소리를 지르며 모여들었습니다.   겨울날 황혼 무렵처럼 날이 어두워지자 저 위대한 “쥴리어스 시저”가 죽었을 때처럼 적막하였습니다. 마치 3월 보름날 같았습니다. 모반(謀叛)을 일삼는 이 성을 위임(委任)받은 통치자로서 저는 접견실 기둥에 기대어 서서 그 죄 없는 나자렛 젊은이를 처형하려고 끌고 다니는 어두컴컴한 지옥의 악마 같은 저들의 무서운 계략을 꺾을 계략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제 주위의 모든 것은 황량하게 보였습니다. 예루살렘은 그 주민들을 “게모니카”로 가는 장례(葬禮)문을 통하여 모두 토(吐)하여 냈습니다. 황막하고 쓸쓸한 분위기가 제 주위를 둘러싸고 있었습니다.   저의 위병(衛兵)들은 기병과 백부장이 가세한 가운데 무력에 의한 질서유지에 전력을 기울였습니다. 저는 홀로 남았으며, 그때 잠깐 동안 지나간 그 순간은 마치 저 자신이 꿈속에서 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바람결을 타고 “골고다”에서 들려오는 큰 부르짖음 소리는 인간의 귀로는 들어본 적이 없는 고통의 소리를 발하고 있었습니다. 검은 구름이 성전꼭대기에 드리워졌으며 마치도 면사포(面紗布)를 가리운 것처럼 예루살렘을 덮고 있었습니다.   하늘과 땅에 나타난 징조(徵兆)들은 너무도 두려운 것이었습니다. 마치 “디오누시오”가 “창조주(創造主)가 고통을 당하고 있든지 우주(宇宙)가 떨어져 나가고 있든지 둘 중의 하나다” 라고 크게 소리 질렀듯이 말입니다.   이러한 가공할 자연현상이 일어나는 동안 “에집트”에서는 무서운 지진이 일어났으며, 모든 사람들은 두려움으로 떨고 있었으며 미신에 사로잡힌 유대인들은 거의 죽음의 공포에 직면해 있었습니다. “안티오키아” 사람인 나이 많고 학식이 풍부한 “발도살”이라는 한 유대인은 이 지진(地震) 소동이 있은 후 시체로 발견되었습니다.   그가 놀라서 죽었는지 아니면 슬픔으로 죽었는지는 알 수 없었으나 그는 그 나자렛 사람의 절친한 친구였습니다. 그날 밤 첫 시간이 되기 전에 저는 외투를 걸치고 성 안으로 들어가 “골고다”로 향하는 문으로 가 보았습니다. 그 제물(祭物)은 죽어 있었습니다.   군중들은 아직도 흥분하고 있었으나 실상은 침울하여 말없이 절망에 빠진 상태로 집에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목격(目擊)한 사실은 그들을 공포와 양심의 가책(呵責)으로 몰아넣었던 것입니다.   저는 또 적은 수(數)의 로마병정의 일단이 슬픔에 잠긴 채 지나가는 것을 보았으며 기수(旗手)는 슬픔의 표시로 “독수리 표” 깃발로 얼굴을 가리고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또 병정(兵丁)의 일부는 무엇인가 혼잣말을 하면서 지나갔지만 저는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신(神)들의 뜻을 봬는 로마인들을 당황케 하는 기적들에 대하여 자세히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가끔 한 무리의 남녀들이 걸음을 멈추고는 되돌아서서 움직이지도 않고 어떤 새로운 경이(驚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갈바리” 언덕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저는 허탈한 마음과 슬픔에 차서 총독청에 돌아왔습니다.   그 나자렛 사람의 피가 아직 얼룩져 있는 계단을 오르다가 저는 문득 “한 노인”이 무엇을 탄원하는 태도로 서 있는 것과 그 노인 뒤에서 몇 명의 로마 사람들이 눈물을 지으면서 서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내 발 앞에 몸을 굽히고 크게 통곡하였습니다.   노인이 울고 있는 것을 보니 마음이 아팠으며, 비록 외국 사람이기는 하지만 함께 있는 로마 사람과 같이 제 마음은 슬픔으로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 날 제가 본 많은 사람들의 눈에는 눈물이 글썽거리고 있는 듯이 보였습니다. 저는 그렇게 격한 감정을 가져본 체험이 없었습니다.   예수를 반역(叛逆)하여 판 사람들이나 그렇게도 반대 증언을 하고 “그를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그의 피값을 우리에게 돌리시오!” 라고 큰 소리쳤던 무리들은 비겁한 똥개같이 쑥 들어가 버려 그들의 이빨을 식초로 씻은 듯 시침을 떼고 있었습니다.   제가 들은 대로 예수가 죽은 후에 부활하리라는 그의 가르침이 사실이라면 이 가르침은 많은 군중 가운데서 실현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영감님하고! 저는 감정을 억제하고 그 노인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누구시며 바라는 바 요구가 무엇입니까? “저는 “아리마태아 요셉” 이라고 합니다!” 하고 그 노인은 대답하였습니다.   저는 나자렛 예수를 장사지내고 싶습니다. 그것을 허락해 달라고 당신 앞에 무릎 꿇었습니다( 마태 27,57-61; 마르 15,42-47; 루가 23,50-56; 요한 19,38-42).   당신 소원대로 하십시오! 하고 저는 대답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동시에 저의 부관 “만류스”에게 명하여 병정 몇 사람을 대동하고 가서 매장하는 것을 감독하고 불경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하였습니다.   며칠 후 그의 무덤은 비어 있었으며 그의 제자들은 각 처로 다니면서 예수가 자신이 말한 대로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다고 전파했습니다. 그 사건은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았던 사건보다 더 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 사실에 대해서 확실히 말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제 나름대로 조사해 보았습니다. 황제(皇帝)께서도 헤롯을 시켜 조사하여 보시면 저에게 잘못이 있는지의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요셉”은 자신의 묘실에 예수를 매장(埋葬)하였습니다. 그가 예수의 부활을 예상했는지 아니면 또 다른 묘실(墓室)을 준비하려던 것인지는 저도 알 수 없습니다. 예수가 매장된 다음날 제사장 한 사람이 총독청으로 와서 제게 말하기를 예수의 제자들이 그의 시체를 훔쳐 숨긴 후 그가 생전에 예언한대로 살아난 것처럼 꾸미려 한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그 제사장은 친위대장인 “말커스”에게 보내어 무덤을 지키기에 충분한 수(數)대로 병정을 데리고 가서 배치하라고 한 후 만일 무슨 사건이 발생한다면 그것은 그들의 책임이지 로마정부의 책임이 아니라고 하였습니다.   무덤이 비어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큰 흥분이 일어났으며 저는 더 큰 근심에 쌓이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스람”이라는 사람을 보내어 자초지종(自初至終)을 조사하게 하였는데 그는 제가 다음과 같은 상황을 연상(聯想)할 수 있도록 자세히 말하여 주었습니다.   사람들은 그 무덤위에서 부드럽고 아름다운 빛을 보았다고 하였습니다. 처음에 그는 여자들이 그들의 풍속대로 예수에게 발라 드릴 향유(香油)를 가지고 왔는가 하고 추측하였습니다. 그러나 곧 그는 여자들이 파수군을 통과할 수 없으리라 는데 생각이 미쳤습니다.   이러한 여러 생각이 그의 마음에 스쳐가는 동안 이상하게도 온 주위가 환하게 밝게 비취고 거기에 이미 죽었던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수의(壽衣)를 입은 채로 서 있는 것 같았다고 하였습니다( 마태 27,52-53).   그들 모두가 다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기쁨에 충만하여 환호하는 듯 하였으며 동시에 그 주위와 위로부터 그가 들어본 적이 없는 아름다운 음악이 들려왔으며 온 누리에 하느님을 찬양하는 소리가 가득차고 넘친 것 같다고 합니다.   이런 것을 보고 듣는 동안 땅은 기고 헤엄치는 것 같았고 그는 토할 것 같고 힘이 없어 일어설 수가 없었다고 하였습니다. 대지(大地)는 그 아래서 헤엄치는 듯하여 그의 감각은 마비되고 그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정신이 돌아왔을 때 어떻게 되었느냐고 물었더니 그는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있었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그의 현기증이 잠에서 깨어나 너무 갑자기 일어남으로 흔히 있는 것 같은 그런 경우가 아니었는가 물었습니다. 그는 말하기를 잠들은 것이 아니라 마치도 임무 수행 중에 잠을 잤기 때문에 사형 선고를 받아 죽는 경우와 같다고 하였습니다. 또 말하기를 병정들은 서로 교대(交代)로 잠을 잤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면 그 광경은 얼마동안이나 계속되었는지 물었습니다. 그는 대답하기를 확실하게는 모르지만 약 한 시간쯤 되지 않았나 짐작한다고 하였습니다. 또 정신이 돌아온 후 그 무덤에 가 보았느냐고 물었으나 못 갔다고 대답하였고 그 이유는 교체 병이 오자마자 그들이 숙소로 가는 것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제사장들에게 질문을 당하였느냐고 물었더니 그렇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내용인 즉 제사장은 밤에 일어난 사건이 지진이었으며 파수꾼이 모두 잠들었을 때 제자들이 예수의 시체를 훔쳐간 것이라고 말한다면 그에게 돈을 주겠다고 하였다는 것이었습니다(마태 28,11-15).   그러나 그는 거기서 한 사람의 제자도 보지 못하였으며 시체가 없어졌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었으며 누군가의 말을 듣고 후에 알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가 같이 대화한 제사장들의 예수에 대한 견해가 어떠하더냐고 물어 보았습니다. 그는 대답하기를 “제사장이 더러는 예수는 남자도 사람도 아니며 마리아의 아들도 아닐 뿐더러 베들레헴의 처녀의 몸에서 탄생된 그 사람이 아니라고 말하였다”고 대답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로는 만일 유대인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다음과 같은 결론을 지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마치 진흙이 토기장이의 손에 있듯이 모든 것이 그 사람의 손에 있다는 사실이 그를 따르는 자들이나 배척자들에 의하여 알려지고 증거 된 것처럼 그 모든 사실이 그 사람의 생애와 조화되기 때문입니다.   그는 물을 포도주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요한 2,1-11). 그는 바다를 잠들게 하고 폭풍을 멈추게 하고(마태 8,23-27; 마르 4,36-41; 루가 8,22-25), 고기를 잡아 그 입에서 은전을 얻어낼 수 있었던 분입니다(마태 17,24-27; 마르 13,13-17).   만일 모든 유대인들이 증거하는 것처럼 그가 했다고 하는 많은 일들을 그가 할 수 있었다면 그를 대적하게 했던 그의 주장은 사실일 수 밖에 없다고 저는 감히 말씀을 드립니다. 그는 범죄함으로 어떤 법을 어김으로서 또 누구를 그릇되게 함으로써 비난을 산 적은 없었습니다.   이 모든 사실은 그를 지지하였던 사람뿐만 아니라 그를 대항하였던 수많은 사람들까지도 인정하고 있습니다. 십자가 옆에서 “말커스”가 말한 것처럼 나는 진실로 이 사람은 하느님의 아들이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각하여! 이것은 제가 할 수 있는 한 사실대로 기록한 것입니다. 이번 사건에 있어서 “안티파터”가 제게 관한 여러가지 가혹한 평을 하였다고 들었으므로 황제께서 사건의 전모(傳模)를 아신 후 제게 취한 행동에 대하여 바른 판단을 내려 주시도록 자세히 쓰느라고 많은 애를 썼습니다.   각하의 건승(健勝)을 빕니다. 저는 각하의 가장 충실한 신하입니다.   - 본디오 빌라도-     ------------------   빌라도는 로마 황제 “티베리오 카이사르” 치하에서 유대총독으로 임명된 전형적인 군인이었다. “아그립바 1세”가 말하는 빌라도는 고집이 센 사람으로 굽힐 줄 모르는 엄격한 사람이었다고 그를 규탄하였다. 빌라도와 유대인들 간에는 그가 총독으로 부임하면서부터 원한으로 대립되었다.   그는 예수를 재판하기 전에 그의 총독직을 위협하는 민중봉기를 두 번이나 당했다. 첫 봉기는 로마군을 투입하여 거룩한 성 예루살렘을 세속화시키려고 시도한데서 발생했다. 유대인들은 즉각 폭동을 일으켰다. 빌라도는 5일 만에 군대를 철수시켰다.   두 번째는 예루살렘에 있는 헤롯궁전에 세운 로마기념비를 제거하라고 봉기를 일으켰다. 그는 그의 생애 중 가장 중대한 결단을 내려야 할 순간에 피에 굶주린 무리들이 외치는 소리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그의 아내의 청원은 그로 하여금 예수를 석방시키도록 용기를 주었을 것이라는 데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는 자신의 지위와 권력으로 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었는데도 용기가 없었다. 역사가 “에우세비우스”에 의하면 그는 이 비극의 순간을 잊을 수 없었으며 그로부터 수년 후에 유배를 당하여 고심하다가 자살했다고 한다.   -------------------------     빌라도의 고백서를 보게 되면 빌라도가 예수님을 놓아주고자 하였으나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을 죄 아래 가두기 위하여 기어코 예수를 죽이는 일을 하게 하신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죄 없는 예수를 죄인 되게 하여서 십자가에 죽게 하신 것은 결국 바라바와 같은 우리 죄인들을 살려 내고자 하신 하나님의 사랑임을 알아야 합니다.   내가 곧 바라바입니다. 하나님은 나 같은 강도를 살리고자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어 주셨습니다. 내가 죽어야 할 그 자리에 예수님이 대신 죽었습니다.   이 사실을 믿느냐 입니다. 이 사실이 믿어지는 자가 바로 진리에 속한 자들입니다. 내가 예수 때문에 살아난 바라바이고 강도라는 사실을 아는 자가 진리에 속한 자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예수님이 진리에 대하여 증거하신다고 합니다. 그러자 빌라도가 예수님에게 “진리가 무엇이냐!” 라고 묻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진리가 무엇이라고는 말씀하시지 않고 “진리에 속한 자는 내 말을 듣는다” 고 합니다.   이건 진리에 속하지 아니한 자에게는 진리에 대하여 설명 해 주어도 모른다는 말입니다. 진리를 설명으로 되어질 것이 아니에요. 그냥 진리에 속한 자는 진리를 알아요.   그러니 예수님은 빌라도에게 진리에 속한 자들은 내 말을 알아듣는다고 하는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아들이고! 내가 유대인의 왕이고! 내가 바로 내 백성의 죄를 위하여 대속 제물로 죽어주는 유월절 어인 양의 실체라는 것을 안다는 것입니다.   진리가 뭐냐? 예수님 자신이 진리에요.   성경 몇 군데를 찾아봅시다.   요 5:33절 “너희가 요한에게 사람을 보내매 요한이 진리에 대하여 증언하였느니라”   요 1:14절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요 8:32절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요 4:23절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세례요한이 진리에 대하여 증거 하였다고 하지요. 그럼 세례 요한이 증거한 것이 무엇입니까? 예수님이에요.   세례 요한은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분이 있는데 그 분이 바로 진리이신 하나님이라고 증거 하였어요. 그러니 예수님이 바로 진리라고 합니다.   그 진리 되신 분이 바로 우리를 죄와 사망으로부터 자유케 해 주시는 분이에요. 그럼 진리이신 예수 안에서 자유케 된 자들은 하나님과 화목이 되어서 이제부터 하나님께 예배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진리 되신 예수 안에서 예배하는 자를 찾으세요.   쉽게 설명 할게요. 진리(眞理)란? 하나님 자신을 말해요. 하나님께 속한 모든 것이 진리에요.   이 땅에는 진리가 없어요. 진리가 되려면 변하지 말아야 해요. 그런데 이 세상은 장차 철거가 될 것들이에요.   철거가 된다는 것은 완성품이 아니란 말입니다. 미 완성품이에요. 미 완성 속에는 진리가 없어요.   그러니 이 땅에서 말하는 진리는 다 진리가 아니고 비진리에요. 유대인들은 지금 자기들이 진리를 안다고 하고 있어요. 진리에 속한 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율법으로 드려지는 예배는 폐하여 질 것들이에요. 히브리서에 보면 이 땅에서 드려지는 예배는 개혁 할 때까지 잠시 맡겨둔 것이라고 했어요. 언제까지냐 하면 예수가 오면 개혁이 되어요.   여기서 말하는 개혁(改革)이란? 우리가 말하는 개혁과 달라요. 우리가 알고 있는 개혁이란? 뜯어 고치는 것이에요. 그러나 히브리서가 말하는 개혁이란 폐기 처분 한다는 말이에요.   이젠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예배가 드려진다는 말이에요. 짐승의 제사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고 예수의 피로 나아가야 해요. 이걸 새 언약이라고 합니다.   새 언약이라 함은 옛 언약을 염두에 두고 하는 말입니다. 그러니 새 언약이 주어졌다는 것은 곧 옛 언약은 폐기 되었다는 말입니다. 이젠 옛 언약을 고수하면 그것이 곧 이단이 되고 비 진리가 되어요.   지금 유대인들이 옛 언약을 지키려고 예수를 죽이고 있어요. 옛 언약은 아무리 잘해도 그림자에요. 실체가 아니에요.   그래서 하나님은 유대인들 손에 예수가 죽도록 하신 것입니다. 옛 언약으로 예수를 죽이게 하시고서는 옛 언약에 속한 자들을 전부 죄인으로 만들어 버린 것입니다.   자기 백성들을 죄인을 만든 것은 용서해 주시기 위함이에요. 그러니 지금 유대인들은 창세전 언약이라는 시나리오대로 착착 진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말이에요. 그래서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서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고 했어요. 그리스도 안에서는 모두가 예가 된다고 했어요.   바울이 그러잖아요.   넘어져도 넘어진 것이 아니고! 빼앗겨도 빼앗긴 것이 아니고! 실패해도 실패한 것이 아니라고 하잖아요.   우리 마음은 진짜 신앙생활을 잘하고 싶어 해요. 천사처럼 죄 안 짓고 살고 싶어요. 그러나 어디까지나 마음뿐이지 실제로는 정 반대로 나타나요. 그래서 우리는 늘 상하고 애통하는 마음이 떠나질 않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실패가 아니라 그것조차도 유익이 되도록 간섭을 해 가세요. 성도에겐 실패란 없어요. 넘어져도 성공이에요.   성도는 이미 성공 안에 들어가 있는 자들이에요. 언약이 그 안에 있는 한 절대로 넘어지지 않아요. 그래서 성경은 하나님의 사랑 안에 있는 자는 악한 자가 만지지 못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건 마귀가 시험하지 않는단 말이 아니고 마귀의 손에 넘겨지지 않는단 말입니다. 구원에서 제외되는 일이 없단 말입니다. 구원은 우리 행위와 상관없이 이미 창세전에 결정이 되었어요.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것은 새삼스럽게 누구를 구원하고자 함이 아니에요. 이미 창세전에 양생 주시기로 작정이 된 자들을 찾으러 오신 겁니다. 그러니 어린 양의 생명책에 녹명이 된 자들은 예수를 알아보아요. 예수님의 말씀을 알아듣는단 말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천국에 비밀을 말하면서 제자들에게 너희에게는 허락이 되었으나 저희에게는 비밀(秘密)이라고 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너희 눈은 봄으로서 복이 있고 너희 귀는 들음으로서 복이 있다고 하신 겁니다. 복에 속한 자들이기 때문에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예수님을 알아본다는 것입니다.   이는 그들이 진리에 속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런 진리에 속한 자의 특징이 자기는 예수 때문에 살았다는 것을 알아요. 내가 예수 때문에 살아난 “바라바” 라는 것을 안다는 것입니다. 내가 바로 우편 강도이고! 내가 바로 예수를 죽인 자라는 것을 아는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진리에 속한 자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용서 받은 자로서 감사하며 살게 되는 것입니다. 세상살이가 좋다 나쁘다 희비하지 말고 마땅히 저주받아야 할 강도인 바라바가 예수님의 대신 죽어주심으로 살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신앙생활이란? 무슨 큰 일을 하는 것이 아니에요. 내가 죄인이고! 이런 죄인이 예수님의 대신 죽어 주심으로 용서 받고 살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면서 사는 것입니다. 날마다 그 은혜를 깊이 알아가고 감사하는 삶이 주어지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합시다. 하나님 아버지! 세상에 이런 황감 할 때가 다 있습니까! 어떻게 바라바인 내가 용서 받을 수 있었단 말입니까! 나 대신 죽어주신 그 예수님의 대속(代贖)을 늘 잊지 말고 감사케 하옵소서! 하루 하루 산다는 것 자체가 주의 은혜임을 알고 그 어떤 환경에서도 감사를 잊지 말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