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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날에 바람이 불거나 비가 오면 장꾼들이 좌판 나부랭이를 잘 펼쳐졌는지 ,
이골 저골짝에 사는 이들이 장바닥에 많이 나왔는지를 궁금해서 누군가
“장이 잘 섯더나? 하고 물어면 짖굳은 이는 ”응 그래 빳빳이 섯더라“ 농으로하는
오늘 진주 그 오일장이 빳빳하게 잘 섯데요...
노루귀나. 할미꽃등 봄의 야생화를 서부 시장에 촌로들이 캐서 팔러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50리길을 달려서 진주장 보러갔었습니다..
시장을 다 둘러 보아도 할미꽃은 보이지 않고 나무 파는 이가 분에 올려 놓은 붉은 매화를 본 순간
가슴에 불이 확댕기데요.. , 햇살속에 빛나는 붉은 꽃이 너무 강렬했습니다..
얼마냐고 흥정을 하고 돈을 지불할려는데.. 앗..
지갑이 없는거라... 억수로 당혹스럽데요...깜빡깜빡이는 희미한 불빛처럼 기억이 희미해지는 것인지..
한 때는 장래가 매우 촉망되는 청년이었던 자란도 시간의 문을 지나는 어쩔수 없는 여항의 사내가 다 되어 가는 가봅니다..
우야노... 아침이라 누구에게 가지고 오라카기도 뭐하고... 나무 장사에게 사정 이야기를 하고 1시간 내로 올 터이니
이 매화 팔지 말고 꼭 기다려 달라고 부탁을 하고 쎄가 빠지게 100리길을 달렸습니다...
매화 장사가 약속을 지킨것인지 살려는 사람이 없었던 것인지 아무튼지 팔리지 않고 있는
매화를 본 순간 얼마나 기뻐던지요... 찌리찌리한 달콤한 유혹 알랑가 모리겠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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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목으로 키우고 시퍼서 분에서 마당으로 옮겨 심고, 꽃도 따주고 차광막으로 해도 가려 주고..
영양제도 주고 ..붉은 매화가 잘 자라나기를 바랄 뿐입니다....,,,
할미하고 노루귀 갖고 싶군요. 스승님..많이 필요하시나요? 많이는 없는데요.우짜 도와 드릴까요? 조금른 가능한데요. 노루귀는 아직 일러요.ㅠㅠ
네 몇 개체 나눠주세요,ㅎㅎ
@자란(사천) 네..나면요.. 여긴 얼음 꽁꽁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