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여행 인터넷 언론 ・ 2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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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용선 × 김민우 × 여송주
[미술여행=윤상길의 중계석]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미술관은 2024년 개관 5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어디로 주름이 지나가는가>를 개최한다. 이번 특별 전시는 아카이브 섹션과 함께 아르코미술관 본관 전시로 구성, 제1, 2전시실에서 내년 3월 10일까지 계속된다.
신학철 × 김기라
전시는 오늘날 미술관의 기능 중 하나인 네트워크 구축을 본질적 요소로 채택하였다. 그리고 미술관의 작가 선정 권한을 내려놓고 다양한 미술인들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참여를 확장해 가는 연결 성좌로서의 미술관을 상정해 보고자 했다.
이용백 × 진기종
이를 위해 미술관과 인연이 있는 관계자들과 함께 총 12명의 다시 만나고 싶은 작가를 선정하였고, 이 중 작고 작가 3인을 제외한 9명의 작가가 함께 교류하고 싶은 서로 다른 세대의 작가들을 추천했다.
정정엽 × 장파
참여 작가들은 작업에 관한 관심만 있을 뿐 직접 대면한 적 없는 작가부터, 평소 선후배로 알고 지냈으나 작업으로 교류해 보지 않았던 작가 등 서로 다른 관계성을 지닌 총 아홉 팀의 작가들로 구성되었다.
조숙진 × 이희준
그리고 각 작가가 현재 집중하고 있는 신작 및 미발표작을 중심으로, 예술 형식 자체에 천착하거나, 지역 사회 및 역사적 사건을 고찰하고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전망하는 등 동시대 미술의 다양한 형식적, 내용적 양상을 드러낸다. 이를 통해 서로 다른 세대를 거친 작가들의 만남이 동시대 미술계에 던지는 화두를 살펴본다.
채우승 × 최수련
이번 전시는 참여 작가들의 교류에서 파생된 결과물로 구성된 섹션과 더불어 미술관 전시사에서 중요한 업적을 남겼던 작고 작가 중 세 명의 유작 및 미발표작을 함께 선보임으로써 그동안 미술관이 조명해 온 작가의 작업 세계를 더욱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최진욱 × 박유미
나아가 별관에 조성한 아카이브 섹션을 통해 미술관의 발자취를 기록한 책자, 리플릿, 사진, 영상 등의 전시 자료 중 자체 기획전 중심의 아카이브 자료 200여 점을 선보이며 미술관이 지나온 발자취 안에서 향후 미술관의 모습을 그려보고 미래의 가능한 방향을 유추해 보고자 한다.
홍명섭 × 김희라
전시명 <어디로 주름이 지나가는가>는 들뢰즈의 <주름: 라이프니츠와 바로크>에서 인용한 문구로, 여러 흔적과 접촉으로 생긴 주름이 지닌 다양체의 속성이 미술관에 각인된 각양각색의 흔적이 만든 역사적 산물의 현재를 만들고, 향후 접촉의 계기를 열어 놓는다는 의미로 확장해서 적용하였다.
공성훈(1965-2021)
다시 말하자면, 우리의 현재가 접점의 궤적과 경로의 결과물이라는 점, 그리고 앞으로 미술관의 미래가 어떤 접점들로 그려질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했다.
김차섭(1942-2022
이를 위해 아카이브 섹션에서 작가 발굴 및 재조명, 실험적 작품의 창작산실로서의 미술관의 기능을 상기하고, 전시에서 드러나는 작가 간 접촉 궤도의 결과물을 통해 관계의 확장으로 형성되는 예술 창작의 방법론을 고찰하면서, 50년을 맞이하는 아르코미술관이 수행하는 교류의 플랫폼 역할을 주목해 보고자 한다.
조성묵(1940-2016)
참여작가는 박기원×이진형, 서용선×김민우×여송주, 신학철×김기라, 이용백×진기종, 정정엽×장파, 조숙진×이희준, 채우승×최수련, 최진욱×박유미, 홍명섭×김희라, 그리고 고인이 된 공성훈, 김차섭, 조성묵 작가 등이다.
자료출처=아르코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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