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고용지표 발표 후 엇갈리는 시장 반응 시장이 경계하던 미국의 8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됐다. 8월 실업률은 4.3%(4.25%)에 서 4.2%(4.22%)로 소폭 하락했으며, 비농업 신규고용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전월보다 개선되며 142k 증가했다.
고용보고서 발표 직후에는 큰 폭의 금리인하 를 기대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향후 경기 및 통화정책 에 대한 눈높이 조정 과정에서 이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었다. 7월 일시적 요인 해소에도 고용시장 전반적 둔화 확인 우선, 지난 7월 고용지표 부진을 초래했던 일시적인 기후 효과는 해소가 확인됐다. 급증했던 임시해고가 다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것이다.
그 외 가계 조사에서는 총 생산가능인구나 경제활동참가인구, 노동시장 진입인구, 취업인구, 실업인구 등이 전 월과 큰 차이가 없었다.
한편, 비농업 신규고용은 확연한 둔화 흐름을 나타냈다. 베이지북에 언급됐듯이, 해 고가 많지는 않았지만, 기업은 필요한 인력만 채우거나, 교대 근무 감축, 자연 감소 등을 통해 전반적인 고용 수준을 낮춘 모습이다. 6, 7월 신규고용도 당초 발표보다 하향 조정되면서 3개월 평균이 116k에 그쳤다.
팬데믹 이전 2019년, 2018년 비농 업 신규고용이 월평균 166k, 190k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시적 요인과 상관없이 고용시장은 정상화를 넘어 둔화가 확인된 셈이다. 산업별로는 최근 경기 위축이 확 인됐던 제조업, 소매업 등을 중심으로 부진이 확인됐다.
다만, 주당 근무시간이 줄지 않고 전월 수준으로 유지됐다는 점은 향후에도 해고 급증 위험이 크지 않다는 점을 시사해준다. 9월 빅컷 기대는 낮아졌지만, 향후 금리인하 가속화 기대하는 시장 미국 비농업 신규고용은 당분간 둔화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제조업 경기 둔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으며, 서비스업 또한 고용 비중이 높은 산업 중심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해고 없는 고용 둔화가 당장 침체 가능성을 제한한다는 점에서, 9월 연준의 빅 컷 기대는 낮아졌다. 물론 고용 둔화 지속이 예상되는 만큼, 1년 후에는 중립금리 수 준으로의 빠른 금리 인하를 시장은 반영하고 있다. 18일 FOMC회의를 앞두고 7일 블랙아웃이 시작된다.
FOMC회의에서 전망자료가 발표될 때까지 연준의 경기 판단 및 향후 금리인하 속도를 가늠하기 어려워 시장 경계감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출처: 대신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