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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보리(須菩提) 어의운하(於意云何) 여래(如來) 유육안부(有肉眼不)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는냐. 여래가 육안(肉眼)을 가졌느냐?』 여시(如是) 세존(世尊) 여래(如來) 유육안(有肉眼)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는 육안을 가지셨나이다.』
수보리(須菩提) 어의운하(於意云何) 여래(如來) 유천안부(有天眼不)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는냐. 여래가 천안(天眼)을 가졌느냐?』 여시(如是) 세존(世尊) 여래(如來) 유천안(有天眼)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는 천안을 가지셨나이다.』
수보리(須菩提) 어의운하(於意云何) 여래(如來) 유혜안부( 有慧眼不)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는냐. 여래가 혜안(慧眼)을 가졌느냐?』 여시(如是) 세존(世尊) 여래(如來) 유혜안(有慧眼)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는 혜안을 가지셨나이다.』
수보리(須菩提) 어의운하(於意云何) 여래(如來) 유법안부(有法眼不)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는냐. 여래가 법안(法眼)을 가졌느냐?』 여시(如是) 세존(世尊) 여래(如來) 유법안(有法眼)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는 법안을 가지셨나이다.』
수보리(須菩提) 어의운하(於意云何) 여래(如來) 유불안부(有佛眼不)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는냐. 여래가 불안(佛眼)을 가졌느냐?』 여시(如是) 세존(世尊) 여래(如來) 유불안(有佛眼)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는 불안을 가지셨나이다.』<금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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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眼) : 육안(肉眼), 천안(天眼), 혜안(慧眼), 법안(法眼), 불안(佛眼)
1. 육안(肉眼) : 우리 인간이 가지고 있는 육신의 눈을 말한다.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본다. 지위고하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물을 있는 그대로 똑같은 모습으로 보고 인식한다. 육체의 눈은 앞은 보나 뒤를 보지 못하는 한계를 지닌 눈이다.
2. 천안 (天眼) : 천지의 근본은 참(眞)이고 이 세상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인연법에 따라 돌아간다는 것을 아는 눈이다. 진실하고 따뜻한 마음과 마음으로 소통하는 눈을 말한다. 상대방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생각하는 눈이다. 오직하면 그런일을 했을까 하고 상대방 심정을 헤아라려 주는 눈으로 상대가 더 잘 되기를 발원하는 눈이다.
3. 혜안(慧眼) : 반야바라밀의 눈으로 세상을 본다. 부모미생전의 눈이다. 그 어떤 구별도 하지 않고 늘 한결같이 보고 행동한다. 선입견이 없는 백지상태의 눈으로 어떤 일이 있어도 남을 미워하거나를 원망하지 않는 눈이다. '본래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아는 눈이 혜안이다. 내가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아는 눈이다.
4. 법안(法眼) : 우주에 원래 있는 법칙을 아는 눈이다. 밝은 생각하면 밝아지는 것을 믿는다. 기를 살려주면 운이 좋아지고 운명이 좋게 바뀐다는 것을 믿는다. 또 내가 짓고 내가 받는다는 인과의 법칙을 아는 눈이다.
5. 불안(佛眼) : 이 세상은 나와 나 아닌 것을 이뤄졌다는 것은 아는 눈이다. 우리는 공기, 물, 불, 땅의 도움이 없이는 살 수없다는 것을 알고 너와 나를 구별하지 않는 눈이다. 이 세상은 하나의 몸으로 다함께 잘 사는 세상을 꿈꾸는 눈이다. 일체 중생이 항상 평온하고 안락한 삶을 살게 하는 눈이다.
[금강경 육조 구결]
1. 어리석은 마음을 처음으로 없앰을 육안(肉眼)이라 하고,
2. 일체 중생에게 모두 불성이 있음을 보고 연민심을 일으킴을 천안(天眼)이라 하고,
3. 어리석은 마음이 일어나지 않음을 혜안(慧眼)이라 하고,
4. 법에 집착하는 마음이 없음을 법안(法眼)이라 하고,
5. 미세한 번뇌도 영원히 없애고 밝음이 온 누리를 비춤을 불안(佛眼)이라 한다'라고 하였다
출처 : 성담스님 <충남 금산 효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