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희의 신비 제 3단 :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낳으심을 묵상합시다.
Third Joyful Mystery : The Birth of Jesus
사랑의 5대 작용; 강, 미, 대, 소, 동.
즉, 사랑의 강화(强化) 작용, 미화(美化) 작용, 대화(大化) 작용, 소화(小化) 작용,
그리고 동화(同化) 작용을 말한다.
강화(强化) 작용 :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는 물, 불을 안 가리게 된다.
사랑하는 아들이 급류에 휘말려 떠내려갈 때 그 어머니는 비록 자신이 헤엄을 칠 줄 몰라도
아들을 구하러 물 속에 뛰어 듦.
또 사랑하는 딸이 화염 속에 갇혀있다면 아버지는 자신이 방화복을 입는다든가
다른 안전조치를 불문하고 불 속의 딸을 구하려 한다.
이렇게 사랑 때문에 강하게 되는 것이 사랑의 강화 작용.
미화(美化) 작용 : 우리 예전 노래 중에 “사랑을 하면은 예뻐져요, ~ ~ ~ ,
아무리 못생긴 아가씨도, 뚱뚱보 호박꽃 아가씨도, 사랑을 하면은 예뻐져요.” 라는 노래가 있다.
갓 장가든 새 신랑은 자기 아내가 너무 사랑스러워 마음에 기쁨이 넘치면
처갓집 말뚝을 보고도 절을 하게 된다고 한다. 이것이 사랑의 미화 작용.
대화(大化) 작용 : 사랑하는 연인에게서 받은 선물은 그것이 별것 아니고
하찮은 것 일이라도 크고 고귀하게 생각된다는 것.
예를 들면 바닷가에서 주운 조개껍질이나 조약돌 하나,
혹은 크로바 꽃으로 만든 꽃반지 하나도 큰 선물로 생각하며 주고받고 간직하려 한다.
이렇게 작은 것도 크게 바라보는 것이 사랑의 대화 작용.
소화(小化) 작용 :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주어도 주어도 다 못 준 것 같은
아쉬움이 남고 부족한 것 같은 느낌.
큰 선물을 주고서도 다음에는 더 좋은 것 주고 싶고 큰 희생을 치러도
그것이 고생스럽지 않은 것은 사랑을 주는 입장에서 자꾸만
더 주고 싶은 심정이 되는데 이것이 소화 작용.
동화(同化) 작용 : 부부가 함께 이십 년 혹은 삼십 년 희노애락을 함께 겪은 후에는
서로 간에 비슷한 점이 많게 되고 서로 닮게 된다고 한다.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 성격, 외모, 사고방식 등이 서로 같아지는 것,
이것이 사랑의 동화 작용.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어 오셨다는 신비?
이것은 위에 말한 사랑의 5대 작용이 모두 합쳐진 사랑의 결정체이고 총합이고
결론이고 하느님께서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 되셨다는 사실...
성서 구절은
마태오, 루가, 요한복음서의 첫 부분이 모두 예수님의 성탄에 관한
말씀이므로 생략
핵심성서 : 루가 2, 7
마리아는 달이 차서 드디어 첫 아들을 낳았다. 여관에는 머무를 방이 없었기 때문에
아기는 포대기에 싸서 말구유에 눕혔다.
묵상 주제; 청빈 정신을 위하여(for the spirit of poverty)
-. 이 같은 여러 가지 사랑의 작용이나 사랑의 모습에서 나는 어떤 사랑을 살아가고 있는가?
하느님처럼 총체적일 수 없지만 어느 한 면만이라도 진정으로 살아갈 때
자신도 행복하고 가족이나 사회에 행복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빛의 역할이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길은 다 통하게 되어 있듯이 사랑의 어느 한 면을 잘 살고 있다면
결국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와 같이 사랑의 5대 작용을 사는 것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