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루이자와 거리구경과 미술관 <와키타 뮤지엄 오브 아트(脇田美術館)>와 현대미술관
일본을 대표하는 피서지, 도쿄에서 고온에 지친 몸을 쉬기에 딸 알맞은 곳이다. 신간센이로 1시간이면 도착한다. 도착하면 믿어지지 않을 만큼 시원해서 잠깐 계절이 헷갈린다. 거리는 깨끗하고 평화롭고 우아하다. 여유있는 모습에 함께 느긋해진다. 미술관 돌아보기 최적이다. 그래도 수요일은 피하자.
가.
1. 미술관 대강
명칭 : 와키타 뮤지엄 오브 아트
일본 〒389-0102 Nagano, Kitasaku District, Karuizawa, 旧道1570−4
〒389-0102 長野県北佐久郡軽井沢町旧道1570−4
방문일 : 2023.8.30.
입장료 : 1,000엔
2. 둘러보기
사진을 찍을 수 없어 그냥 둘러보았다. 정원 사진은 괜찮다하여 정원만 찍었다. 대단한 화가에 대단한 그림에 대단한 미술관이다. 미술관이 가져야 할 것을 다 가진 거 같다. 와키타가즈 그림은 구상과 비구상의 중간 형태이다. 색감이 파스텔조인데, 아주 좋다. 색상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동질적인 색상도 있지만 전혀 다른 색상도 과감하게 합쳐 놓는다. 그래도 조화롭다. 색상이 먼저 눈에 띈다.
새의 그림이 많다. 새와 사물이 몽환인 듯 현실인 듯 그림을 통해 들려주려는 말도 아주 좋다. 화가의 분위기는 전형적인 일본 화가 스타일, 지적이면서도 예술가적 분위기가 난다. 품격도 느껴진다.
미술관이 아주 좋다. 빙 둘러보게된 자연스러운 동선의 이동과 방의 크기에 따라 달라지는 그림 배치와 비구상에서 구상으로 넘어가는 그림 화풍의 전환도 좋다. 숍에서는 그림을 팔기도 한다. 마지막 작은 방에 놓은 소녀 그림, 구상화들을 주로 파는데 엽서 한장 크기, 거의 1호 정도의 크기인데 10만엔 정도에 판다.
미술관이 둘러 싼 가운데 정원도 좋다. 화가라면 누구나 가지고 싶어할 전시관이다. 좋은 전시 사례를 만난 셈이다.
*색채의 시인 와키타가즈의 회화세계
편하게넓어지는마음의시가있어, 자연이나인생에의 투명한시선이 느껴지는 와키타가즈의회화우주는, 자주맑았던음색을 울리게하는실내악에 비유할수있습니다. 초록의숲안, 우아한“색채의음악”이호흡하는 「와키타미술관」. 양화가와키타가즈의유채, 소묘, 판화등 약 1, 000점을수장.1920년대 독일유학 시대부터 제2차대전을 끼어서의 최만년의작품까지, 화가의 전모를전하는 전시를하고있습니다. 또, 기획전이나 워크숍, 음악회등의 예술프로그램도 충실하여, 가루이자와의 땅에 산뜻한 문화이미지를 전하고있습니다(미술관 홈피)
와키타가즈에대해서
현대 일본양화계를 대표하는화가. 1998년에는 일본국에의해 문화의향상발달에관해 특히 공적현저한 문화공로자로뽑혔습니다.새•꽃•어린이와 같은 신변에있는 예쁘장한대상을 모티프에대해 많이그리고, 다정함, 청순함, 따뜻함을 나타내는 화풍으로도 잘알려지고있습니다.
*1908년 도쿄출생. 1923년 15세때 베를린으로 건너가, 17세에 베를린국립미술학교에입학. 1930년 동교에서 금메달을받아귀국. 1936년이노쿠마겐이치로, 코이소료해이들과 새제작파협회(현•새제작 협회)를설립.전후, 1950년대에는상파울로•비엔날레, 베네치아•비엔날레등에 출품. 1956년 「아라소이」가 제1회 【굿겐하임】국제미술상에 빛난다. 1991년 와키타미술관을 개관. 2005년 97세로 영면할때 까지정력적으로작품을 계속해서그려 국내외에서 수많은작품을발표한다.(미술관 홈피)
회화와 공간이 만드는 안락함의 한때
와키타미술관은, 역사와 문화를새겨온 구가루이자와의 모습을색깔진하게남기는 일각에위치하고 있습니다.부지내에는와키타가즈가오랜세월애용한아뜨리에산장(1970년 준공 설계:요시무라준조/건축가 일본의현대주의건축의하나)을남기고, 이아뜨리에를둘러싸도록해서미술관은세워졌습니다. 고원의투명한 빛이 쏟는 1층, 2층의넓은 전시실, 복도식의 소품 스페이스, 티룸으로부터 바라볼수있는 안뜰의 풍경까지, 미술관의 전체구상을 스스로 종사한 화가의 아름다움과 장난적감성이 반영된 기분좋은 공간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미술관 홈피)
나.
사진이 허용되는 현대미술관이다. 일본 화가가 아닌 스코틀랜드 젊은 화가이다. 필립 콜버트, 색상이 대담하지만 장난스러움도 있다. 감동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화풍이다. 무엇을 그리려 하는지, 의도하는 바가 무엇인지, 한눈에 알기 어렵다. 장난에 멈출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1) 미술관 개략
명칭 : 가루이자와 뉴 아트 뮤지엄 軽井沢ニューアートミュージアム.
주소 : 〒389-0102 長野県北佐久郡軽井沢町軽井沢1151-5
입장료 : 2,000엔
방문일 : 2023.8.30.
2) 둘러보기
미술관 1층은 판매소와 커피숍이다. 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시고 충분히 쉰 후 관람하였다. 이 도시는 수요일, 오늘 쉬는 곳이 대부분이다. 식당도 커피숍도 미술관도 쉰다. 이곳이라도 열어줘서 허탕 치지 않아 다행이다. 커피를 마실 수 있어서 아주 반가웠다.
화가는 스코틀랜드에서 나고 런던에서 대학을 다녔다. 세계 곳곳에서 전시회를 하였는데, 한중일 대만 홍콩까지에서도 개최하였다. 매우 활발하게 활동하는 화가다. 영국의 작가나 화가는 가만히 뚜껑을 열어보면 아일랜드나 스코틀랜드인 경우가 많다. 걸리버 여행기의 저자도, 이니스프리의 호도라는 시의 시인도 그렇다.
그쪽 계열의 예술가들이 영국의 압제를 넘어서려 하거나 저항하려는 의도를 놀라운 창의력으로 보여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는데, 이 화가의 대담한 색상이나 구상도 그런 경우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다. 거리구경
가루이자와는 휴양지이다. 호텔비가 비싸다고 소문난 곳이어서 물가도 비싸려나 했더니 그렇지는 않다. 밥값도 기념품값도 모두 동경에 비해 많이 저렴한 편이다.
남쪽의 홋카이도다. 기온이 28도를 넘어가지 않아, 동경에서 피서가려는 사람들이 주로 찾는 곳이다. 아니나 다를까. 역사에 내렸는데도 덥지 않았다. 동경에서 연일 35도 안팎의 더위 속에 연일 허덕였던 터라 반갑기도 했지만 이상하였다. 마치 딴나라에 온 거 같았다. 순간이동으로 별세계에 온 것이다.
정말 움직이기 편안한 온도였다. 산책을 해도 좋고, 좀 멀리 걸어도 부담스럽지 않아서 거리를 따라 걸어 이동하였다. 사실 여행객들은 양분되어 있었다. 젊은 사람들은 곳곳에 있는 자전거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빌려 도심 거리를 달리고 바로 보이는 숲길을 따라 돌았다.
나이 지긋한 부부들은 모두 걸어 걸어 이동하였다. 두 팀 다 보기 좋았다. 외국인 부부도 일본인 부부도 있었다. 저마다 가진 고유의 분위기가 따로 있었지만, 여유 있는 도시에서 여유롭게 다니는 것은 다 비슷하였다.
예상치 못한 낭패는 수요일 대부분 쉬는 날이라는 것, 가게도 식당도 커피숍도 다 문을 닫았다. 미술관도 닫아 원하던 곳에 가지 못하였다. 분위기 좋은 커피숍, 문을 연 곳을 운좋게 발견했으나 왜 이렇게 대기를 오래 시키는지, 알 수없는 채로 서 있다가 포기해야 했다.
그래도 동경에 비해 느리게 가는 시계가, 낮은 온도계가 좋은 시골이었다. 거리 곳곳에 있는 부동산만 아니었어도 유럽 어디 편안한 시골 동네 느낌인데, 여기서도 좋은 동네라 투자붐은 못 피하는 거 같다. 개발이 되어 더 편리해지는 것은 좋겠으나 여유로움만은 포기하지 않길 바란다.
거리. 작은 조각들이 눈에 띈다.
가루이자와 역사
역사 앞
거리
이제 도쿄 귀가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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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풍경이 아주 깨끗해 보입니다
언제 기회 있으시면 꼭 가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참 좋은 곳, 다시 가고 싶은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