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시제>
봄
<제7장 시의 이미지>
*이미지는 말없는 시이고 시는 말하는 그림이다
*시인은 구체적 사물과 특정한 정서를 통해
언어로 가시화/형상화/감각할 수 있는 모습을 제시함-하나의 작품(이미지화)
환한 달빛 속에서
갈대와 나는
나란히 소리 없이 서 있었다
불어오는 바람 속에서
안타까움을 달래며
서로 애터지게 바라보았다
환한 달빛 속에서
갈대와 나는
눈물에 젖어 있었다
-천상병(갈대) 전문
*독창적인 생명력을 통해 작가의 쓰고자 하는 더떤 사물이나 대상을 재구성한 후
새로운 모습이나 의미로 드러냄(이미지)
*상상력은 마음으로 본 세계/보이지 않는 세계(통찰)
*초록-생명력/희망을 상징
*원형적 상징-물, 불, 흙, 밤, 바람......
*햇볕, 나무, 흙을 재구성함
*사물을 상상화하려면 완벽한 이해가 필요
-정현종 시인의 다음 시는 감각적이며 상상력이 뛰어난 시다
해는 출렁이는 빛으로 내려오며
제 빛에 겨워 흘러넘친다
모든 초록 모든 꽃들의 왕관이 되어
자기의 완관인 초록과 꽃들에게 웃는다
비유의 아버지답게 초록의 샘답게
하늘의 푸른 넓이를 다해 웃는다
하늘 전체가 그냥 기쁨이며 신전이다
해여, 푸른 하늘에서
그 빛에 그 공기에
취해 찰랑대는 자기 즙에 겨운
공중에 뜬 물인
나뭇가지들의 초록 기쁨이여
흙은 그리고 깊은 데서
큰 향기로운 눈동자 굴리며(시각의 후각화-공감각적 표현)
넌지시 주고받으며
싱글거린다(감각적 표현)
오 이 향기 싱글거리는 흙의 향기
내 코에 댄 깔대기와도 같은
하늘의 향기
나무들의 향기
-정현종<초록 기쁨-봄 숲에서>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