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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는 실제 범죄를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허구를 가미해 재구성했습니다."
에피소드 8. [대통령 친조카 살인사건 - ⑥]
Welcome back!
Long time no see! How r u?
Enjoy the taste of Yu’s criminal contents again!
Thank you!
S# 25. 자정 무렵.
유 형사가 엎드려 자고 있는 책상 위에 놓인 핸드폰이 사납게 울린다.
유 형사는 눈꺼풀을 힘들게 들어 올리며 번호를 확인하고는
유 형사 (마른 침을 삼키고 나서)
네. 어머니. 이 시간에 웬 일이세요?
통화자 성민아. (말을 잇지 못하고)
…….
유 형사 어머니! 진정하시고요.
(자세를 고쳐 앉으며) 혹시, 진욱이에게 무슨 일 있어요?
통화자 아 아니.
어제 진욱이랑 통화 했어.
유 형사 아. 그러신데 이 시간에 안 주무시고요?
진욱 모친 (한숨을 깊게 쉬며)
내가 방금 꿈을 꿨는데 (말끝을 흐리며)
꿈 내용이 …
너무 안 좋아서….
유 형사 아 네.
어머니가 외국에 나가있는 진욱이를 너무 걱정을 하시니깐,
그러신 거에요.
진욱이가 어서 빨리 국내에 들어와서 일해야
어머니가 걱정을 안 하고 사실 텐데.
진욱 모친 (한숨을 깊게 쉬며)
그러게 말이다.
자꾸 너한테… 늦은 시간에 전화를 하게 되는구나.
미안하다.
유 형사 아 아니에요.
깨어 있었어요.
어머니, 진석이 형 입국한다면서요?
진욱 모친 응. 모레 밤에 입국한다고 전화 왔었어
유 형사 다행이네요.
진석이 형이라도 어머니 곁에 있으면 한결 어머니 마음이
편안해지실 거에요.
진욱 모친 (힘 없는 목소리로)
응. 진욱이 별 일 없겠지? 성민아.
꿈에서 진욱이가 나를 부르는데…. 울면서
너무 생생해서
유 형사 어머니. 걱정하지 마세요.
진욱이가 누구한테 쉽게 맞고 그럴 애가 아니잖아요?
제가 내일 진욱이랑 통화 한 번 해 볼게요.
진욱 모친 그래. 고맙다
미안하다. 늦은 밤에 전화해서
유 형사 아니에요. 어머니.
그럼 주무세요. 네 네
유 형사가 핸드폰을 책상에 내려 놓고 생각에 잠긴다.
S# 26. 서대문구 대현동 산O-OO 단독주택.
거실 탁자에 놓인 전화기가 크게 울린다.
진욱 아버지 여보세요?
통화자 정진욱씨 아버님 되시죠?
진욱 아버지 네. 그렇습니다만
통화자 아버님. 저는 진욱이와 함께 일하는 직장 동료입니다.
진욱 아버지 아 예 그러세요. 그런데 무슨 일로….
통화자 진욱이가 오늘 출근을 아직까지 안 해서요.
혹시, 주말에 친구들과 어디 놀러 갔습니까?
진욱 아버지 네? 출근을 안 해요?
어~ 그럴 애가 아닌데.
오피스텔로 전화해 보셨어요?
통화자 아버님.
진욱이랑 혹시 연락이 될 만한 친구들에게 연락 좀 해보시겠어요?
진욱 아버지 아 네. 알겠습니다. 네 네.
S# 27. 테헤란로 소재 IT회사 사무실.
정진석이 핸드폰을 보며 전화를 받는다.
진욱 아버지 진석아
정진석 (바쁜 목소리로)
예. 아버지 왠 일이세요?
진욱 아버지 방금 진욱이 회사에서 전화가 왔는데,
진욱이가 아직까지 출근을 안 했다는 구나.
정진석 (심드렁한 목소리로)
네? 진욱이가요?
다른 얘기는 없고요?
아니 국정원에서 진욱이 출근 안 했다고 무슨 전화를 해요?
자기네들이 사람 찾는 선수들인데.
진욱 아버지 응. 그러게 말이다. 그 사람 하는 얘기가
진욱이랑 친한 친구들에게 연락 좀 해서 알아보라고 하더구나.
정진석 그래요?
아버지. 또 전화가 오면 무슨 일인지 자세히 좀 물어보세요.
아 아니에요. 아버지 그러지 말고,
제 핸드폰 번호를 알려주세요.
그게 낫겠어요.
진욱 아버지 응. 그래 그래 알았다.
S# 28. 사무실 정진석 책상.
수 십분 후, 진석의 핸드폰이 울린다.
정진석 여보세요?
국정원 과장 예. 진욱씨 형님 되시죠.
아버님이 이리로 전화 하라고 하셔서
정진석 예. (짜증 섞인 목소리로)
아니 근데 우리 진욱이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생긴 겁니까?
국정원 과장 …. 사실. 진욱이가
요 며칠 동안 중국 공작과 관련해서 감찰을 세게 받고 있었습니다. 형님.
정진석 감찰을요?
국정원 과장 네. 자세한 얘기는 드릴 수 없지만, 그 일로 진욱이가
며칠 전에는 친한 동기와 산책을 하면서
죽고 싶다고 여러 차례 얘기 했다고도 하고요.
정진석 아니, …. 갑자기 무슨 죽겠다고 해요?
무슨 공작을 얼마나 잘못해서 우리 진욱이가 그런 상황에까지 몰려요!
그리고, 혼자서 잘못한 것도 아닐 텐데 참 ….
국정원 과장 그게. 그 동기에게 털어놓기로 진욱씨가
자기가 책임질 일도 아닌데 자기에게 다 뒤집어 씌우는
분위기로 가고 있어서 그랬다고 합니다.
나만 없어지면 된다고도 말했다고 하고요.
정진석 아니, 그게 말이 됩니까?
우리 진욱이가 나약한 애도 아닌데
국정원 과장 형님. 우선은 진욱씨의 소재를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여서요.
119에 전화하셔서 진욱씨의 핸드폰 위치추적을 하셔야 할 것 같아요.
정진석 … 알겠습니다.
S# 29. 회사 휴게실.
진석이가 119에 전화를 건다.
119 요원 네. 119 상황실입니다. 말씀하세요.
정진석 여보세요? 제 동생 실종신고를 좀 하려고 합니다.
119 요원 실종신고요?
정진석 예.
119 요원 실종신고는 112로 하셔야 합니다.
정진석 아~ 그래요. 죄송합니다.
S# 30. 정진석 사무실.
잠시 후, 진석의 핸드폰이 울린다.
국정원 과장 형님. 신고하셨어요?
정진석 네 신고했습니다.
국정원 과장 119에 신고하셨어요?
정진석 아니요. 112요.
119에 전화를 했더니, 119는 실종신고를 안 받는다는데
왜 119를 가르쳐 줬어요?
국정원 과장 아 그래요. 119가 아닌가…. (말끝을 흐리며)
국정원 과장이 전화를 급히 끊는다.
S# 31. 정진석 책상.
또 수 십분 후, 진석의 핸드폰이 다시 울린다.
정진석 여보세요?
국정원 과장 형님 어떡하죠?
정진석 ……
(마른 침을 삼킨다)
국정원 과장 진욱이 차량이 발견됐답니다.
정진석 (의자에서 일어나 다급한 목소리로)
어디서요?
국정원 과장 차량이 소양강댐 주차장에서 발견됐어요
정진석 ……
국정원 과장 형님, 저희가 형님을 모시러 갈까요?
정진석 아 아니요. 제가 그쪽으로 직접 가죠. 거기서 뵙죠.
국정원 과장 네 알겠습니다.
정진석이 핸드폰을 끊고서, 사무실 바닥에 주저 앉아 울기 시작한다.
직원들이 영문도 모른 채 정진석 차장 주위로 모여든다.
S# 32. 인근 시간. 수사본부 인근 식당.
유 형사를 비롯한 팀원들이 식사를 한다.
정 경위 대통령 친조카의 죽음에 ‘가상화폐’가 연관되어 있다는 것은 분명한데
그 다음부터 절벽에 완전히 부딪친 느낌이에요
벌써, 수사를 시작한 지 석 달이 지났는데.
김 형사 (우울한 표정으로 유 형사를 보며)
유 형사님. 이러다 혹시 ….
(유 형사의 눈빛과 마주치자, 이내 입을 닫아버린다)
박 형사 그런데, 내가 납득이 안 가는 것은
오승환 박사는 왜 그 비트코인이라는 것을 모았을 까야?
우리가 지금껏 수사한 바에 의하면, 내 생각으론,
오 박사가 자기 사리사욕을 채울 그런 성품은 아닌 것 같은데
김 형사 (박 형사를 한심한 눈으로 쳐다보며)
누가 알아요. 사람 욕심을
유 형사 (김 형사를 보며)
아니야. 나도 물론 김 형사 말에 일 리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박 형사 의견에 왠지 더 심증이 가.
어쩔 수 없이 불법에 가담해야 할 처지에 있지 않았을까 하는
이 살인사건을 푸는 단서이기도 하고.
이내 분위기가 가라앉고, 팀원들은 식사를 마치고 하나 둘 나간다.
문 경위 사장님. 여기 계산이요.
식당 사장 네~.
(홀서빙을 하던 사장이 카운터로 달려와서 카드를 받는다)
S# 33. 식당 홀.
카운터 위에 설치된 TV에서는 KBS 12시 뉴스가 계속 방송된다
유 형사가 나가다가 문득 멈춰서 뉴스를 본다.
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오늘 오전 9시 30분경에 춘천 소양강댐 입구 주차장에서
차 안에 번개탄을 피워 자살한 것으로 보이는 시신 하나가 발견 되었습니다.
관할 춘천경찰서는 타살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한다고 합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유 형사가 뉴스 화면에서 눈을 못 떼고서 계속 바라보고 있다.
박 형사 (유 형사를 몇 차례 부른다)
선배. 선배!
유 형사 (박 형사를 보며)
어 어?
박 형사 (유 형사를 어이가 없다는 듯이 흘겨 보고서 TV수상기를 번갈아 보며)
아는 사람이에요?
유 형사 어. 어. 아니.
박 형사 그런데, 몇 번을 불러도 정신 나간 사람 마냥
가요.
유 형사 어. 그래.
유 형사가 박 형사 뒤를 따라 식당을 나선다.
S# 34. 강남구 개포동 소재 오피스텔 508호실 앞.
열쇠공이 문을 강제로 개방하기 위해 씨름 중이고,
한 무리의 남성들이 서있다. 드디어, 문이 열린다.
형사 1 (무리를 향해)
들어가서 수색하고
형사 일동 네.
원룸 안으로 들어선 형사들은 곳곳을 수색하고 짐을 뒤진다.
주로 일기와 편지 같은 것을 살핀다.
한 남성이 그런 형사들을 일거수일투족을 캠코더로 열심히 촬영한다.
형사 1 (촬영을 하는 남성에게)
컴퓨터를 좀 켜 볼게요.
정진석 예.
형사가 수사용 장비로 순식간에 컴퓨터 안의 파일들을 스캔 한다.
형사 1 (촬영을 하는 남성에게)
한글파일 상에서는 일단 작업한 파일들이 안 보여요.그렇죠?
그리고, 여기 태블릿PC에도 특별한 것은 없고요.
정진석 ….
한참을 뒤지던 형사가
형사 2 (형사 1을 보며)
백 형사님. 유서나 뭐 특별하게 눈에 띄는 것들은 없는데요.
형사 1 음. (일어나며, 촬영을 하는 남성을 바라보며)
형님분, 일단, 저희는 철수하고요
혹시, 수사에 참고가 될 만한 상황이 발생하면 연락주세요.
정진석 … 네
형사들이 돌아가자, 정진석은 책상에 놓인 사진액자를 들고
자신과 동생 진욱이가 어린 시절 수영장에서 찍은 사진을 한참 들여다 본다.
진석이의 눈에서는 눈물이 흐른다.
S# 35. 편의점 파라솔.
유 형사가 바나나우유를 마시다가 핸드폰을 받는다.
유 형사 누구지?
네. 여보세요?
정진석 (울먹이는 목소리로)
성민아. 진욱이 형이야.
유 형사 어. 형.
근데 목소리가 왜 그래요?
정진석 (울먹이는 목소리로)
진욱이가 ……진욱이가 죽었어
유 형사 예? 그게 무슨 소리에요?
(큰 소리로)
진욱이가 왜 죽어요! 중국에서요?
정진석 (목소리를 가다듬으며)
아니. 한국에서.
성민아. 그리고 내가 지금 미행을 당하고 있어.
지금 이 전화도 내 핸드폰이 아니라 미행을 피해서
들어온 친구의 식당에서 전화 거는 거야.
유 형사 형님. 무슨 말이에요. 미행을 당하는 건 뭐고 진욱이가 왜 죽어요!.
누구한테요?
무슨 소리를 하는지 제가 이해가 안 되요.
(유 형사가 핸드폰을 고쳐 쥔다)
정진석 성민아. 오늘 저녁에 잠실야구장으로 와.
내가 너에게 해줄 말이 있어.
너무 이상해. 진욱이의 죽음이.
유 형사 네? 이상하다니요? 뭐가요?
정진석 성민아. (울먹이며)
만나서 이야기 하자.
우리가 늘 응원하는 팀의 내야석 그 자리에 앉아 있으면
내가 찾아 갈게. 알았지.
꼭 와야 돼!
유 형사 네. 형님도 조심해서 오세요.
정진석 성민아.
내가 엄마한테도 너한테는 절대로 전화하지 말라고 했어.
유 형사 알았어요.
있다가 야구장에서 봐요.
정진석 그래
유 형사가 전화를 끊고서 일그러진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 쥐고 소리 내어 울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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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ience. Are you there?]
[Here I am. Why, what’s up?]
[Up until now, people always say the same thing]
[What they say?]
[They say Yu’s criminal contents is the best thing]
[Really?]
[Yes. Sure.]
[Meet another dream over the NETFLI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