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는 먼저 세례 요한의 출생 예고 기사를 전합니다. 아비야 반열에 제사장 중에 사가랴가 있었는데 그의 아내의 이름은 엘리사벳입니다. 이 두 사람은 하나님 앞에 의인으로 주의 모든 계명과 규례대로 흠이 없이 행했습니다. 엘리사벳이 잉태를 못하였는데 이제는 나이도 많아 어떤 소망도 가질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사가랴가 반열의 차례대로 성전에 들어가 분향하고 기도하는 중에 주의 사자가 그에게 나타나서 그의 아내가 아들을 낳을 것인데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고 했습니다. 그 아이가 주님 앞에 큰 자가 되어 나실인으로서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이스라엘 자손을 하나님께로 많이 돌아오게 할 자라고 했습니다.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사역할 것을 전해주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경건한 사가랴였음에도 이 말씀을 믿으려 하지 않자 천사는 요한의 출생 때까지 사가랴가 말을 못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런 일이 있은 후 여섯째 달에 천사 가브리엘이 나사렛이란 동네 다윗의 자손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 마리아를 찾아가서 그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어 아들을 낳을 것이며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했습니다. 그 아이는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어질 것이며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주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마리아도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겠느냐고 천사에게 물었는데 천사는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리시리니 나실 바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놀라운 일이 그녀의 친척인 엘리사벳에게도 일어났는데 그녀도 늙어서 아들을 밴 지 여섯 달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37절 말씀대로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느니라”는 것입니다. 이 이일에 마리아가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녀는 마치 그가 그 일로 인해 어떤 어려움이 올지 전혀 모르고 그저 그렇게 하겠다고 한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왜 모르겠습니까? 약혼자 요셉에게 무엇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그로 인해 자기는 간음한 여인으로 고발되어 돌에 맞아 죽을 수 있습니다. 자기 뱃속에 잉태한 하나님의 아들도 같이 죽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이 일을 이루실 하나님을 신뢰한 것입니다. 자기는 다 알지 못하지만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다는 말씀을 붙들었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믿음도 이와 같은 믿음이길 원합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습니다. 이 말씀을 믿고 나아가는 복된 삶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