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수가 있을까』(이 호 작사/작곡)는 1969년 12월 발매된
「나훈아」스테레오 힛트 앨범 제 2집" 타이틀 곡으로,
「나훈아」의 1차 흥행 시절인 초기 3대 히트곡('사랑은 눈물의
씨앗','님 그리워', '강촌에 살고 싶네')을 이은 후속 히트곡으로,
이후 연속해서 히트하는 곡들 사이에서도 이 곡은 꽤 인기 곡
으로 사랑을 받았던 곡입니다.
당시 큰 인기를 얻은 인기 가요는 '영화(映畵)화' 되는 조류
(潮流)에 편승하여 「나훈아」의 히트곡은 많은 수가 영화로
만들어 지는데, 이런 인연으로 '영화 배우 김지미(1940년생)'
와의 인연(因緣)도 이어지게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노래 역시 1970년에는 서울 국도 극장에서 개봉한 동명
(同名)의 영화 『잊을 수가 있을까』로 제작되어 흥행(興行)에
성공합니다. '신성일', '문 희', '장미희' 주연(主演)의 신파조
(新派調)의 '멜로 영화'로, 남자 주인공(신성일 분)의 무책임한
사랑의 불장난으로 발생하는 삼각관계(三角關係)를 기조로
하는 여인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영화였습니다.
당시 「나훈아」의 노래는 영화 흥행 보증 수표와 같았던 시절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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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수가 있을까 잊을 수가 있을까
이 한밤이 새고 나면 떠나 갈 사람
기나긴 세월 속에 짧았던 행복
서로가 그 사랑을 아쉬워하며
이별이 서러워서 우는 두 연인
잊을 수가 있을까 잊을 수가 있을까
새벽 안개 짙은 길을 울며 갈 사람
지나온 긴 세월에 뜨겁던 사랑
서로가 그 사랑을 아쉬워하며
미련에 흐느끼며 우는 두 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