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해양부가 어제(27일) 대통령에게 보고한 내년 주요 업무 계획을 살펴보면 상당히 관심이 가는 부분이 있는데 정부에서 다주택자에 대한 추가적인 규제완화 정책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그동안 한번도 변경 사항이 없었던 재건축 지역에서의 '1조합원 1분양권' 을 원칙에서 벗어나 파격적으로 1조합원 2분양권을 허용하겠다는 것이다.
- 2009년 8월이후 조합설립이 완료된 재건축 지역에서 2주택이상을 소유한 조합원들의 경우 조합원 자격 부여가 안돼 현금 청산을 해야할 상황에서 한시적으로 2주택자까지는 매도를 통해 처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는데 이번에 적극적으로 허용하는 쪽으로 정책이 흐르고 있는 상황은 상당히 큰 변화임은 분명해 보인다.
- 본인 거주목적외에 1채를 더 분양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는데 물론 목적은 전세란 극복을 위한 주택용으로 소형주택에 한해 그리고 매도기간을 제한적으로 부여할 것으로 보여 투자수요를 늘려 거래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전월세을 위한 주택 공급을 재건축이나 재개발 지역을 통해 원활하게 하는 목적임이 나타나고 있는데 어찌하든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및 추가 분양권 허용은 투자 여력이 되는 수요를 움직이게 하는 주요 요인이 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
- 둔촌주공의 경우에도 조합설립이후 2주택자 소유자들이 약 70-100여 세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내년 국회 처리 과정이 남아있는 상황이지만 그 해당 세대의 경우 매도를 할 것인가 아님 추가적으로 분양을 더 받을 것인가 검토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 둔촌주공은 큰 변화없는 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워낙 거래가 조용한 상황이지만 전혀 호가 움직임은 미동도 하지 않고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인데 지속적으로 흘러나오고 있는 정부의 규제완화 움직임이 시장 분위기를 크게 뒤받침 하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 연말까지 소유권 이전하면서 취등록세 감면 헤택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는 상황을 고려하면 대기 매수자들이 즉시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낮은 저가 매물이 출시되지 않는 한 거래 모습도 큰 변화없이 마무리 될 것으로 판단된다.
- 대기 매수자들의 경우 저가매물을 찾는 탐문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가 정책을 통해 시장을 부양하겠다는 신호를 지속적으로 보내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여 저가 매물에 대해서는 보다 발빠른 움직임이 필요해 보인다. 매수자들의 경우 현재의 낮은 호가보다 더 낮은 호가 매물을 찾고 있지만 현재의 최저 호가 매물은 올 연말이 지나면서 내년의 경우에는 시장에서 찾아보기 어려울 가능성도 매우 높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