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자꾸만 좀 먹어가고- 남은 시간은 없고
1.5℃상승은 기후재앙 마지노선. 기후위기에 대응하자
비상한 각오로 절박하게 행동하는 국회의원이 되달라
국회 기후위기시계는 여전히 멈추진 않고 있다.
지난 9월 4일 국회 기후위기시계 이전 제막식 이후 이미 5일이 지났지만 멈출줄 모른다.
노원구 쓰레기소각장 반대운동을 시작으로 시의원,환경공단사업이사,국회의원,그리고 국회의장까지 육신에서 정신세계까지 환경이란 대자연의 외침이 차돌박이처럼 박힌 인물인 우원식의장이기에 기후위기 시계탑 자리를 옮기면서까지 변해야 한다는 무언의 항변을 하고 있다.
국회의원들에게 의원회관에서 의사당을 오가며 깨달음과 나름의 반성을 하라는 초침의 가르침이다.
제막식에서 우원식의장은 "기후위기 대응은 선택이 아니라 다른 길이 없는 생존의 문제이다. 1.5℃상승은 기후재앙 마지노선이라고도 하는데, 5년도 채 남지 않았기 때문에 비상한 각오로 절박하게 행동해서 실제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 국회부터 경각심을 잃지 말자는 뜻에서 기후위기 시계를 국회를 방문하는 기관이나 일반 시민들도 자주 마주칠 수 있는 의사당 앞으로 옮겼다. 국회가 탄소중립의 모범이 되겠다는 확고한 다짐을 국민들께 약속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회의원 및 직원 대상 기후위기 특강자리에 참석해서는 "이제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 없이는 환경은 물론, 국제정세, 경제문제를 제대로 설명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탄소국경조정제도, 미국의 IRA, 유럽의 리파워EU 등 기후위기 대응정책이 무역장벽으로 작동하고 있다. 기후위기를 여러 의제 중 하나가 아니라 절박한 생존의 문제, 미래의 문제로 받아들이고 내가 지구를 지킨다는 의지로 나서야 한다. 제22대 국회에서는 입법권, 예산권 등 실질적 권한을 가진 상설 기후특위 설치에 속도를 내자"고 제안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제막식에 참석하여 “제가 국회에 지금까지 있었지만, 기후위기 시계가 어디에 있었는지 잘 몰랐다. 역시 우리 국회에서 정말 기후 문제에 관해서 누구보다 많이 걱정하고 대안 모색에도 늘 열정적이셨던 우리 우원식 국회의장님께서 의장님 되시고 나서부터 “제일 먼저 해야 될 게 이거다” 이렇게 늘 말씀하셨는데, 오늘 그 실질적인 실천이 이루어지는 것 같다. ‘우리 국회도 이 문제에 관해서는 함께 나서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 문제에 관해서 우리가 실천적인 방안을 많이 고민을 해야 되는데 현실적으로 우리가 어떤 방법으로 이게 실현 가능한지, 거기에 대한 과학적 방법은 어떤 것인지 거기에 관해서 좀 더 많이 지혜를 모아야 되겠다. 이것은 열정만 갖는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또 현실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관해서 우리 의원님들께서 정말 열과 성을 다해서 지혜를 모으고 하면 좋은 방안이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한다. 오늘 이 시계를 멈추자, 기후위기 시계를 멈추자. 적극 환영하고 저희들도 동참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기후위기 시계탑 제막식 이후 최근 5일간 국회의원들이 쏟아낸 200여건의 각종 보도자료와 세미나의 경향을 보면 기후위기와는 낯선 내용이 주류를 이룬다.
기후위기와 근접한 내용으로는 ‘인구,기후위기 북콘서트’,‘도시숲 조성사업’‘탄소세법’ ‘석탄화력 폐쇄지역 신재생에너지산단조성’‘기후금융토론회’,‘탄소중립법 개정’,‘기후재난 양식 수산물 피해대책’‘해상풍력 산업 활성화세미나’,‘미세플라스틱 특별법개정’등이 고작이다.
기후위기에 대응하려면 인구,지방자치,교육,의료,산업,문화,정치,산업,정책,제도,경제,금융등이 융합되어 합리적이고 지속가능하면서 연계고리가 형성되어야 한다. 절대 개별적으로는 충돌하거나 파편적이고 일시적인 반짝 효과만 있을 뿐이다.
국회의원들 지금 당장 기후위기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결행이 필요하다.
기후위기시계 초침은 째깍이며 남은 시간을 갉아먹고 있다.
(환경경영신문www.ionestop.kr 김동환 환경국제전략연구소 소장, 환경 경영학박사, 시인, 문화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