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배후인 김제시 서북부지역 땅값이 새만금개발 기대와 대토(代土)수요 등으로 최근 급등세를 띠는등 심상치 않다.
도내 부동산업계와 김제지역 농촌공사및 농민들에 따르면 올들어 김제시 서북부지역인 진봉면·광활면·청하면·만경읍 ·죽산면 지역 논·밭등 땅을 구입하려는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는 것.
이같은 수요로 이들 지역 논의 경우 1필지당(3960㎡·1200평) 가격이 4200만∼4300만원선이었던 지난해보다 1000만원가량이 오른 5000만∼5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방도와 맞닿는등 입지가 좋은 논의 경우 최고 7000만원선까지 호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매물은 나오기가 무섭게 팔려나가고 있고 토지주들은 땅값이 더오를 것이라는 기대심리로 쉽게 내놓지 않고 있어 거래는 활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처럼 이들지역 땅값이 치솟고 있는 것은 ‘새만금 동북아 경제중심도시화’가 새정부의 국정지표중 핵심과제로 선정되는등 올들어 새만금개발에 대한 기대가 한층 고조되면서 배후지역 땅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는게 부동산업계의 설명이다.
여기에다 앞서 땅값이 급등세를 띤 군산지역 등에서 자경(自耕)8년 미만 논·밭 등을 매도한 사람들이 차액 최고 60%까지 부과되는 양도세를 피하기 위해 인근지역인 이들지역에서 대토(代土)를 찾고 있는 것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이처럼 이들지역 땅값이 급등하면서 외지 투기세력으로 투기장으로 변해 땅값만 치솟고 농지활용이 제대로 안되는등의 부작용이 빚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행정당국및 지역주민들사이에서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