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시조 -현대시조- 현대시 (자유시)의
변천사 기고
시론 1)
정형시조와 현대시조 자유시(현대시)의 변천사
정형시조와 현대시조와 현대시(자유시)는 모두 현대 문학의 한 갈래지만, 형식과 표현 방식에서 뚜렷한 차이가 있다 아래 기고한 글을 통해 차이점을 정리해 보며 시대적 시의 변천사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하겠다
시조의 태동은 정형시조로 고려 말에서 조선 초기, 즉 14세기 후반에서 15세기 초에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고 그렇게 인식들 하고 있으며 현대시조로 발전과정을 거쳐 자유시(현대시)로 자리 잡았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으며 현대시조
는 시조가 아니다른 편견과 인식을 시대적 변천사를 통해 새롭게 인지할 필요가 있다할 것이다
1. 정형시조란
정형시조(定型時調)는 우리나라 고유의 대표적인 정형시(定型詩)로, 일정한 형식과 율격을 갖춘 전통 시가입니다
형식적 특징
3장(초장, 중장, 종장) 6구(句)로 구성됨
한 수는 보통 45자 내외 (평시조 기준)
각 장은 3~4음보로 이루어지며, 종장의 첫 음보는 반드시 3음절로 고정됨
기본 구조 예시
초장 - 3·4 또는 4·4
중장 - 3·4 또는 4·4
종장 - 3·5 또는 4·34
대표적인 정형시조 예 1)
양사언
태산이 / 높다 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 리 /없건마는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
대표적인 정형시 2
남구만(약천) 조선 숙종때 문신
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
소치는 아이는
상기아래 잠을 잔다
아희야 일러라
새벽이 온 줄을 알리라
이 시조는 자연의 정경과 평화로운 농촌의 아침을 노래한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운율과 형식
정형시조는 3장(초장, 중장, 종장) 구조로, 각 장은 3~4음보로 이루어집니다.
대표적 운율은 3·4, 3·4, 3·4·4·3의 음수율로, 각 장이 일정한 리듬감을 가진다
남구만의 시조 역시 이러한 전통적인 음수율과 운율을 따르며, 자연스러운 언어와 리듬이 특징
정형시조의 운율은 반복적이고 규칙적인 리듬을 통해 노래하듯 읽히는 것이 큰 매력이다
2. 종류
1) 단형 (평시조)
45자 내외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
평시조의 대표적 예
3장 6구 45자
정몽주의 '이몸이 주거 주거'
이 몸이 주거 주거 / 일백 번 고쳐 주거
백골이 진토 되어 / 넋이라도 있고 없고
임 향한 일편단심이야 / 가실 줄이 있으랴
2) 중형 (엇시조)
6구 중 한 구가 길어진 형태
엇시조(엇시조)는 일반 시조와 달리 형식의 자유로움이 더 크고, 감정을 보다 격렬하게 표현하는 시조의 변형된 형태입니다. 조선 후기 이후에 많이 등장했으며, 종종 서민적 정서와 비판적 시각을 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엇시조의 예로는 다음과 같은 작품이 있다
이명한 – 엇시조
산은 산이로되 물은 물이 아니로다
흐르는 물이 어이 물이리요
흘러가면 다시 오지 않는 것을
우리네 인생도 또한 그러하니
흘러간 뒤에야 어찌 한탄하리요
<시평>
이 작품은 엇시조 특유의 철학적 성찰과 감정의 직설적 표현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엇시조는 보통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3장 형식을 벗어나 자유로운 구성을 가짐
서민적, 현실적 주제를 다룸
감정 표현이 격렬하거나 직설적
운율은 유지하되, 정형률보다는 의미 전달에 집중
비판을 주제로 한 엇시조
높은 곳에 올라앉아
백성 소리 들으랬더니
귀는 막고 눈은 감고
입만 열어 말을 하네
누가 임금인가
백성인가 말인가
3) 장형 (사설시조)
사설시조는 조선 후기 서민 계층에서 유행한 시조로, 기존 평시조의 엄격한 형식(초장, 중장, 종장 각각의 글자 수 제한)을 벗어나 자유롭게 중장이나 종장이 길어진 형태를 띱니다.주로 입말(구어체)과 대화체로 구성되며, 사회 비판, 풍자, 남녀 간 사랑, 일상의 애환 등 서민의 진솔한 감정과 해학, 풍자적 내용이 담김
형식적으로는 장시조 또는 장형시조, 파형시조라고도 불린다
<작품예시>
사설시조는 특별한 제목이 없는 경우가 많고, 저자도 전해지지 않는 경우가 많으나,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예시가 있습니다.
사설시조예 1) 작자미상
“이놈아 이놈아, 네가 무슨 놈이냐,
어디서 와서 내 발목을 잡고서
난리 치느냐, 내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하늘 아래 어디라도 내 말 못 들을 데 있느냐,
이놈아, 네가 내게 무슨 말을 하려느냐.”
(실제 사설시조에서 발췌한 예시적 표현. 실제 전해지는 작품은 중장이 매우 길고 해학적이며, 구어체와 반복, 풍자 등이 특징입니다.)
사설시조 예 2)
개를 여라믄이나 기르되
몬 사람을 짖거든
그 개를 몽둥이로 쳐 죽이라 하더라
나도 몬 사람을 짖거든
그 개를 몽둥이로 쳐 죽일까 하노라
사설시조 예 3)
김수장의 작품
갓나희들이 여러 층이오레
저희끼리 모여 앉아
쟁반에 과일 담고
술잔을 돌리며
서로서로 웃고 떠들며
그 속에 나도 끼고 싶구나
이처럼 사설시조는 평시조에 비해 한 장
(특히 중장)이 길어지고, 일상적인 언어와 자유로운 내용 전개가 두드러진다
<결어>
정형시조는 3장 6구, 45자 내외의 엄격한 형식과 율격을 갖춘 우리나라 대표적 전통시입니다.
초장, 중장, 종장으로 나뉘며, 각 장은 3~4음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3. 현대시조 현대시(자유시)의 구분
1) 형식
전통 시조 형식을 기반으로 하되, 다소 유연함 형식에 구애받지 않음 (운율, 연·행의 제한 없음)
2) 운율
주로 음수율(3·4조, 4·4조 등)을 따름 자유로운 운율 또는 무운율
3) 구조
기본적으로 3장 구조 (초장-중장-종장)
연과 행의 수 제한 없음
전통성 전통 시조의 미학 계승, 민족 문학의 뿌리를 강조 개인의 감정, 현실 인식 등을 자유롭게 표현
4) 내용
윤리적·철학적 성찰이나 일상적 정서 표현이 많음 시대 현실, 자아 탐색, 사회 비판 등 다양함
대표 작가 이호우, 조지훈, 이영도 등 김소월, 윤동주, 백석, 고은 등
<예시 비교>
현대시조 예 (이호우의 시조)
꽃 피어 산에 들에 봄빛이 넘친다
사람들 마음속에도 따뜻한 봄이 와
서로를 품어 안고 살아가면 좋겠다
자유시 예 (윤동주의 '서시'중 일부)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요약
1)현대시조는 전통적인 틀을 유지하면서 현대적인 내용을 담는 시.
2) 자유시는 형식에서 자유로운 시로, 시인의 주관적 감정이나 사회 인식을 자유롭게 표현합니다.
[현대시조의 발전 과정]
1) 전통 시조의 뿌리
고려 말~조선 시대에 성행한 고전 시조(황진이, 정철 등)에서 유래.
주로 자연, 충효, 인생에 대한 성찰을 주제로 삼음.
2) 개화기 이후 쇠퇴
19세기 말~20세기 초, 서구 문학의 유입과 함께 시조가 한때 낡은 형식으로 여겨지며 쇠퇴.
3) 1930년대 부흥 (현대시조의 시작)
이병기, 이호우, 조지훈 등 작가들이 시조의 형식을 계승하면서 현대적 감각을 넣어 부활시킴.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추구.
4) 현재
여전히 교육과 문학 현장에서 계승되며, 현대적 주제와 언어로 꾸준히 창작되고 있음.
[자유시(현대시)의 발전 과정]
1) 개화기 시의 태동
1890년대부터 신문 등에 창가, 신체시 등이 실림.
대표작- 이인직, 최남선의 초기 근대시.
2) 자유시의 본격 등장 (1920년대)
김소월, 한용운 등을 중심으로 형식 파괴 + 개인 감정 표현이 강조됨.
1920년대- 자유시가 한국 현대시의 주된 양식으로 자리 잡음.
3) 1930~40년대 현실 참여 시기
윤동주, 이육사, 백석 등 → 일제강점기 현실 반영.
저항시, 민족시의 형태로 발달.
4) 광복 이후 ~ 현대
1950년대 이후 -
전후 문학, 참여시, 순수시, 포스트모던 시 등 다양한 흐름으로 발전.
현재는 실험적 형식, 영상시, 디지털 시까지 등장하며 확장 중.
[결어 ]
요약 비교
현대시조 및 자유시
1) 기원 고려~조선 전통 시조 개화기 이후
신체시 → 자유시로 발전
2) 부흥 시기 1930년대 1920년대
주요 성격 전통 계승 + 현대 감각 형식 파괴 + 주관적 감정 표현
발전 방향 민족 문학으로서 정체성 유지, 형식 보존 노력 다양한 실험과 표현 방식 확장됨
[음보와 운율의 차이]
음보(音步)
음보는 시에서 한 번에 끊어 읽는 소리의 단위, 즉 한 호흡에 읽는 말의 덩어리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한 행을 세 번 끊어 읽으면 3음보, 네 번 끊어 읽으면 4음보가 된다
우리나라 시에서는 3음보(고려가요 등), 4음보(시조 등)가 대표적이다
운율(韻律)
운율은 시에서 느껴지는 말의 리듬, 즉 시의 음악적 가락을 뜻한다
운율은 음보의 반복, 음절 수의 반복(음수율), 음운의 반복(두운·각운 등), 낱말의 반복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형성된다
즉, 운율은 시의 리듬 전체를 포괄하는 개념이고, 음보는 그 운율을 만드는 한 단위이다
( 문학고을 회장 시인 조현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