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기체 쓰는 법 정보 좀 쪄달라는 우유가 있어서 와쪄염 뿌우
뭐 대단한건 아니고 쓰는 법을 알려줄게
사진찍고 편집하기 상당히 귀찮았어
생색내는 거야.
쓰는 법 이외에도 각종 필기체 팁이 중간중간 나오니까 정독하도록 해.
먼저 A
간단해요.
빨간 볼펜으로 순서까지 표시하다니 난 정말 배려 쩌는 듯.
원래 필기체는 쓰는 사람마다 모양이 달라서 어떤 사람은 대문자 A임에도 불구하고 소문자 a를 크게 쓰는 사람도 있어.
그렇다고 틀린 게 아니니까 괜히 나대지 말고 걍 읽을 수만 있도록 합시다.
다음은 B
B가 대문자 중에는 제일 예쁘게 쓰기 쉬운 알파벳 같아.
대신 다음 편에 쓸 거지만 소문자 b는 거지 같지.
C
개간단.
그러나 빠르게 쓰지 않으면 내가 쓴 사진 처럼 각지게 돼서 안 예뻐.
필기체의 생명은 빠르고 정확하게 쓰기야.
난 대문자 중에 D가 제일 싫어
어떻게 써도 안 예쁘거든.
나랑 상성이 안 좋은 알파벳 같아.
소문자 d는 잘 쓸 수 있는데...
E도 별로 예뻐보이지는 않아.
역시 대문자 E도 쓰는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라 읽는 사람의 센스가 필요해...
F
역대급으로 못 쓴 거 같다.
평소엔 예쁘게 잘 써짐^^
F는 대문자든 소문자든 사람마다 쓰는 방식이 다 달라
나는 개인적으로 프랑스식 F, f가 예뻐서 프랑스식으로 쓰고 있어.
아... 나라마다 필기체 쓰는 법이 다 달라요.
G는 아직 나도 어떻게 써야 할지 확실히 안 정해서 계속 바꿔쓰고 있는데
요즘엔 이렇게 쓰고 있어.
필기체는 서로 다른 대문자를 이어서 쓰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 쓰든 자기 마음이야.
자기가 쓰고 알아보기 쉽게만 쓰면 만들어서 써도 상관없어.
대신 읽는 사람 배려 좀^^
대문자 중에 제일 예쁜 글자 H
이것도 사람마다 다른데 나는 프랑스식으로 써.
근데 읽는 애들이 H로 안 읽고 Y랑 L이 붙어있는 줄 알더라...ㅠㅠㅠ
I는 J랑 비슷해서 주의해야 해
I는 첫 번 째 획을 뚫고 지나가지 않아요.
이게 J
첫 번 째 획을 뚫고 지나갑니다.
K도 은근히 예쁘게 쓰기 어려운 글자야
소문자는 쉬운데 대문자는 까다롭다...
L
개쉬움.
M
어떻게 써도 안 예쁘고, 쓰는 사람마다 다른 글자야
어떤 사람은 소문자 m을 크게 써서 대문자로 쓰는데
그게 마음에 안들어서 나는 이렇게 쓰는 거거든.
근데 여전히 마음에 안 들어.
걍 M이라는 글자가 못생긴 글자인듯...
N
소문자 n을 크게 써서 대문자로 쓰는 사람도 있어.
자기 마음이야.
개인적으로 N은 이렇게 써도 M보단 이뻐서 마음에 들어.
이건 사담인데 왜 대부분의 유럽언어에서 부정어가 N으로 시작하는지 알아?
No, Non, Nein, None 등등...
유럽언어의 뿌리인 라틴어가 산스크리트어에서 갈라져 나온 건데
산스크리트어에서 "나"(Na)가 물을 뜻했어.
산스크리트어를 사용했던 그 옛날에는 불이 없어서 밤에 나가면 보이는 게 물 밖에 없었지.
밤에 나갔다 온 A에게 B가 물어봐
B : 밖에서 뭐 봤어?
A : 아니, 물...(달빛에 물 밖에 안 보이니까)
그래서 부정어가 N으로 시작한다는 교양라틴어 교수님의 이야기...
O는
약간 그리스어 쎄타처럼 쓰면 되는데
소문자가 되면 a랑 헷갈려져서 주의해야해...
대문자는 무난함.
P도 무난무난함
소문자는 이어서 써야 해서 오른쪽으로 삐쳐나가는데 안 예쁜 거 같아...
대문자가 더 이쁨.
못 써도 무난하게 써지는 Q
그럴 사람은 없겠지만 O랑 헷갈릴수도 있어
대문자 R은 뭔가 K랑 비슷한데 K보단 이쁨
끊지 않고 빠르게 한 획으로 쭉 쓰는게 중요해.
S는 &를 좌우대칭 시킨거랑 똑같아.
느리게 쓰면 안 예쁜데 빠르게 쓰면 더 안 예뻐짐.
어쩌다 잘 써지면 기분 좋아지는 글자...ㅋㅋㅋ
T랑 I랑 J랑 헷갈리지 마세요.
셋이 비슷하게 생김...
U
개인적으로 M 다음으로 안 예쁜 글자 같음.
내가 못 써서가 아니라 잘 써놔도 안 예쁨ㅡㅡ
V도 쓰는 사람마다 천차만별
어떻게 쓰든 읽는 사람이 V로 읽을수만 있으면 됨.
W
왜 더블유인데 U가 아니라 V를 두번 쓰냐?
원래 유럽 언어의 뿌리는 라틴어고 라틴어에서 불어, 독어, 이태리어, 스페인어가 갈라져 나옴.
불어에서 영어가 거의 비슷하게 갈라져 나왔는데
불어에선 W가 두블베(더블 븨)였어.
영어는 그거 따라하기 싫어서 더블유로 바꿈.
X도 무난무난.
Y는 소문자랑 다를게 글씨 크게 쓰는거랑 시작부분을 동그랗게 말아주는거 말곤 없어.
또 대문자라서 뒤에 오는 글자랑 이어서 쓰지는 않아.
엥?
'이게 뭐여?' 싶지?
Z야.
필기체는 Z를 이따위로 씁니다.
소문자는 g랑 너무 비슷하게 생겨서 읽는 사람도 헷갈린다는 단점이 있어요.
숫자 3이랑도 비슷하게 생겨서 짜증남.
대문자 끝.
소문자 편에서 봐요!
첫댓글 융이 직접 찍은거얌??!!
웅 직접 써서 찍엇어...개귀찮음
오구 잘해또 모를때마다 보러올께 ㅎㅎ
헿
쩔어 구몬선생님같아
나 선생님하면 잘 할듯!
필기체 쓰는 법은 중3때 잠깐 배우고 그 이후론 배운 적 없어서 소문자만 대충 끄적일줄 알았는데 이렇게 디테일하게 알파벳 하나하나 순서까지 다 표시해서 알려줘서 너무 고마워 융♥_♥ 오늘 집에 가면 이면지 붙들고 막 연습해봐야지!!!! 이렇게 정성들여 정보 쪄줘서 감사합니다. 너란 융..더럽...The Love...♡
헿 도움이 됐다니 다행이얌
지금은 소문자 작업하고이따...ㅋㅋ
우왕 잘해쪄ㅠ 헐 궁금했었는데 전혀 찾아보질 않은 나란 핑거프린세스...
ㅌㅋㅋㅋㅋ그래서 내가 이고생을!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