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지만 행복한 학교" 와 다운 떡 방앗간은 이른 시각이라선지 문이 열리지 않았고,

다운리에 있는 맨드라미가 유명한 예림가든의 홍보가 반기는 아침

새털같은 흰구름이

가든지기님을 뵙게 하니 간판은 왜 사진을 찍느냐고 물으십니다.
식전 댓바람부터 음식을 먹을것이 아니기에 조심중이긴한데 그래도 경계의
눈빛에 인사를 여쭙고 나들길이야기를 드리니 처음들어보는 얘기라고,
라구요샘 두번째 함께하는 길벗님답게 나들길설명들어가고 관광의 또 다른
장을 열어보려는 강화인들의 의지도 포함된 걷기에 대해 부연설명하시니
배낭을 열어 눈 앞에 심도기행착과 지도등을 보여드리니
아이구 ~ 이런 일이
생기고 있었구먼 하시며 어여들 가 좋은일 많이 하라시며 환~히 웃으십니다.

150년 되었다는 느티님 아침햇살에 발그레 수줍은 홍조 !!!
이런 햇살의 빛을 만나는 시각이면
저 빗살 올을삼아 옷하나 지어 아득~ 히 먼곳의 그리운 벗님께 보내드리고파.
그 앤 늦잠꾸러기여서 꿈속을 헤매고 있을텐데............ .

도로 맞은편 지팡이를 들고 논틀을 걸으시는 어르신손에 들려있는것은 뭣꼬?
아직은 어린 벼들이 잘 자리잡는지 아이들 돌보듯 돌아보시는 중이신가 봅니다.

이 건물은 최근의 작품 건물옆에 화장실도별도로 잘 지어져있어 화남길걷는 길 벗
님들께도 좋은 공간이 준비되어 있어 반갑고,

근 한달간을 포대화상아니아니 댜상포진으로 고생하시던 홀쭉해지신
라구요샘께서 오늘은 카메라를 들고 나오셔서 강화섬의 풍경들을 담고 계신중

망월을 표현하는 돌님 안녕~인사하니
덥기전에 잘왔다고 반겨주어 절로 행복한 웃음
전신주 일렬로 도열한 저 끝으로 가면 아래망월이 나온다고...... .
그나저나 강화섬거리를 걸을 때마다 느끼는 것 중하나인데
저 큰 거리의 빈 도화지를 크게 활용할 수는 없을까? 궁금합니다.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냐구요?
글쎄 돌 옆에 우뚝 서있는 길표시 이정표뒷면 말이예요.
차를 타고 휘~ㄱ 지나가게 되니 멋진 그림 혹은 강화를
멋스럽게 각인시킬수 있는 무언가로 활용할 수는 없을까? 해서
챔피하게 내장이 다 보이는 것 보다 꽃단장시켜주면 어떨까요?
좋은 생각 뭐 없을까요?


거리에서 뵙는 세번째 농부님 한손으로 핸들을 잡고 달려오시는 모습
인위가 전혀 없는 자연스러운 편안함 바지를 양말속으로 집어넣어 체인에
위험하지 않도록 단순화시키셨군요.

올해는 유난스레 차가운 봄 날씨로하여 모내기가 보름은 족히 늦어진 망월벌을
농기구들 봄날의 본분사를 다 마치고 다리위에서 쉼의 삼매경 중.

오가는이 하나없는 거리엔 아침햇살 마중나온 바람만 가득~~ 히

연한 여명의 빛이 서서이 걷혀져가는 망월들녘의 초입
누렇게 익어 베이길 기두려 언능 모내기를 꿈꾸는 보리밭을 담는
앉아계신 뒷태를 담으려는 순간 에구~
일어나시는 순간의 어정쩡포착 마치 군인 아저시의 뒷모습같고,

이랑에 물이 있는 보리밭 들새들이 포롱날며 지즐댑니다.
검은 해오라기 한 마리 하늘을 날고.

등뒤에서 갑자기 약통을 걸머매신 농부님 앞으로 나아가시고
어쩌면 조랑말을 타고 가셨을 화남 고재형선비님은 이리저리 휘돌아진 신작로을
걸으셨을 텐데,............ 요새시절엔 신작로 보기가 하늘에 별이 되어버렸죠.
본도로 지금은 군내버스가 다니는 길을
한 불록 피하여 건너편들길로 향하는것은 차후
화남길을 걸으시는 분들께서 걷기에 안전하라고 우회중이랍니다.

뜸~ 뜸~ 뜸~~뜸 어? 뜸부기다~~ 왠 호들갑이냐구요?
그럴수밖에요. 올들어 처음 듣는 뜸부기 소리걸랑요. 바로 이 논끝쯤 가까이서.
뭍에선 사라져가고 거의 없다하는 멸종위기 새 중 하나인데 저번저번에 우리땅걷기
신정일샘께서 뜸부기얘길하니 특유의 전라도말씀으로 " 강화는 참 좋은곳이구나
환경이 살아있어 확실히 " 그러시던 그리 전국을 누비고 다녀도 이젠 너무나 듣기 힘든
동화속 새가 되어버렸다는.
당연히 저는 뜸부기노래를
길벗님들께 올리고파서 필름에 담았는데 들리시는지 안들리시는지? ? ?

맘이 전해진걸까요?
보일 듯 말 듯 뜸북님께서 모습을 보여주시는데.......

멀리 부들이 자라고 있는 논 우편 보이는 친구가 뜸부기맞아요. 오리보다 훨 작은.
근데여~~ 한가지 선물이 더 있어요.
인석이 글쎄 날으는 모습까지 보여주었거든요. 그래서 라구요샘께 담아달라고
청올리니 그러마셨는데 도리도리 담아낼 수가 없었다고....
다음에 또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보여주어 고맙다고 손흔들었지요.^ㅎ^~`

쫘악~~ 뻗어있는 길위
얼마를 갔을까?
한국의 아름다운 섬 강화도 심도기행 화남길위에서
경인년 유월 열이틀 정인처럼 비오시는 아침
춤추는 길의 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