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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강수월래 영성콘서트 '시즌 1'을 마치면서
강강수월래 영성콘서트 첫 모임을 가진 지 벌써 1년이 되어 가고 있다.
작년 11월 8일 제1회 모임을 시작으로, 이후 올해 9월 12일 제21회 콘서트까지
모두 21회의 행사를 가졌는데, 이는 예로부터 수행의 기본수인 삼칠, 즉 21수에
입각하여 기도와 정화의 의식을 가져 온 전통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다.
한민족은 칠성의 영을 받아 아이가 태어나면 삼칠일(21일) 동안 금줄을 치고
정화와 적응의 기간을 가졌고, 고대에는 환웅의 명을 받아 웅족과 호족이 삼칠일간
수행을 했는데, 그 중 웅족이 재대로 수행을 마치고 근본성품을 회복하였다는
역사도 전해오고 있다. 불교에서도 21일간 치열하게 수도정진하는 방식이 있는 등
21이란 수는 한 존재가 새로 태어나거나 환골탈태하여 거듭나는데 필요한 상징적인
수이다.
우리 영성콘서트도 1년 가까이 해 온 21회의 행사를 '시즌 1'로 묶어 마무리하고자
하며, 차후 계속되는 행사는 '시즌 2'로 하여 완전히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게
될 것이다.
삼변성도란 말이 있듯이 우리도 그동안 세 번 장소를 옮겨 다녔는데, 첫 시작은
양재동에 위치한 '생활명상센터'였고, 두번째는 종로구 가회동에 위치한 '북촌문화
학교'였으며, 세번째는 현재의 서울서부역 부근 '국어고전문화원'이다. 자체적인
여건이 안되어 다른 사무실을 빌려 쓰다보니, 상대방의 여건이 바뀌면 우리도 다시
새로운 곳으로 옮길 수밖에 없었는데, 어쨌거나 삼 세번이라 하여 고생이라기보다는
길조로 여겨져 오히려 기분이 좋았다.
그동안 50여명의 발표자와 연 인원 300여명이 넘는 참여자가 함께 하였고, 주제는
동.서양을 아우르는 영성, 명상, 수행, 역사, 외계문명... 등 정신문화분야에 관한 한
제한을 두지 않고 다양한 내용으로 진행하였다.
나름대로의 경험과 지식으로 최선을 다해 발표해 주신 분들과 바쁜 일상 중에서도
시간을 내어 귀한 시간 함께 하며 공명해 주신 도반님들, 그리고 온라인을 통해서도
열심히 콘서트 후기 읽으며 공감해 주신 많은 회원님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드린다.
발표자는 강강수월래 문화운동 본래의 취지대로 어느 한 사람의 리더를 중심으로
대중을 몰고 가는게 아니라, 모든 사람이 각자 그 내면에 주체적인 영성을 지니고
있슴을 강조하고, 지금의 우주 주기 또한 모든 이의 주체적인 영성이 집단적으로
깨어나고 상승하는 시기임에 맞추어, 말하는 이나 듣는 이나 가급적 더불어 함께
나아가는 여정이 되게 하고자 노력했다.
지금까지 이루어진 대부분의 발표들은 진행자 혼자서도 다룰 수 있는 것이지만,
사람마다 공부의 과정이 다르고 살아 온 경험이 다른만큼 그런 다양한 주파수를
한데 모으고, 전문가는 전문가대로, 좀 부족하고 덜 된 이는 덜 된대로 그 진정성과
열정을 중시하여, 발표자도 차별 없이, 든는 이도 차별 없이, 오늘은 발표자이지만
평소에는 듣는 이로, 평소엔 듣는 이지만 어떤 때는 발표자로, 모두가 한데 어우러
질 수 있도록 하였다.
모두들 알고 있는 바대로 우리 단체는 수행전문단체가 아니라, 영성운동단체이다.
그게 그거 아닌가 할 수도 있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다면, 지금은 집단상승의 시대를
맞아 누구나에게 하늘문이 열려 그 진동수를 함께 할 수 있는 시대이므로, 주위의
보다 많은 이들과 더불어 '빛의 여정'을 함께 한다는 취지를 중시한다. 조금만 자극
을 주면 같이 갈 수 있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고, 발표자의 역할을 할 경우엔 준비
하는 과정에서도 상당한 공부가 되기 때문이다.
한편으론 발표자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명상단체, 역사단체, 민족단체 등의 단체를
이끌고 있는 전문가들인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그 중에는 내용이나 자세 면에서
여러모로 부족한 점들도 없진 않았다.
종합적인 안목이 부족하여 치우친 관점에 머물러 있는 경우도 있었고, 행사 자체를
봉사보다는 자신과 자신이 속한 단체를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삼으려는 경우들도
있었고, 심한 정도는 아니었지만 진리에 자신을 던지기보다는 진리를 자기자신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삼는 이른바 교주심리, 은연중에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고자
하는 삼류 무당심리... 기타 부분적인 경험들을 지나치게 의식하여 자기도 모르게
자만하게 되는 경우... 등등의 바람직하지 못한 요소들도 있었다.
하지만 그런 정도는 얼마든지 용해하여 극복하고 넘어갈 수 있는 정도로, 진행상의
문제가 될 만큼의 상황은 아니었다고 판단된다. 다만 그런 부분은 무엇보다도 본인
들 자신의 공부 과제로 여겨야 할 것이다.
가장 큰 힘을 필요로 하는 건 바로 진행자 자신이었던 것 같다. 영성분야에서 이런
방식의 행사를 시도하는 건 아마 우리단체가 전무후무한 일일 것으로 여겨지는만큼
운영에 있어서도 강한 집중력과 지혜가 요구되었다.
대부분의 단체는 명상이면 명상, 역사면 역사, 외계문명이면 외계문명 하는 식으로,
각자 색깔별로 같은 사람들이 모여서 같은 주제를 다루니, 운영 자체가 그리 어렵지
는 않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일단, 그런 모든 분야가 따로따로 별개가 아니라 하나의 퍼즐로 전부
맞물려 연결되어 있으므로, 삼라만상을 전체적으로 알기 위해서는 모든 분야에 대한
공부를 종합적으로 동시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한편으론 집단상승의 시대인만큼
공부의 속도가 조금 더디게 보일지라도, 조금 앞서가거나 조금 뒤쳐져 있는 이들이
더불어 함께 서로의 달란트를 나누어 공유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취지이기에 이런 방식
으로 해 오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이런 경우 진행자는 그야말로 팔색조가 무색할만큼 일인 다역의 노력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모든 주제를 다룰 수 있을만큼 다양한 공부와 경험을 가져야 함은 물론
이고, 전문가에서 비전문가까지 온갖 성향의 참여자들을 종합적으로 조율해야 하고,
발표자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섭외, 초대, 사전 조정, 행사에 대한 홍보와 참여자들
에 대한 안내, 시간, 장소, 심지어 뒤풀이까지도 끝까지 살펴보며 마무리를 해야 한다.
그래도 그런 절차적인 문제들은 하다보면 숙달이 되는 면도 있는데, 정작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파장 즉 주파수의 문제다. 단순.단일한 주제의 단체에서는 사실 신경
쓰지 않아도 되겠지만, 다양한 사람들이 한데 모여'강강수월래'를 이루도록 하다보니
그야말로 다종.다양한 온갖 주파수들(온라인 회원 및 타단체 회원들까지 포함하여)이
주최자에게 몰려온다.
홀로 고요히 공부하는 것만 해도 쉽지 않은 일인데, 수많은 종류의 파장들을 대하면서
일을 진행한다는 것은 사실은 영적으로 무모할 정도로 위험한 일일 수도 있다. 집중력
과 통찰력, 인내심과 평정심이 없으면 단 한번도 성사되기 어려운 일이란 생각이 든다.
그런 것을 스물한 번을 했으니...
행사를 위한 사전 준비도 준비려니와, 마치고 나서도 진행자는 자신에게 몰려와 있는
온갖 파장들을 걸러내고 정리하는데 하루이틀 정도 더 걸린다. 후기를 주로 화요일에
올리고 있는데, 일요일.월요일 이틀 정도를 완전히 홀로 된 독방에서 명상하며 정화
하는 시간을 갖기 때문에 그렇다.
때로는 이상한 사람들이 접근해 오기도 한다. 자기와 함께 종교단체를 만들면 운영을
잘 해서 성공시켜 주겠다는 둥... 말하자면 교주로 만들어주겠다는 소리다. 또는 이러
저러한 플랜을 받아들이면 큰 돈을 벌게 해 주겠다는 둥... 어떤 경우는 어디서 이상한
썰?을 잔뜩 들고 와서 그걸 믿으라고 반협박까지 하기도...
근데 내가 유달리 이런 부류들에겐 강한 편이어서 단번에 눈물 팍팍 쏟으면서 도망가게
만들어버린다. 혹시 이 글 보고 있는 또 다른 이상한 사람들이 있다면, 여기 와선 본전도
못찾으니만큼 아예 꿈도 꾸지 마시길...
그런 자세로 임하다보니 현실적인 면은 여러가지로 어려운 점이 많다. 아무리 긴축해서
한다 해도 단체를 운영한다는 건 구석구석 비용이 드는 일이다. 그렇다고 여기가 무슨
강제적인 학교도 아니고 회비나 수강료를 의무적으로 부과 - 타 단체들은 대개 그렇게
하고 있다고 하지만- 하기도 뭐하고 하여, 궁여지책으로 강강수월래 후원계좌를 만들어
일정표에 첨부하거나 게시판에 올려 놓긴 하는데, 내막은 거의 비어 있다고 보면 된다.
이런 고난도의 모임을 이끌어오면서 거의 진행자 개인의 헌신으로 버텨온 것이다.
그런 어려움 속에서 스물한 번의 고개고개를 넘어왔다고 생각하면 그것만으로도 가슴이
뿌듯해진다. (이 글 보시는 회원님들 앞으로는 신경 좀 써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앞으로
국제화도 기획하고 있으니만큼, 십시일반, 성의껏 함께 해 주시면 정말 보람 있게 쓸 일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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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음달부터는 지금까지 해 오던 그대로 강강수월래 영성콘서트 '시즌 2'가 시작될
것입니다. 다만 월1회로 할지 2회로 할지는 미정인데, 중국 등 국제활동이 시작되면 시간
적으로 보아 월 1회가 적당하고, 그 전까지는 2회도 가능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시즌 2'는 지금까지 삼칠고개 스물한고개를 무사히 넘어 온 만큼, 보다 깊이 있고, 보다
진정성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참여자님들께서도 순수하고 아름다운
님들이 보다 더 많이 함께 할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해 주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회원도반님들께 '한얼광명'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삼경합니다.
태얼랑 드림 _()_
첫댓글 21고개 넘으심 축하드려요()
아무도 가지 않은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것은 고독한 일이외다.
모르는 길을 가기에 사람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는 없을 것이오.
하지만 그대는 그대가 가고자 하는 길을 스스로 알고 있으리니
마지막까지 사랑하고 이해하고 동정하고 연민하는 마음으로
모든 함께 하는 이들을 돌아보며 나아가기를....♡♡♡
-나그네-
단체를 운영하는데는 3,4,5,6,7...차원 전체의 다차원적인 판단이 모두 다 요구됩니다.
그래도 바탕은 사랑이겠지요.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_()_
진리의 바람이 대한민국을 넘고 아시아를 뒤덮고 온 세상이 빛으로 바뀔 때까지 계속되기를 기도합니다.
"온 세상이 내면의 빛을 드러낼 때까지..."
강강수월래는 계속될 것입니다. 얼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_((()))_
위 나그네님 말씀에 토 하나 달게요. 다 좋은데 여기저기 사이비 또는 사이비 비스무리한 데 현혹되어 돈바치고 맘바치고 다니는 인간들 많아요. 정작 은덕입은데는 회비 한푼 안내면서 엉뚱한데는 수백수천씩 날리기도 해요. 태얼랑님 가까이에도 그런 사람들 있을거예요. 적어도 그런 사람들은 중요한 위치에 두지마세요. 건승하세요.
괜찮습니다.
딴데서 손해 본거 제발 여기서 많이 남겨가시길...^^ 진심으로...^^
다만 신의를 저버리는 류의 행위엔 스스로 카르마가 따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