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_상식
#어혈제거에_탁월한_담쟁이덩쿨.
담쟁이덩쿨을 생각하면 머릿속에 O. 헨리의 '마지막 잎새'가 떠오른다. 늙은 화가 버만이 이웃집에 살고 있는 쟌시를 위해 남긴 수작.
폐렴에 걸린 쟌시가 담쟁이 잎새가 떨어지는 것을 보며 자신의 생명과 연결시키자 이웃에 사는 늙은 화가 버만은 추위에 떨며 평생의 역작을 벽에 그리고 자신이 폐렴으로 사망한다는 내용이다.
어릴 때 읽은 글이 평생 머릿속에 남아 있는 것은 왜일까? 아마 누군가를 위해 값어치 있는 삶을 사는 것도 멋진 일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우리주변에 있는 담쟁이덩쿨.
흔하지도 그렇다고 귀하지도 않은..
그렇지만 귀하고 귀한 것이 담쟁이덩쿨이 아닌가 생각한다.
담쟁이덩쿨은 계절질환의 특효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풍습성 관절염이나 어혈이 뭉쳐서 쑤시고 아픈 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약재가 된다. 흔히 소나무를 타고 오르는 담쟁이덩쿨을 송담이라고 한다. 송담이나 참나무를 타고 오른 담쟁이가 좋고 바위나 담벼락, 시멘트벽에 붙은 것은 독이 있어 쓰지 않는다고 했지만 그것은 잘못된 판단이다.
모든 담쟁이덩쿨은 약재로 쓸 수 있다. 다만 약성의 차이가 조금 있고 도심의 담쟁이는 자동차의 매연이나 미세먼지 때문에 쓰기를 삼가해야할 뿐 독은 없다.
담쟁이를 한방에서는 흔히 '지금'이라 부른다.
땅의 비단, 혹은 금이라는 뜻이다. 기실 제일 귀한 금은 황금도 소금도 아닌 지금(현재)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만큼 귀하고 흔한 것이 지금(담쟁이)이 아닌가 싶다. 다른 이름으로는 담장넝쿨, 담쟁이, 석벽등, 대풍등, 편복등, 파용등, 상춘등, 파장호, 담쟁이덩쿨 등으로 불린다.
맛은 달고 약간 떫으며 성질은 따듯하고 독은 없다. 혈액순환을 도와 어혈을 제거하고 풍을 몰아내며 관절과 근육의 통증을 완화시킨다.
줄기와 열매를 채취하여 음건해서 쓴다. 반움큼(약 10~15g정도)을 작은주전자에 넣고 달여서 하루 서너 번 복용하면 모든 통증(관절염, 근육통, 심한 상처)을 완화하고 당뇨에도 좋다.
줄기와 열매를 음건한 것을 가루내어 찹쌀풀이나 꿀에 개어서 콩알만하게 환을 지어서 10알씩 하루 세번 복용하면 항암치료제가 되고 정력제가 되기도 하며 기침, 가래에게도 잘 듣는다.
넝쿨줄기의 잡티를 제거하고 깨끗히 다듬어서 술을 담가 3개월 이상 숙성을 시킨다. 잠들기 전 얼큰하게 한잔 마시고 잠자리에 들면 어혈을 풀고 풍습성 관절염이나 근육통에 좋다. 또한 신경쇠약에 의한 불면증에도 좋다.
신장의 기능이 저하되어 심부전증을 앓고 있는 사람이나 투석을 받고 있는 사람에게 좋은 처방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담장이나 바위를 타고 오른 담쟁이덩쿨에는 독성이 있다고 한다. 송담보다 약성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약재로 쓰는데 아무 지장이 없었다.
담쟁이덩쿨은 스트레스성 당뇨에 신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콜레스테롤 당뇨는 양방에서 인슐린제로 대체하지만 스트레스성 당뇨에는 마땅한 처방이 없다고 한다. 스트레스성 당뇨를 치료하는 귀한 약재 중 하나가 바로 담쟁이덩쿨인 것이다.
꼭 송담이 아니더라도 주위에 담쟁이덩쿨이 눈에 띠면 슬기롭게 활용해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