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이촌동 의협 회관서 상임이사회...이상헌·이상준·추교용·이무열·우봉식 자문위원 추가 위촉
대한의사협회 40대 집행부가 출범 2년을 맞아 신임 상임이사를 임명하고, 보직 변경 인사를 단행했다.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의쟁투)의 의료개혁 투쟁을 뒷받침하겠다는 포석이다.
최대집 의협 회장 겸 의쟁투 위원장은 3일 서울시 용산구 이촌동 의협 회관에서 열린 제59차 상임이사회에 앞서 ▲정찬우 기획이사(서울시 강남구·제이에프피부과의원) ▲조영욱 학술이사(경희의대 교수·생리학교실) ▲문상호 정책이사(서울성심병원 정형외과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세라 기획이사 겸 의무이사는 기획이사로, 김대하 홍보이사는 홍보이사 겸 의무이사로 보직이 변경됐다.
박종혁 홍보이사 겸 대변인이 반상근에서 상근이사로, 김대하 홍보이사 겸 의무이사가 비상근에서 상근이사로 근무형태를 바꿔 의협 회무에 집중키로 했다.
신임 자문위원으로는 이상헌 가톨릭관동의대 교수(학술자문위원/국제성모병원 기획조정실장·간담췌내과)·이상준 원장(기획자문위원/서울시 강남구·아름다운나라피부과의원)·추교용 원장(기획자문위원/부산시 남구·추교용이비인후과의원)·이무열 중앙의대 교수(정책자문위원/생리학교실)·우봉식 원장(대외협력자문위원/충북 청주시·청주아이엠재활요양병원)을 위촉했다.
김명성 수석자문위원(보험자문위원)을 비롯한 20인의 자문위원도 재위촉했다.
이번 인사에 앞서 의협 대의원회는 4월 28일 제71차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상근이사 정원을 현행 최대 4명에서 6명으로, 상임이사 정원을 25명에서 30명으로 증원한 정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2일부터 무기한 단식투쟁에 들어간 최대집 의협 회장 겸 의쟁투 위원장은 이날 신임 상임이사 임명장과 자문위원 위촉장을 전달하면서 "의료개혁 투쟁을 이끌어갈 2기 집행부 임원들이 의지를 굳건히 하고, 올 하반기 의료개혁을 위한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달라"면서 "13만 의사들이 분연이 떨치고 일어나 의료개혁의 길에 함께 나서자"고 당부했다.
"국민건강을 위한 의료개혁은 더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업이자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라고 밝힌 최대집 의협 회장 겸 의쟁투 위원장은 "의사가 최선의 진료를 다하지 못하도록 가로막는 그 모든 것들에 맞서 싸우고자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상임이사회에서는 매일 저녁 8시 최대집 의협 회장 겸 의쟁투 위원장이 무기한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는 이촌동 의협 회관 앞마당에서 집행부 심야 천막 대책회의를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
방상혁 상근부회장은 "후손들의 생명과 건강을 온전히 지켜내기 위해 의협 회장이 목숨을 걸고 단식투쟁에 나섰다. 40대 집행부 모두가 같은 심정으로 솔선해야 한다"면서 "매일 심야 천막 대책회의를 통해 현 의료 시국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집행부의 진심이 회원들에게 제대로 전해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한 박홍준 부회장(서울특별시의사회장)은 "의료계 투쟁에 동참하는 취지에서 서울시의사회 상임이사회를 7월 5일 오전 7시 이촌동 의협 회관 앞마당에서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영완 감사는 "이촌동 회관에 와 보니 비통함 마저 든다"며 "집행부의 진정성이 회원은 물론 국민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힘을 합쳐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2기 의협 상임이사 및 자문위원들은 6일(토) 오후 5시 이촌동 의협 회관 앞마당에서 워크숍을 열어 제40대 집행부 출범 1년 동안의 회무를 점검하고, 향후 중점 회무와 추진 과제를 공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