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학생들이 고사리같은 손으로 배추를 길러 김장을 담근 후 어려운 이웃돕기에 나서 추운 겨울 날로 움추러드는 마음에 따뜻한 온기를 심었다.
다름아닌 광주 광산구 신가동에 위치한 진만초등학교(교장 박성숙)로 최근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학교 텃밭에 직접 심고 가꾼 배추를 수확한 후 '사랑나눔 김장담그기' 체험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김장담금기를 마친 학생들은 담임교사와 함께 학교 인근에 거주하는 어려운 이웃과 시설들을 일일이 방문 김치를 배분하고 시설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 사랑나누기 물품을 마련 고려인마을에 전달하는 진만초 학생회 대표와 담임교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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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풍성한 사랑나눔 물품을 마련한 학생들은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마을을 방문 김치는 물론 학용품과 의류 등을 전달하며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선조들의 업적을 기리고 그 후손들의 조국 정착을 격려했다.
진만초 박성숙 교장은 "텃밭에서 김장까지 학생들 손으로 직접 담가보는 활동으로 인한 값진 체험과 또 월곡동에 정착해 살아가는 고려인마을 주민과 어린아동들을 만나 일제강점기 수난의 역사를 직접 공부해 보는 학생들을 보니 무척 보람을 느낀다" 고 말하며 "광주거주 고려인동포들의 삶이 안정될 수 있도록 관심을 이어가겠다" 고 밝혔다.
한편, 진만초는 지난 2013년 11월 전임 교장과 학생대표들이 고려인마을 어린이집을 방문 보육아동들의 현황을 살펴보고 "고려인은 누구인가?" 에 대한 현장학습을 실시 참가한 학생들의 마음에 잊혀진 고려인의 역사를 복원하는데 기여한 바 있다.
그 후 매년 학생회를 통해 사랑나누기 물품을 모은 후 고려인마을에 전달 광주에 정착한 고려인동포들의 마음에 새로운 꿈을 안고 살아갈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나눔방송: 김엘레나 (고려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