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프로필 촬영 날이라 콜타임인 12시까지 왔다. 내가 배달장님께 마라탕을 적극 추천해 줬지만 12시가 콜타임이라 먹을 수 있을지 걱정됐다. 하지만 촬영하고 나서 마라탕을 개봉하니 따뜻하고 맛있었다. 나는 국밥도 무슨 국물 음식이면 국물부터 먹고 감탄하는데 역시 마라탕 짱아야하~
뮤대감독의 포즈... 뭐가 있을까. 어려워서 그냥 실측하는 포즈나 기본 프로필 촬영 찍는 것처럼 찍었다. 잘 나왔길 바라며 ㅠ
무대팀은 각자 프로필 사진 찍고 다같이 모여서 무대디자인 얘기를 했다. 죽음의 집 때는 어떻게 일주일 만에 된 거지? 진짜로... 무엇을 생각하든 마음에 안 들고 의미가 없고 마인드맵으로 뻗어지긴 하는데 그걸 무대에서 표현하기? 디자인 하는 게 어렵다... 당연히 팀원들도 그럴 것이다. 4명 다 계솓 생각을 해 봐도 마음에 들지 않고,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렇다고 텅빈 무대는 싫다. 텅 빈 무대를 보여주고 싶지 않은 나의 욕심인가? 팀원들을 위해 그런 욕심을 버려야 하는 건가? 그렇다면 무대팀이 있는 의미가 무엇이지?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너무 어렵네.
이런 얘기를 하고 무대팀 단체사진을 찍으니까 보통 프로필 촬영 날보다 분위기가 덜 행복한 느낌이었다~~... 그래도 귀엽게 나온 것 같아서 만족만족. 우리 무대디자인만 결정되고 행복하게 무대 제작해 보자 >< 이번 희곡은 무엇보다 의상과 소품이 중요하다고 본다. 상황으로 입혀진 의상, 소퓸은 인물이 서사를 풀 때 사용하므로 의미가 깊게 담겨야 하고 디자인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꼭 얘기하고 싶은데 우우우우우 짱구를굴리자떼구루르
삼두 단체 사진과 정기공연 인원 단체 사진을 찍고 관극을 보러 어댑터씨어터 2관을 갔다.
[관극 후기]
슬프기만 했다기 보다 자극적인 게 머릿속에 오래 남아서 서사를 좀 더 풀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야 더 공연이 관객에게 주는 의미에 대해서 느낄 수 있을 텐데 조금 아쉬웠다. 갑자기 끝났다는 생각도 들고, 계속 곱씹어야 의미가 깊어지는 연극이었다. 연기력은 말 안 해도 될만큼 휼륭하고, 오히려 공간을 자유롭게 쓰는 블로킹 연출 부분에서 많이 배웠다. 관극 보고 간맥을 안 할 수가 없어서 간맥을 했는데 중성 선배의 후기를 들었을 때 보는 관점이 사람마다 다르다는 걸 알았다.
그리고 사실 우리가 공연을 올릴 공연장이니까 무대가 어떻게 보이느냐를 볼 수밖에 없는데 우리가 걱정했던 무대의 깊이는 생각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너무 어렵게만 생각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약간 안도했다. 은근 가로로 길어서 당황함......
마침 배우들이 다 있어서 의상이나 분장에 대해서 얘기를 했다. 간맥 하면서 공간을 계속 상상했는데 의상도 상상하니까 꽤나 머리가 복잡하지만 재미있다. 좋은 방안을 더더 찾아봐야겠다.🥺.
엄마의 머리 색, 분장 - 입술 -> 변경될 듯
교주 -> 올백 머리 구체화, 분장 컨셉 변경
의상 - 점프수트말고 다른 걸 찾아보는 방향으로
연휴 동안 재정비 하겠습니다ㅠ
많이 생각해 볼게요 다들 파이팅
첫댓글 욕심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