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한민국 건장한 남성이라면 반드시 행해야하는 21개월간의 군복무 기간을 3사단 백골 공병대대에서 보내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2. 병사들을 아들처럼 생각하시고 아껴주시는 이우연 대대장님과 3사단 공병대대 간부님들을 만나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3. 독서문화를 추진하는 3사단 공병대대에 오게 해주셔서 밖에선 안 읽던 책들을 틈틈이 읽음으로써 제 좁은 지식과 시야를 넓혀주시고 포상휴가도 노릴 수 있게 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4. 일교차가 큰 강원도에 보내주시어 밤낮으로 추위와 더위를 잘 대비함으로써 자기 몸관리에 더 유능하게하시니 감사합니다.
5. 입대하고 붙어있던 가족들과 떨어지게 되어 다시 한 번 가족들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6. 부대 내의 헬스장과 뜀뛰기를 통해 몸을 더욱 단련시킬 수 있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7. 매일 개인 임무 분담제를 통해 개인위생과 생활관 위생을 관리하고 중요성을 알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8. 항상 따뜻하게 챙겨주시는 2소대 1분대 박상혁 분대장님과 이돈규 병장님, 한재웅 상병님 그리고 항상 잘 웃고 멘탈 강한 동기 일병 김대석과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고 잘하는 후임 이병 박재홍을 만나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9. 매주일 좋은 말씀과 찬양, 간식 그리고 식사를 준비해주시는 18연대 소속 군 교회 목사님과 집사님들께 감사합니다.
10. 독서와 지식 함양을 추구하시는 이우연 대대장님을 만남으로써 독서와 틈틈이 연등을 통한 자격증 취득을 위해 군대에서도 뒤쳐지지 않고 제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게 하여주시니 감사합니다.
저는 공병학교 후반기 출신으로 자대 배치를 3사단으로 받았을 때, 지뢰반 동기들에게 많은 놀림과 격려를 받았었습니다. 55명중에서 2명만 3사단 백골부대로 받아서 나는 정말 재수가 없구나.. 후방쪽, 집 가까운 곳으로 자대 받은 친구들이 많이 부럽다고 생각했었는데, 3월12일 이우연 대대장님과 면담하는 날, 저는 정말 복 받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도 대대장님과 면담하던 날, 독서 많이 하고 운동 열심히 하면 포상 주신다는 이우연 대대장님 말씀에 책상 밑으로 같이 공병대대로 전입 왔던 동기와 손잡고 좋아했던 순간이 기억납니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다하는 21개월 군복무 기간이라지만, 사실 길게 느껴지고 짜증나고 힘들 때도 꽤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감사나눔운동을 처음 한다고 했을 땐, 내가 과연 감사한 게 10가지나 될까? 라는 생각이 들었었지만, 생각해보니 지금 이 순간 두 팔 두 다리 두 눈 멀쩡한 상태로 숨 쉬고 글을 쓸 수 있다는 것부터 시작해서 감사한 게 정말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감사나눔운동을 열음으로써 많은 것을 또 깨닫게 해주신 이우연 대대장님 및 공병대대 간부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박지호 일병 !
감사나눔운동 글 잘 읽었네
좋은 글 감사하고
군 복무하는 동안
목표를 세워 성과도
이뤄내고 더 나아가
앞으로 전역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인생의 마스터플랜을
확실하게 짜서 전역한다면
성공한 군 복무가 될 것이라고
믿네~^♡사랑합니다.
일교차가 심해 어려울텐데도 이를 긍정으로 승화시켜 발전시키는 자세~
명품백골의 자랑은 긍정입니다
공병대대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이 있는 감사의 글이군요.
박지호 일병 수고했어요.
사소한 생활의 감사함부터 보람있게 군생활 중인 박지호 일병에게 항상 고맙고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