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편 매봉산바람의 언덕>
점심을 거나하게 먹고 이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1250m 매봉산 고냉지 배추밭으로 이동합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 풍력발전기가 곳곳에
놓여져있는 '바람의 언덕'으로 이동하려면
태백시에서 무료로 운행하는 셔틀버스나

택시를 타고 이동해야만 하는데
우리는 시간 절약상 4인1조!
택시타고 이동합니다.

가는내내 펼쳐진 약40만평의 경사진구릉에
심어진 600만 포기의 배추가
장관인지라 우리나라를 소개할 때 늘
빠지지않고 나오는 사진의 장소랍니다.

이곳배추는 포기를 묶지않고 키우는데
아마도 인건비 부담때문이 아닐런지..
현재 4가구가 협동으로 재배하고 있답니다.

1962년'한미재단'에서 화전민정착사업으로 3년간 개간하여
41가구에 한가구당 4,500평을 무상으로 지원해 준것을 시작으로
많은 작물의 실패를 거듭난 끝에 우연히 배추를 심었는데 그것이 대박~

물빠짐이 좋고, 일교차가 커
품질이 여느다른곳 보다 맛과 품질이 월등하여
가락동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배추이지요.

배추농사는 6월부터 시작하여
8월중순이면 중간수집상에 의해
밭떼기로 출하시작....
(위 사진속 하얀부분 일부만 출하!)
출하직전 오늘이 여행시기의 절정에 온것은 맞는것 같은데

유독 가물고 폭염이 극심했던 올여름은
이곳 역시 비껴가질 못해
전 생산량의 80%를 갈아 업어야 한다는
뉴스를 어제 접하고 나니
땀흘린 농부의 노고가 그저 안타깝기만 하네요.

자~9대의 택시가 다 왔으니
바람의 언덕으로 올라갑시다.

대한민국 하늘아래 이렇게 신기한
여행지가 또 있을까요?

발아래 끝간데 없이 펼쳐진 고냉지배추를 보니
모두는 뛰고 싶은 마음이 생겼나?

여기저기 하늘 위로 펄쩍 펄쩍 뛰어 오르고 있네요..ㅎㅎ






갖가지 포즈가 이렇게 다양하게
팝콘처럼 튀어나오기는 또 처음~^^


그 모습을 쳐다보고 있는 친구들도
행복한 웃음 하나가득~


이렇게 매봉산 바람의 언덕에서 실컷 뛰고
놀고 즐기고 다시 택시타고 하산~
마지막 여행지 검룡소로 갑니다.
첫댓글 소풍의 절정을 맛보는시간.어쩜 저리도 표정들이 천진난만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