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에 우리 삶은 산업과 금융, 서비스 등에서 아찔할 정도의 변화를 겪게 될 전망이다. 드론이 하늘 곳곳을 날아다니고 ‘쏘카’가 땅을 누빌 것이다. 스마트폰으로 모든 금융거래를 처리하는 시대가 본격화하고 에어B&B를 통한 숙소잡기가 일상화될 전망이다. 각 가정과 회사에 중국의 각종 첨단 제품이 떡하니 한 자리 차지할 것이다. 경쟁력을 입증한 카카오택시의 영토 확장은 어디까지 이어질 지 짐작하기 어렵다. 삼성페이로 대표되는 각종 모바일 페이는 신용카드를 위협하고, 부동산 경기침체에도 뉴스테이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2016년, 광속의 변화가 시작됐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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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간편결제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한 고객이 '삼성페이'로 결제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
지난해 ‘카카오페이’의 등장으로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가 태동했다면 올해는 ‘삼성페이’의 인기로 시장의 싹이 움텄다. 내년에는 다양한 페이들이 국내 결제·송금 문화를 바꿀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결제가 신용카드를 대체하는 시대가 성큼 다가온 것이다. ‘삼성페이’는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은 물론 기존 카드 가맹점들이 쓰는 마그네틱 결제기에서도 지불이 가능한 기술이다. 지난 8월 출시 이후 두 달만에 △누적 가입자 100만명 △일일 결제 10만건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는 은행계좌 송금 서비스도 추가할 계획이다. 이에 맞서 내년에는 LG전자가 ‘LG페이’를 내놓기로 했다.
온라인 간편결제 시장은 이미 ‘춘추전국시대’다. 정보기술(IT)업계는 카카오의 ‘카카오페이’와 ‘뱅크월렛 카카오’를 비롯해 시럽페이(SK플래닛), 네이버페이 등을 내놨으며 통합전자결제(PG)업계는 △케이페이(KG이니시스) △페이나우(LG유플러스) △페이코(NHN엔터테인먼트·한국사이버결제) 등을 출시했다. 이중 카카오페이와 케이페이가 두각을 나타냈다.
유통업계는 △쿠팡페이 △스마일페이(옥션·G마켓) △티몬페이(티켓몬스터·LG유플러스) △옐로페이(인터파크) △SSG페이(신세계) △L페이(롯데) 등 온·오프라인 유통강호들의 싸움이 치열하다.
금융권과 핀테크업계도 ‘페이올’(BC카드)과 ‘토스’(비바리퍼블리카) 등을 선보였으며 내년에는 글로벌 기업인 애플, 구글, 알리바바 등이 국내 시장경쟁에 뛰어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