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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는 연간 수업일수 190일의 2/3만 출석하면 진급, 졸업이 되었지만, 2025년 고1부터는 과목별 출석 2/3이상, 40점 이상이 되어야만 학점이수가 되어 진급, 졸업이 가능해집니다. 그리고 이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2028년도 대입 수능도 새롭게 개편될 예정입니다.
학기제와 학년제의 차이
고교학점제는 2022개정교육과정이 적용됩니다. 2022개정 교육과정에서는 과목체계도 달라지지만 무엇보다도 학기제 운영이라는 큰 틀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고등학교는 일부 선택과목을 제외하고는 학년제로 과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년제란 한 과목을 1년동안 가르치는 것을 말합니다. 가령 윤리와 사상이 6학점이라고 하면 1학기에 3학점, 2학기에 3학점, 이렇게 1년과정으로 운영하는 곳이 아직도 많습니다.
학기제란 교과수업을 1년이 아니라 한 학기에 모두 끝내는 걸 말합니다. 아래 교육과정편제표의 국어수학영어 선택과목을 보면 학기별로 택 3이라고 제시되어있습니다. 이 학교는 학기별로 3과목씩 1년에 총 6과목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학기제로 하면 학생의 수강 과목수가 늘어나며 교과세특 또한 증가하게 됩니다.
고교학점제에서는 학생부의 중요성이 커짐
2028년 이후의 대입에서는 학생부의 중요성이 커질 것입니다. 그 이유는 고교학점제에 가장 잘 맞는 입시전형이 학생부 종합전형이기 때문입니다.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게 다양한 선택과목을 이수하여 학점을 취득하는 제도에요. 그래서 선택과목의 평가도 절대평가로 바뀌는 것입니다.
상대평가에서는 수강인원이 많은 과목이 등급획득에 절대 유리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과목선택이 특정 과목으로 쏠릴 우려가 있습니다. 마치 지금 수능의 미적분, 언어와매체 같이 말이죠. 수능과 같은 상대평가제 시험이 존재하는 한, 고교학점제의 취지는 무색해지고, 학교 현장은 수능 과목 위주의 과목 선택 쏠림현상이 발생할게 뻔합니다. 소인수과목은 등급따기 어려워 외면받을 것입니다.
고교학점제는 학생부종합전형과 잘 어울려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은 학업성취도가 높고, 대학 중도포기율도 상당히 낮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대학의 학과에 지원하기위해 과목을 선택하고 관련 활동에 참여하며 오랜기간 준비해왔기때문입니다. 하지만 수능은 자신의 표준점수와 백분위에 맞춰 얼마든지 목표 대학을 바꿀 수 있습니다. 또 하나만 더 맞으면 더 좋은 대학에 들어갈 수 있었을거라는 생각을 가지게 합니다. 그러다보니 "수능 한번 더보자" 라는 생각으로 반수생과 N수생이 늘고 있는 실정입니다. 대학 입장에서도 중도 포기율이 제일 높은 수능전형보다는 학생부 전형을 통해 성실히 학교생활할 학생을 선발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물론 학생부 교과전형과 수능전형도 유지는 되겠지요. 하지만 이들 전형에도 학생부를 통한 정성평가가 추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량평가로는 학생선발에 한계가 있기때문입니다.
왜 학기제를 운영해야 하는가?
2024년도 대입부터 자소서가 폐지되고 학생부 반영요소가 축소되었어요.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가장 중요한것이 교과성적과 교과이수현황 그리고 교과 세부능력 특기사항입니다.
현재 교과당 학생부 교과세특에 기록할 수 있는 글자수는 500자입니다. 지금처럼 교과를 학년제, 즉 1년으로 운영하면 한 과목당 1년에 500자밖에 기록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1학기 A교과, 2학기 B교과를 수강하면 1년에 교과세특이 1,000자가 됩니다.
이렇게 학기제로 교과를 선택할 수 있게 운영하면 한 학기에 배우는 과목수는 줄어들지만, 1년동안 배우는 과목수는 오히려 늘어나는 효과가 있습니다.
학기제로 할 경우 보통 과목당 4학점으로 운영하게되며 한 학기에 학생들은 7~8과목을 듣게됩니다. 지금 학년제에서 학생들은 한 학기에 보통 10과목을 수강하고 있습니다. 2, 3학점 과목이 많기 때문이죠. 학기제에서는 1년에 14~16과목이 되니 교과세특 또한 크게 증가하게 됩니다. 더욱 중요해진 학생부 평가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하게 됩니다.
학기제 운영의 걸림돌은 무엇인가?
학년제에 오랫동안 익숙해진 교사들의 마인드 변화가 필요합니다. 1년동안 주3시간씩 수업을 해왔는데, 한 학기에 주 4시간으로 수업을 마쳐야한다는 것에 거부감을 가진 교사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이 문제는 교직원 협의와 연수를 통해 공감을 이끌어내야 하겠죠.
또 수강신청의 어려움입니다. 지금은 1년, 학년제로 운영하기때문에 매 학년말, 다음 학년의 선택과목 수강신청을 받고, 이동수업 교실을 편성합니다. 그런데 학기제로 운영되면 1학기와 2학기의 수강신청을 모두 받아야하고, 1학기와 2학기 선택과목이 달라지므로 이동수업 교실도 바뀌게 됩니다. 이 문제는 반의 의미를 없애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과목을 바꿔도 반이 바뀌지 않을 정도로 개방형 학급으로 편성하면 됩니다.
가장 큰 문제는 교사TO의 증감입니다. 학년제에서는 1년의 수업시수를 계산하여 교사TO를 확보합니다. 하지만 학기제에서는 1학기에는 수업이 많고, 2학기에는 수업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가령 학년제에서는 주 3시간씩 5반의 수업, 즉 주 15시간 수업을 하던 일본어 선생님이 학기제일 경우, 주 4시간씩 1학기에는 3반, 즉 12시간, 2학기에는 1반, 즉 4시간, 이렇게 시수가 편성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1, 2학기 시수차이가 큰 교사의 시수분배는 어떻게 하고, TO에는 어떤 영향이 있는지는 학기제를 직접 운영하기 전까지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무조건 학기제를 할 수밖에 없는 이유
하지만 고교학점제는 1학년 공통과목부터 학기제 운영을 원칙으로 하고있습니다. 과목체제 개편도 학기제 운영을 염두에 두고 바뀌었거든요. 2022개정 교육과정의 기본이수학점이 4학점이고 최대 5학점입니다. 5학점을 쪼개서 1,2학기로 나누어 가르치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한 학기에 수업을 마쳐야하는 겁니다. 지금은 공통과목은 최대 8학점, 선택과목은 7학점까지 운영이 가능했어요. 그래서 1학년 국영수는 1학기 4학점, 2학기 4학점으로 운영해왔고, 확통이나 사탐, 과탐은 1학기 3학점, 2학기 3학점으로 1년과정으로 운영해왔어요. 그러나 이제는 불가능합니다. 최대 학점이 5학점을 넘길수 없기 때문이에요.
아마도 특목, 자사고의 경우는 지금도 학기제를 운영하기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일반고의 경쟁력은 얼마나 학기제로 빠르게 전환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생각됩니다. 학기제 전환이 느릴수록 학생들의 과목 수와 교과세특의 양이 차이가 날 것이고 학생부 전형에서 불리함을 극복하지 못할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학생부 관리가 어느때보다 중요해진다!!
학교생활기록부 분석 및 개선 방안
1.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장점:
전** 학생은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진로활동을 통해 다방면에서 활동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학문적, 실천적 역량을 다져왔다. 특히 1학년 창의주제탐구활동에서 로봇공학자에 대한 소개와 그 직업의 역량, 준비 과정, 그리고 로봇공학자의 인터뷰 영상을 학급 친구들과 공유한 점에서 자신의 진로에 대한 명확한 목표의식을 보여주었다. 또한, 에듀테크 기반 수업에서 학급 친구들을 자발적으로 돕는 모습은 공동체 의식과 정보 활용 능력이 우수함을 나타낸다.
동아리활동에서 생활코딩을 통해 실생활의 문제를 해결하고, 로봇 프로그래밍과 텍스트형 프로그래밍 언어를 활용해 창의적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은 학문적 역량을 더욱 높이는 데 기여했다. 특히 초음파 센서와 적외선 센서를 활용한 로봇 설계, 미로 탈출 코드 작성, 라인트레이서 로봇 제작 등 다양한 프로젝트는 전공 관련 기술적 이해도를 심화시켰다.
2학년에는 의학동아리에서 약물 중독에 대한 프로젝트를 통해 의료 분야의 윤리적 문제를 다루고, 실험 및 토론 활동을 통해 비판적 사고 능력을 발휘했다. 국민의 백신 접종 거부권에 대한 찬성 입장을 논리적으로 표현한 점은 설득력 있는 의사소통 능력을 보여준다. 동아리 부스 운영에서 맥박수 측정 등 건강 체크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감을 높였으며, 디딤돌 프로젝트에서 과학적 실험과 고찰을 통해 기초 탐구 역량을 강화했다.
단점:
전반적인 활동에서 전용주 학생의 다양한 참여와 적극성은 돋보이지만, 과학적 탐구 활동의 깊이와 연관된 환경 문제에 대한 구체적 접근이 부족하다. 특히 로봇공학과 관련된 활동이 주를 이루면서도, 환경공학과 관련된 체험이나 실험에 대한 비중이 다소 적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다. 환경학과에 진학하려면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과 해결책 모색을 더욱 구체적으로 다루는 것이 필요하다.
개선점:
전** 학생은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해 다양한 역량을 쌓아왔으나, 환경 관련 문제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로봇공학을 환경 문제와 연계해 지속 가능한 기술 개발 프로젝트나 환경 모니터링 시스템 설계와 같은 활동을 추가하는 것이 좋다. 환경 관련 독서나 학술 연구 활동을 통해 전공과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창의적 탐구 활동의 주제를 환경 문제로 확장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2.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장점:
전** 학생은 수학, 과학, 영어 등 주요 교과목에서 성취도가 높으며, 특히 탐구적 태도와 깊이 있는 사고를 통해 자신만의 학습 방법을 구축하고 있다. 수학에서는 복잡한 개념을 논리적으로 풀어내며, 수학적 사고와 공학적 사고를 결합한 스트링 아트와 같은 프로젝트를 통해 창의성을 발휘했다. 수학책을 만들고 소개하는 활동에서 허수와 관련된 깊은 이해를 보여주었고, 수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과학적 개념을 탐구하고 이를 실험과 연결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과학에서는 지구 온난화, 엘니뇨와 라니냐 같은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루고, 이를 체계적으로 설명하는 능력을 보여준다. 화학에서는 산염기 중화 적정 실험에서 뛰어난 실험 설계 능력을 발휘했으며, 생명과학에서는 유전자와 단백질 구조 예측에 대한 탐구를 통해 생명 현상의 원리를 학습하였다. 이처럼 전공과목에서 전용주 학생은 철저한 탐구와 문제 해결 능력을 통해 학문적 성취도를 높이고 있다.
단점: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서 과학적 탐구에 대한 역량은 우수하지만, 환경공학과 연관된 주제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다. 생명화학공학 분야와 환경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연결점이 부족하며, 환경적 시각에서 과학적 개념을 탐구하는 사례가 부족하다. 또한, 문제 해결과 관련된 활동에서 과학적 실험의 결과와 이를 바탕으로 한 심화 탐구 활동이 충분히 서술되지 않은 부분도 개선이 필요하다.
개선점: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서 환경 관련 과학적 탐구 활동을 더 추가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탄소 배출 감소를 위한 대체 에너지 연구, 미세먼지 측정 로봇 개발 등의 활동을 수행하여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역량을 더욱 부각시키는 것이 좋다. 또한, 과학적 탐구 활동에서 실험의 고찰을 더욱 심화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연구 아이디어나 프로젝트를 구체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3. 행동특성 및 종합평가
장점:
전** 학생은 학습과 공동체 생활 모두에서 책임감이 강하고, 친구들과의 협력적 문제 해결에 뛰어난 능력을 발휘한다. 자신이 맡은 역할을 철저히 수행하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태도로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은 공동체 내에서 신뢰감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다. 특히, 수학, 과학 과목에서 또래 친구들의 문제 해결을 돕는 모습은 멘토로서의 자질이 뛰어나며, 이는 향후 학문적, 사회적 활동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단점:
책임감과 공동체 의식은 뛰어나지만, 환경과 관련된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실천적 활동이나 봉사활동의 비중이 부족하다. 전공에 대한 명확한 비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실천으로 옮기는 활동의 사례가 다소 부족해 보인다.
개선점:
환경 문제 해결과 관련된 실천적 활동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지역 사회에서 진행되는 환경 보호 봉사 활동에 참여하거나 학교 차원에서 환경 캠페인을 주도하는 등의 활동을 추가하는 것이 좋다. 이를 통해 환경 연구원으로서의 실천적 역량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4. 영역별 평가 (100점 만점 기준)
학업역량 (82점/100점):
전** 학생은 수학, 과학, 영어 등의 주요 교과에서 우수한 성취를 보이며, 특히 논리적 사고와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이 뛰어나다. 다만 환경공학과 관련된 실질적 연구와 탐구가 부족한 부분은 보완이 필요하다.
진로역량 (80점/100점):
전공에 대한 명확한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관련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환경공학과 관련된 구체적인 활동이 부족하므로, 이에 대한 추가적인 실천적 경험을 쌓는 것이 필요하다.
공동체역량 (90점/100점):
전** 학생은 공동체 내에서 책임감 있고 협력적인 태도를 보이며, 친구들의 문제 해결을 돕는 등 리더십이 돋보인다. 다만, 환경 관련 봉사나 사회적 활동을 통해 공동체에 대한 기여를 더욱 높일 필요가 있다.
평균: 84점
결론
***학생은 학업적 성취와 더불어 다양한 탐구와 실천적 경험을 통해 발전해 왔으며, 특히 학습에 대한 태도와 공동체 의식이 뛰어나다. 그러나 환경공학과 관련된 실질적 활동을 강화하고, 환경 문제에 대한 구체적이고 심화된 연구를 통해 진로에 적합한 역량을 더욱 키울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