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HRD 활동에서의 리더십의 중요성
국내외 기업의 HRD 최근 동향과 환경변화 측면에서 리더십의 중요성을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보았다.
첫째, 미래 리더 양성 및 공급이 상대적으로 부족할 것으로 예상, 준비된 리더를 사전에 육성하는 전략들이 감지되고 있다. LG 경제연구소(2000) 및 Hay Group(2006)의 연구에 따르면 미국의 Baby Boomer(1939~1960년)는 미국 전체 인구의 23%를 차지, Baby Boomer의 은퇴는 기업을 이끌어온 리더의 은퇴와 맞물려 있어 그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 한국 또한 외환위기로 인한 정리해고 및 미국과 같은 베이비 붐 세대의 은퇴로 인해 리더의 부족 현상이 예상된다. 여러 연구소들도 이에 대한 심각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둘째, 최근 연구 동향을 통해 확인해 보면, Soft Factor 중에서도 리더십에 대한 연구가 상대적으로 많아지고 있으며, 리더십의 패러다임 또한 HRD가 담당해야 할 영역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한국학술정보원에서 리더십, 기업 가치, 기업 문화, 역량 등의 키워드로 한국학술정보원의 정보들을 검색 결과 리더십에 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이들 연구들에서 리더십과 관련된 연구는 최근 슈퍼 리더십, 퍼실리테이티브 리더십, 인파워링 리더십, 비전 제시형 리더십, 서번트 리더십, 오픈 리더십, 코칭 리더십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송영수, 2011). 이러한 변화는 초기의 특성론, 행동론 즉, 뭔가 결정론적 관점에서 리더를 구분하여 개발할 수 없다는 관점에서 탈피, 리더도 충분히 관계 속에서 변화할 수 있다는 점으로 변모하고 있다 할 수 있다.
셋째, 기업은 Hard Factor(전략, 상품 및 서비스, 조직 구조 등)와 Soft Factor(역량, 리더십, 조직 문화 등)를 토대로 성과를 창출이 확대, 그 가운데 리더십이 장기적인 성과달성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본다. Hay Group(2002)의 연구에 따르면, Hard Factor는 성과에 약 70% 영향을 미치고, Soft Factor는 성과에 약 30%의 영향을 미친다. 초반에 사업을 셋팅할 때에는 Hard Factor 중심으로 진행하면 어느 정도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으나, 사업이 성숙기에 접어들게 되면, 조직을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리더의 역량, 리더십, 조직 문화가 뒷받침 되어야만 보다 높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다. 즉, Soft Factor에 의한 성과 결과는 Hard Factor에 비해 그 비중은 적지만, Soft Factor를 무시하고 100% 이상의 성과를 이끌어 내는 데에 한계가 있다. 특히 Soft Factor의 한 요소인 리더십은 조직 구성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무엇보다 중요하다. 실제로 리더십이 좋은 Top 20%의 조직은 Bottom 20%보다 직원의 조직 몰입도가 높게 나타났을 뿐만 아니라 리더십이 좋은 Top 20%의 기업은 S&P 500 기업들에 비해 재무성과가 훌륭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최고경영자는 HRD의 최근 동향과 환경변화 인식을 통해 리더십이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명확히 인식하고, 해당 기업의 전략 방향성에 맞게 준비된 리더를 사전에 육성할 책임이 있다. 이에 이러한 역할을 담당하는 HRD 부서에서는 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