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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돈 PD 충격파..."모든 투표구 인위적 개입 가능성"
자유일보
■ '부정선거 그 실체를 밝힌다' 영상 공개
● 언론 침묵에 충격
영상 공개 전 연일 예고 기사 싣더니 막상 공개되자 약속한 듯 잠잠
● 영상 내용에 충격
서울 22대 총선, 野 20명·與28명→사전투표서 野 45명·與 3명 역전
본투표 이긴 국힘 후보 대부분이 사전투표 패배해..."있을 수 없는 일"
이영돈 "취재중 수많은 의혹 접해...거대한 '구조'가 있음을 깨달았다"
이영돈 PD가 지난 2일 밤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긴급취재: 부정선거, 그 실체를 밝힌다’의 한 장면. 영상에 등장한 학자들은 "민주당이 사전투표를 통해 계속 이길 가능성은 천문학적으로 작다"고 입을 모았다. /유튜브 영상 캡처
방송인 이영돈 PD가 지난 2일 밤 공개한 ‘긴급취재: 부정선거, 그 실체를 밝힌다’라는 영상이 이틀 만에 조회 수 90만 회를 넘겼다. 하지만 이영돈 PD가 취재에 나선다는 내용은 대대적으로 보도했던 기성언론들이 영상 공개 후에는 일제히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영돈 PD의 영상은 2022년 6월 지방선거 당시 경기도 개표방송으로 시작된다. 화면 속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득표 현황을 보면 김은혜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선거 이튿날 새벽 5시 32분 김동연 후보가 역전을 했다는 소식이 나온다. 여기서부터 지난 21대 총선과 22대 총선 당시 국민의힘 후보들이 본 투표에서는 대부분 앞서다가 사전투표 개표가 시작되자 10% 안팎으로 역전된 사실을 보여준다.
이영돈 PD는 그동안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신권지폐 같은 투표용지’나 ‘절취선에 따라 똑똑 떼어내는 투표용지’ 같은 영상에 집중하지 않았다. 대신 21대 총선과 22대 총선에서 본 투표에서는 우세하던 후보들이 왜 하나 같이 사전투표 개표가 시작된 뒤부터 역전을 당하게 되는지에 집중했다.
특히 유권자의 투표가 비정형적일 경우 본 투표든 사전투표든 개표 때는 유사한 결과가 나와야 한다는 통계학 법칙, 즉 ‘대수의 법칙’을 중요한 기준으로 삼은 뒤 왜 21대 총선 이후 ‘대수의 법칙’이 깨지고 있는가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전했다.
영상에 등장한 전문가들은 정치 컨설턴트나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아니라 통계학자나 공학자 등 ‘팩트’가 아닌 것에는 관심이 없는 분야의 전문가들이었다. 이 PD는 이들에게 2024년 4월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 50명이 본 투표에서는 이기고도 사전투표에서 모두 역전을 당해 패배했다는 사실을 보여주며 평가를 요청했다.
대부분의 통계학자와 공학자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허병기 전 인하대 공대 학장은 "22대 총선 때 서울을 예로 들면 48개 선거구에서 민주당은 20명이 당일 투표에서 승리했고, 국민의힘은 28명이 승리했는데 이것이 사전투표로 가면 민주당이 45명 승리하고 국민의힘은 3명으로 줄어든다"며 ‘대수의 법칙’에 따르면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PD는 영상에서 최보식 전 조선일보 기자가 2020년 5월 박성현 서울대 통계학과 명예교수와 했던 인터뷰도 인용했다. 박 교수는 "사전투표를 둘러싸고 말들이 많이 전국 지역구 253곳의 데이터를 자세히 봤더니 통계적 관점에서 확실히 발생하기 어려운 투표 결과였다"며 "어떤 형태로든 인위적 개입이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조작 증거는 단언할 수 없어도 통계학자의 눈에는 몹시 의아하게 보인다"며 "아주 우연히 그렇게 일어났다고 주장할 수는 있지만, 통계적으로 이런 우연이 발생하기는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서울의 424개 동에서 단 한 곳의 예외도 없이 사전투표에서 민주당 득표율이 당일 득표율보다 높게 나타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는 게 박 교수의 지적이었다.
이석운 뉴욕대 교수는 민주당이 사전투표에서 항상 이길 확률에 대해 "빅뱅으로 우주가 탄생한 뒤부터 매일 로또 1등에 당첨될 확률보다 훨씬 더 적다"며 "차라리 지금 당장 태양이 폭발할 확률이 더 높다"고 지적했다.
이 PD가 통계학자·공학자들과 인터뷰를 이어갈수록 화살은 선관위를 향했다.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국민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선관위가 의혹 해소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었다.
영상은 그러면서 감사원이 공개한 선관위 감사 결과 내용도 소개했다. 또한 2023년 7~9월 국정원은 선관위 보안점검 결과를 31.5점 줬는데 선관위는 무면허 업체에 의뢰해 보안점검 100점을 받았다는 사실도 소개했다. 이 PD는 "취재를 하면서 수많은 의혹을 접했고, 거대한 구조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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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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