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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리나무
각종 콩팥질환 동맥경화 예방 및 치료에 효험
▶ 이뇨작용, 해독작용, 해열작용, 저질소작용, 신장염(콩팥염), 신장경화증(콩팥경화증), 신장질소혈증(콩팥질소혈증), 동맥경화의 예방 및 치료, 소변임력, 코피, 폐열해수, 백일해, 요통, 무릎관절통, 부인적백대하, 탈력증(몸의 힘이 쑥 빠지는 증상), 유주종독(몸의 깊은 조직이 곪는병), 이뇨, 두통, 피부병을 다스리는 싸리나무
싸리나무(Lespedeza bicolor Turcz.)는 콩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이다. 높이 3미터에 달하는데 오지에서 자란 것은 지름이 3미터 내외에 달하는 것도 있다. 소지는 능선이 있고 검은 갈색이며 눈털이 있으나 점차 없어진다. 목재는 연한 녹색이고 골속은 희며 충실하게 차 있다. 잎은 3개의 소엽으로 된 복엽이다. 소엽은 넓은 난형에서 도란형이며 길이 2~5cm 이다. 꽃은 홍자색으로 7~8월에 피고 총상화서를 이룬다. 종자는 신장형과 비슷하고 갈색 바탕에 짙은 빛깔의 반점이 있다. 흰색꽃이 피는 것을 '흰싸리'라고 한다. 잎의 뒷면에 털이 밀생하며 흰색으로 보이는 것은 '털싸리'라고 하며 바닷가에서 흔히 자란다.
콩과의 싸리속은 북아메리카와 동부 아시아 온대에 약 60종이 있으며 우리 나라에는 싸리나무, 흑싸리(쇠싸리, 검나무싸리), 털싸리, 좀풀싸리, 지리산싸리, 비수리, 참싸리, 긴잎참싸리, 흰참싸리, 호비수리, 청비수리, 풀싸리, 흰싸리, 부채싸리, 넌출비수리, 땅비수리(파리채), 왕좀싸리, 해변싸리, 조록싸리, 흰조록싸리, 늦싸리, 털나무싸리(털조록싸리), 삼색싸리, 꽃참싸리, 진도싸리, 괭이싸리, 고양싸리, 잡싸리, 속리싸리, 개싸리(들싸리), 해안싸리, 좀싸리 등이 자라고 있다.
싸리나무의 다름이름은 호지자(胡枝子, 수군차:隨軍茶: 구황본초), 모형(牡荊, 형조:荊條, 초자:楚子: 성경통지), 소피(掃皮, 호지조:胡枝條: 청도대본식명록), 항자초(笐子梢: 중국수목분류학), 하이산추(蝦夷山萩: 호지화:胡枝花, 녹명화소조:鹿鳴花掃條: 국산목초식물), 야화생(野花生: 복건민간초약), 과산룡(過山龍, 양각초:羊角梢, 두엽시:豆葉柴: 강서민간초약), 야합초(夜合草, 가화생:假花生: 민동본초) 등으로 부른다.
싸리나무의 줄기와 잎은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며 독이 없다. 심, 폐경에 작용한다. 폐를 촉촉하게 하고 열을 제거하며 소변이 잘 나오게 하고 통림하는 효능이 있다. 폐열해수, 백일해, 코피, 임병을 치료한다. 하루 12~20그램을 신선한 것은 40~80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여름과 가을에 채취한다. 신선한 것은 그대로 쓰거나 썰어서 햇볕에 말려서 사용한다.
성분은 quercetin, kaempferol, trifolin, isoquercitrin, orientin, isoorientin(Homoorientin)이 함유되어 있다. 약리작용에서 동속 식물(Lespedeza capitata)는 혈중 콜레스테롤과 질소의 함량을 낮추는 물질(융점 293~295℃)을 함유한다. 이것에서 추출한 플라보노이드 배당체를 신장병환자에게 복용시켰더니 요소와 염소 이온의 배출이 증가되었지만 Na+, K+의 배출에는 영향이 없었고 이뇨 작용도 일으키지 않았다. 이 줄기와 신선한 잎의 순수한 추출물(탄닌은 함유하지 않고 플라보노이드와 알칼로이드를 함유한다)을 주사제로 하여 신외성고질소혈증(腎外性 高窒素血症), 만성 신염, 다낭성신병(多囊性腎病)에 사용한다.
싸리나무의 뿌리는 4~10월에 채취하는데, 풍습에 의한 비통, 요통, 류마티스성 근육관절통, 타박상, 적백 대하, 유주종독(流注腫毒)을 치료한다. 하루 20~40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하며 외용시 가루내어 개어서 바른다.
싸리나무에 대해서 북한에서 펴낸 <약초의 성분과 이용>에서는 이렇게 적고 있다.
[싸리나무(Lespedeza bicolor Turcz.)
다른 이름: 좀풀싸리
식물: 높이 1~1.5m 되고 잎지는 풀 모양의 떨기나무이다. 잎은 3개의 타원형 쪽잎으로 된 겹잎이다. 보라빨간색 꽃이 가지 끝에 모여 핀다.
각지의 산지대에서 자란다.
성분: 잎에 알칼로이드, 플라보노이드, 170mg%의 아스코르브산이 있고 탄닌질은 껍질에 3.2mg%, 목부에 0.3% 들어 있다. 껍질과 줄기, 잎에는 사포닌(용혈지수는 잎에서 150, 줄기에서 220)이 있다.
뿌리껍질에서는 알칼로이드 성분인 부포테닌, N, N-디메틸트립타민, 레스페다민, 부페닌, 5-메톡시-N, N-디메틸트립타민, N-디메틸트립타민-N-옥시드를, 잎에서는 7개의 알칼로이드를 분리하였다.
플라보노이드는 잎에 약 0.7% 있다. 개별 성분은 쿠에르세틴, 켐페롤, 트리폴린, 아피게닌, 이소쿠에르시트린, 루테올린-7-글루코시드, 레스페딘, 호모오리엔틴, 오리엔틴, 사포나레틴이 있다.
작용: 잎에서 얻은 총플라보노이드와 레스페딘은 피 또는 간에서의 콜레스테롤 양을 줄인다. 200mg/100g에서 뚜렷한 이뇨작용과 저질소작용이 있다. 소변 속의 전해질 양과 핏속의 잔여 질소량을 줄인다. 추출액을 줄인 것은 소변 속의 요소 함량을 1.4배, 크레아티닌 함량을 2배로 늘린다. 질소 및 지질 대사가 파괴된 상태에서 피의 잔여 질소와 요소 함량을 줄이고 소변양을 늘린다. 그 작용 물질은 플라보노이드 특히 레스페딘으로 보고 있다.
응용: 잎 팅크는 콩팥염, 콩팥경화증, 콩팥질소혈증에 쓰며 동맥경화의 예방 치료약으로도 쓴다.
L, capitata Michx의 전초로 만든 10% 알코올 우림액(총플라보노이드가 들어 있다)은 레스페네프릴이라는 이름으로 쓰이는데 저질소 및 이뇨 작용이 있다. 플라보노이드의 주성분은 이소오리엔틴이다.
민간에서는 뿌리를 달여 열내림약, 독풀이약으로 먹는다.
들싸리(Lespedeza tomentosa{Thunb.} Sieboid et Zuccarini)
다른 이름: 개싸리
식물: 높이 60~90cm 되는 나무 모양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잎은 3개의 타원형 쪽잎으로 된 겹잎이다.
꽃은 흰색이고 가지 끝에 이삭처럼 모여 핀다.
각지의 산과 들, 바닷가 모래땅에서 자란다.
성분: 전초와 뿌리에 흔적의 알칼로이드가 있다. 전초에는 플라보노이드로 트리폴린, 많은 양의 루테올린-7-글루코시드가 있으며 레스페딘은 없다고 한다.
작용: 동물 실험에 의하면 총플라보노이드와 잎 추출액은 이뇨작용과 저질소작용이 있다.
참싸리(L. cyrtobotrya), 참비수리(당비수리, L. hedysaroides)의 잎도 들싸리와 같은 작용을 한다.
참비수리에서 분리한 플라보노이드는 항바이러스작용(헤스페스, 포진)이 있다.]
중국에서 펴낸 <중국본초도감>에서는 싸리나무에 대해서 이렇게 적고 있다.
[호지자(胡枝子)
기원: 두과(豆科:콩과: Leguminosae) 식물인 호지자(胡枝子:싸리: Lespedeza bicolor Turcz.)의 줄기와 잎이다.
형태: 낙엽관목으로 높이는 0.5-2m이며 분지를 많이 한다. 잎은 3출복엽으로 정생소엽은 관타원형 또는 난상 타원형이며 길이는 3-6cm, 너비는 1.5-4cm이고 측생소엽은 비교적 작다. 총상화서는 액생하고 잎에 비해서 길며, 총화경의 길이는 4-15cm이고, 꽃받침은 배상이고 피침형의 4개의 거치를 가지며, 화관은 자색인데 기판의 길이는 약 1.2cm이고 익판의 길이는 약 1cm이며 용골판과 기판은 길이가 비슷하다. 협과는 비스듬한 란형이고 빽빽하게 유모가 있다.
분포: 산비탈에서 자란다. 중국의 동북, 내몽고, 하북, 산서, 섬서, 하남 등지에 분포한다.
채취 및 제법: 여름과 가을철에 거두어서 신선한 채로 사용하거나 햇볕에 말린다.
성분: quercetin, kaempferol, trifolin, isoquercitrin, orientin, isoorientin 등.
기미: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다.
효능: 윤폐청열(潤肺淸熱), 이수통림(利水通淋).
주치: 폐열해수(肺熱咳嗽), 백일해(百日咳), 비뉵(鼻衄: 코피), 임병(淋病).
용량: 하루 15-25g을 물로 달여서 복용하며, 신선한 것은 50~100그램을 달여 먹는다.]
싸리나무에 대해서 최영전씨가 쓴 <한국민속식물>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싸리나무(소형:小荊)
싸리나무를 우리나라에서는 옛날에 소형(小荊)이라 했으며 중국 이름은 모형(牡荊)이라 한다.
성경통지(盛京通志)에 보면 싸리는 회초리(楚) 같으며 가지가 가늘고 부드러워서 바구니나 둥근 광주리를 만들 수 있다(지유세가위광거:枝柔細可爲筐筥)고 했으나 우리는 더 다양한 것을 만들었었다. 광주리, 종다래끼, 바구니, 고리, 삼태기, 바소쿠리, 싸리비 등은 주로 홍싸리로 만들었으며 조록싸리는 목질이 굳고 줄기가 굵고 커서 싸릿대라 하여 지팡이도 만들고 지붕도 이었으며 울타리와 문을 엮어 세우기도 했다. 이것을 사립문(싸리문) 또는 싸지짝이라 했는데 시골의 서민층 집에서 흔히 볼 수 있었다. 이 사립문의 풍습은 여진족의 유습으로서 북관지방에서 흔히 만들었다.
또 마마(천연두:天然痘)를 역병신의 작난이라고 믿었던 옛날에는 마마에 걸리면 싸리로 조그마한 말을 만들어 마마에 걸린 지 12일째 되는날에 마마귀신(역신:疫神)을 내쫓는데 싸리말(마:馬)을 타고 가라 하여 사용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싸리말 태우다>라는 <쫓아내다>의 곁말이 생겨났다.
경도잡지(京都雜志)에 보면 붉은 싸리 두 토막을 반씩 쪼개어 네쪽으로 만들어 윷(柶)이라 했으며 길이는 3치에서부터 작은 것은 콩 반쪽만한 것도 있었다. 설날에는 윷을 세 번 놀아서 한 괘(괘:卦)씩 모두 64괘의 윷점(길흉:吉凶)을 쳤다 하며 이것을 사희(柶戱: 윷놀이)라 한다고 했다.
조선조 말엽의 실학자 이수광(李睟光)은 지봉유설(芝峯類說)에서 사(柶)는 탄희(攤戱)라 탄(攤:노름 및 도박탄)은 곧 저포(樗蒲)라고 했다. 저포는 옛날의 도박을 말하지만 윷놀이가 곧 도박 그것이라고는 말할 수 없으며 우리의 고유한 민속놀이인 것이다.
어쨌든 옛날에는 싸리로서 윷을 만들었지만 오늘날에는 흔히 박달나무로 만들고 있다.
싸리는 흉년에는 구황식량이 되었다. 봄에는 어린 싹을 나물로 먹었으며 씨를 가루로 만들어서 죽도 쑤어 먹고 밥에 섞어짓기도 했다고 한다.
싸리의 불가사의가 하나 있다. 승주군 송광사에는 옛날 이절의 중이 3백 명일 때 밥을 퍼 담았다는 둘레가 한 아름이 넘는 큰 나무를 파서 만든 쇠죽통같이 생긴 길고 큰 그릇(밥함지박)이 있다. 이 그릇이 놀랍게도 싸리나무를 파서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렇게 굵은 싸리가 있었을까 누구가 놀라지만 큰 싸리에 얽힌 일본의 전설을 보면 있었던 것만은 사실인 것 같다. 일본 암수현상폐이군(岩手縣上閉伊郡)에는 오오하기(대추:大萩: 큰 싸리라는 뜻)라는 부락이 있는데 국가에서 큰 절공사에 쓸 양재를 모을 때 이 마을에 둘레 8자, 길이 30칸의 큰 싸리를 발견했으나 상하의 구별이 없어 난처하게 됐다. 많은 목수와 벼슬아치들도 알 수 없어 상하의 구별을 알아내는 자에게 상을 내리겠다고 했더니 황다평이라는 강직한 효자가 소원을 들어주면 알아맞히겠다고 했다. 황다평은 많은 인부를 시켜 그 나무를 강에 넣게 한후 뜨는 쪽은 끝쪽이고 가라앉는 쪽은 뿌리쪽이라고 가르쳐 주었다. 황다평에게 소원을 물은즉 지금의 지혜는 어버이에게서 가르침을 받은 것이며 그 어버이는 62세로 이미 들에 버려져야 했지만 차마 그럴 수가 없어 몰래 숨겨두고 있으니 그 죄를 사해주시고 오래도록 봉양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소원이었다고 한다. 이 효자의 소원은 약속대로 이루어졌을 뿐 아니라 그때부터 노인을 버리는 제도를 금하는 한편 이 고을을 오오하기라 한다는 것이다. 어쩌면 우리의 고려장과 같은 전설이며 큰 싸리가 있었다는 증거가 되는 얘기다.]
싸리나무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백반증
참싸리나무 줄기와 잎을 생으로 2킬로 정도 찜통에 넣고 물을 서너배 부은 다음 8시간 정도 달여서 고를 만든 다음 그액을 피부에 자주 바른다. [민간요법]
2, 폐열, 해수와 백일해
신선한 싸리나무 전초 40~80그램을 빙당(氷糖: 겉모양이 얼음조각처럼 된 사탕) 20그램에 끓인 물을 붓고 1시간 동안 고아서 1일 3회 복용한다. [복건민간초약]
3, 소변 임력(小便 淋瀝)
신선한 싸리나무 전초 40~80그램, 질경이 20~30그램, 빙당 37.5그램을 달여서 1일 2회 복용한다. [복건민간초약]
4, 요통, 무릎관절통
싸리나무뿌리, 돼지 살코기 각각 75그램을 취해 황주(黃酒) 300그램에 끓인 물 1사발을 붓고 고아서 2회로 나누어 복용한다. [민동본초]
5, 부인 적백 대하
싸리나무뿌리 37.5그램을 돼지 살코기 150그램가 함께 고아서 즙을 복용한다. [강서민간초약]
6, 탈력증(脫力症: 몸의 힘이 쑥 빠지는 증상)
싸리나무뿌리를 노주(老酒: 음력 12월에 담가서 다음 해에 거른 술, 또는 중국에서, 찹쌀, 좁쌀, 수수 따위로 빚는 술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고아서 복용한다. [민동본초]
7, 유주종독(流注腫毒: 몸의 깊은 조직이 곪는병)
싸리나무의 뿌리껍질을 갈아 미세한 분말로 하여 계란 흰자로 개어 바른다. [강서민간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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