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기계화보병사단(수기사단) 작계시행훈련 장갑차 강습 도하·표적 기동사격 등 동원훈련 연계 실질적 고강도 훈련
수도기계화보병사단(수기사단) 전승대대원(위)이 12일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열린 작계시행훈련에서 예비군(아래)으로부터 K1A2 전차 포탄을 받고 있다. 김병문 기자
육군수도기계화보병사단(수기사단)이 경기·강원도 각지에서 동원훈련과 연계한 실전적인 작계시행훈련을 펼치고 있다.
수기사단은 “지난 11일부터 경기도 포천시·가평군, 강원도 철원군 일대 훈련장에서 작계시행훈련을 하고 있다”고 12일 전했다.
13일까지 이어지는 훈련에는 K1A2 전차, K21·K200·K242 장갑차, K55A1 자주포 등 궤도·일반차량 690여 대와 장병 5200여 명, 예비군 2200여 명이 참가했다.
수기사단은 동원훈련과 연계해 부대 완편 상태에서 전면전 대비작전 임무수행 능력을 갖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현역과 예비군이 한 팀이 돼 장갑차 강습 도하, 전차·자주포 사격 등으로 전시 임무수행 능력을 강화했다.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는 대량살상무기대응(CWMD) 작전에 맞춰 도시지역 분·소대 전투기술훈련과 전차대대 전투사격훈련을 했다. 예비군과 팀을 구성한 영웅대대는 적이 은거한 건물을 차례로 탐색·확보했다. 수기사단 전승대대는 예비군과 함께 포탄을 전차에 적재한 후 공격개시선을 넘어 표적에 기동사격을 했다.
철원 문혜리훈련장에서는 충무대대가 적을 식별한 아군에게 화력을 지원하는 훈련을 했다. 대대 장병들은 예비군과 호흡을 맞춰 적 좌푯값을 입력하고, 사격제원을 산출했다. 이어 명령에 따라 K55A1 자주포가 60여 발의 포탄을 쏘아올려 적을 격멸했다.
이석찬(중령) 충무대대장은 “고강도 훈련으로 전시 임무수행 능력을 극대화했다”며 “최정예 포병부대로서 창끝 전투력을 높이고, 결전태세 확립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맹수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