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명 서
이마트는 도·소매 상인 다 죽이는 도매사업 철회하라
- 이마트 서면점 트레이더스 전환은 도매사업영역의 기지이다.
- 영세납품업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이마트는 양의 탈을 쓴 늑대이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마트 서면점이 영업을 중단하고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로 리뉴얼을 시작하였다. 이마트는 부산지역에 8개의 대형마트를 가지고 있으며 그 중 매출 실적이 저조한 서면점을 창고형 매장으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11월부터 용인, 인천, 대전에 트레이더스를 개장 하였고 울산, 부산, 대구, 경남 등 전국적으로 트레이더스 매장 확충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단순히 창고형 매장으로의 전환뿐만 아니라, 이미 부산지역 150여개 슈퍼에 물품공급계약을 체결하며 도매사업 진출에 가속도를 붙임과 동시에 트레이더스 매장을 도매사업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로 활용할 것이기에 전국 4만여 영세납품업자는 이마트 도매사업 진출 철회를 강력히 요구한다.
지난해 6월 이마트는 기업형 슈퍼(SSM) 가맹사업을 추진하다 중소상인들의 반발로 이를 완전히 포기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마트는 SSM 진출야욕을 포기 못하고 동네슈퍼에 물품을 공급하는 도매업 진출로 선회하면서 중소상인들의 반발을 피해가려고 했으나 이는 명백히 납품업자들의 도매영역을 뒤흔들며 이후 물품공급하는 슈퍼를 이마트로 간판만 바꿔 달아 단숨에 SSM 사업에 저항없이 뛰어들려는 더러운 야욕이다.
이마트 도매사업은 영세납품업자를 다 몰아내면서 슈퍼에 좋은 조건을 제시하며 사탕을 줄 때와는 달리 유통을 장악한 후에는 칼날을 들이대며 슈퍼의 피를 빨려고 할 것이기에 이마트 도매사업 진출은 도·소매 상인 모두 도탄에 빠뜨리는 행위가 될 것이다.
유통 대기업이 SSM진출로 동네골목상권을 붕괴시키고, 더불어 영세납품업자들의 도매영역까지 침범하면서 모두가 대기업에 종속되어 생계를 유지하는 구조가 되는 것은 사회적 도덕에도 맞지 않는 있어서는 절대 안 될 일이다.
이마트는 현재도 부산지역에서 슈퍼를 돌아다니며 물품공급계약에 열을 올리고 있으면서도 본사에서는 도매업 진출은 전혀 하지 않는다고 발뺌을 하고 있기에 힘없고 돈없이 오로지 일만 할 줄 아는 영세납품업자들은 더 분통이 터진다.
이마트 서면점 트레이더스 재개장은 부산지역 영세납품업자, 자영업자, 중소상공인들의 생명줄을 옥죄는 행위로 간주하고 모두가 연대하고 일어나 트레이더스 재개장과 도매사업 침범을 반드시 막아낼 것이다.
(사)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 회장 이정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