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 돋아나는 잎들은 몇 개일까 뿌리를 오고 가며 사랑을 길러 와서 꽃 먼저 가슴에 달아 저리 곱고 예쁠까.
흰구름 꽃송이에 파묻힌 청풍호반 보고픈 사람들이 봄처럼 찾아 와서 열흘만 고향 삼아서 살았으면 좋겠네.
밤이면 빛을 받아 꿈속이 되는 마을 걸으면 향기나고 앉으면 시가 된다 꽃눈이 내리는 날엔 그리움도 취한다.
※ 청풍 벚꽃축제 해마다 4월 초순부터 중순 사이에 제천을 대표하는 벚꽃축제행사다. 제천시 청풍면 물태리 면소재지를 중심으로 도로변 벚나무 가로수길과 주변 청풍호반 벚꽃은 청풍호와 어울려 신기루 같은 장관을 연출해서 수많은 상춘객들이 찾아온다. 그리운 사람이 찾아올 때까지 청풍 벚꽃은 핀다.
주말엔 교통이 혼잡하여 장시간 운전하지만 벚꽃을 감상하는 즐거움으로 힘들지 않다. 축제 행사가 다양하고 먹거리도 풍부해서 심신이 즐거운 여행이 된다. 특히 벚꽃나무 아래서 마시는 곡차 맛은 일품이다. 잔에 떨어지는 꽃잎은 추억이 되어 그 향기가 삶을 건강하게 한다.
첫댓글 청풍호 벚꽃이 장관이더군요.
그런데 제천에는 58경이나 있나요?
늘 느끼지만 좋은 곳에 사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