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겨울의 일주일> 메이브 빈치, 그리스의 여름밤"
비와 별이 내리는 밤
메이브 빈치 지음, 정연희 옮김 / 문학동네
그리스 바닷가의 작은 마을을 찾은 여행자들. 국적도 나이도 직업도 다르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어 도망치듯 그리스로 향했다는 것. 서로에게 완벽한 타인이었던 이들은 우연히 언덕 아래에서 발생한 화재를 함께 목격하고, 참담한 심정을 공유하면서 각자의 사연을 털어놓게 된다. 마을의 비극에 진심으로 공감하고, 슬픔을 더는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려 애쓰는 사이 예정보다 오래 머무르게 된 여행객들. 어느새 항구 마을의 일상에 녹아들어 서로의 삶에 깊이 스며들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겨울의 일주일>로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메이브 빈치가 그리스의 어느 여름을 그렸다. 각자의 삶에 지쳐 다른 사람을 돌아볼 여유가 없었던 이들이 "기적이 있다는 걸 믿고 싶다면 그날 밤을 떠올려요. 별이 가득한 하루를 보내며 함께 모여 앉았던 그 밤을."이라고 말하게 되기까지. 함께 여행하며 나누는 이야기와 추억들, 서로 주고 받는 사려 깊은 마음과 선의가 아름다운 풍경과 어우러진다. 마음을 온기로 물들이는 따스한 작품이다. - 소설 MD 권벼리
첫문장
안드레아스는 저 아래 만에서 일어난 화재를 어느 누구보다 자신이 먼저 본 것 같았다.
추천의 글
생에 대한 긍정과 열정이 깃든 그리스 작은 마을의 삶을 그린 이 소설에서 작가는 의미 있는 관계에 경의를 표한다.
- 북리스트(미국도서관협회)
메이브 빈치의 글은 쉽고 단순하다. 놀라울 정도로 쉽고 단순해서, 현대문학의 현란함에 익숙한 독자라면 이 책을 의혹의 눈길로 바라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마지막 페이지에 이르면, 우리에게 필요한 건 바로 이 단순함이라는 걸 깨닫게 된다. 아일랜드 최고의 작가가 쓴, 예기치 못하게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히는 눈부신 작품.
- 북페이지
더없이 매력적인 그리스를 배경으로 메이브 빈치 특유의 마법이 펼쳐진다. 누구보다 뛰어난 작가 메이브 빈치의 스토리텔링 능력이 최고로 발휘된 작품.
- 선데이 익스프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