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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라
토라가 인간의 생명을 나무의 생명과 동일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번 주의 토라 구절은 들판의 나무를 “파괴하지 말라”(“בַּל תַּשְׁחִית, 발 타시트”)는 계명을 담고 있어, 유대교 환경주의의 핵심적인 근거가 되는 본문입니다. 이후 유대교 법의 역사를 거치며, 이 계명은 자연 자원을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는 더 광범위한 개념으로 발전했습니다.
이 구절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정복 전쟁을 수행하는 동안에도 열매를 맺는 나무는 어떤 것도 파괴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법의 실용성은 분명하게 추론할 수 있지만, 그 근거는 다소 특이하여 해답보다 더 많은 의문을 불러일으킵니다.
본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너희가 어떤 성을 치러 가서 포위할 때, 그 성의 나무를 도끼로 베어 파괴해서는 안 된다. 그 열매는 먹을 수 있으나, 나무를 베어서는 안 된다. כִּי הָאָדָם עֵץ הַשָּׂדֶה לָבֹא מִפָּנֶיךָ(키 하아담 에쯔 하사데 라보 미파네카)? “들판의 나무가 사람이라도 되어 네 앞에서 포위된 성 안으로 물러가겠느냐?” (신명기 20:19)
참으로 기이한 수사적 질문이 아닐 수 없으며, 계명에 대한 수수께끼 같은 설명이자 여러 세대에 걸쳐 흥미로운 토라 주석의 소재가 되어 왔습니다. 유대 전통의 위대한 해석가들은 토라를 단순한 규칙집이나 기원의 신화로만 여기지 않고, 자신들이 품은 궁극적인 질문들을 그려낼 수 있는 캔버스로 여겼습니다.
13세기 문법학자 이븐 에즈라는 이 구절에 대해 독특한 해석을 제시했는데, 이는 결코 질문이 아니라 “כִּי הָאָדָם עֵץ הַשָּׂדֶה (키 하아담 에쯔 하사데), 인간은 들판의 나무이다”라는 뜻이라는 것입니다. 이븐 에즈라에 따르면, 인간의 삶을 나무의 삶과 동일시함으로써, 그 나무의 파괴는 인간의 삶이 파괴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더 나아가, 그 나무를 보호하거나 살려주는 것은 인간의 삶을 보호하거나 긍정하는 것과 같습니다.
13세기 스페인의 또 다른 저작인 『세페르 하키누크』는 다음과 같이 더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미쯔바의 목적은 우리에게 선하고 가치 있는 것을 사랑하고 그것에 굳게 매달리도록 가르쳐, 선이 우리 삶의 일부가 되고 우리가 모든 악하고 파괴적인 것을 피하게 하기 위함이다…. 이것이 바로 의인과 사회를 발전시키며 평화를 사랑하는 자들의 길이다. 즉, 겨자씨 한 알조차도 세상에서 사라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악인들은 그렇지 않다. 그들은… 파괴를 기뻐하며… 결국 스스로를 파멸시키고 있다. ” (『세페르 하키누크』, #529)
『세페르 하키누크』에 따르면, 나무를 파괴하지 않는 것은 우리가 목격하는 어떤 파괴라도 안타까워하고, 막을 수 있는 파괴는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태도를 실천하는 것입니이다. 저자는 그렇지 않은 선택을 하는 것이야말로 사람을 악한 존재로 규정하는 것이며, 자멸적이라는 점은 말할 것도 없다고 주장합니다.
우리의 미쯔보트— 대성일(High Holiday)을 앞둔 이 시기에 “인류와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의무”로 해석할 수 있는 — 는 우리로 하여금 삶 그 자체와의 궁극적인 만남에 주의를 기울이도록 촉구합니다. 모든 인간은 파괴와 창조의 힘 사이에서 끊임없이 흔들리는 강력한 변수입니다.
유대교 전통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다섯 가지 미쯔바가 있다는 아름다운 하시디즘의가르침이 있는데, 그중 첫 번째는 사실 이번 주 토라 구절에 나오는 것입니다:
“타밈 티히예(תָּמִים תִּהְיֶה). 하나님을 온 마음으로 섬기라.” (신명기 18:13)
항상 하나님을 네 앞에 두라. (시편 16:8)
네 이웃을 네 자신처럼 사랑하라. (레위기 19:18)
네가 어디로 가든지 하나님을 인식하라. (잠언 3:6)
하나님과 함께 겸손히 걸어가라. (미가 6:8)
이 다섯 가지 가르침은 함께 아크로스티크(머리글자 시)의 형태로 하나의 전체를 이룹니다. 이 가르침들의 첫 글자 — 토브(Tov), 쉰(Shin), 바브(Vav), 베트(Vet), 헤(Heh) — 는 히브리어 단어 ‘테슈바(תְּשׁוּבָה, teshuvah)’, 즉 유대교의 ‘회귀’ 또는 ‘회개’라는 개념을 이룹니다.
이번 주 우리는 엘룰월을 시작합니다
이 달은 우리가 가장 거룩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도록 촉구하는 실천을 행하는 달입니다. 오늘의 토라 구절은 이렇게 외칩니다. “사람은 들판의 나무와 같다!”
우리는 남을 돕고 있는가, 해치고 있는가? 우리는 말을 사랑스럽게 사용하고 있는가, 거칠게 사용하고 있는가? 우리는 스스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는가, 아니면 스스로를 꺾고 있는가
라바 랍비는 모든 풀잎마다 저마다의 천사가 있어, 하늘에서 그 풀잎을 살짝 밀며 “자라라, 자라라”라고 속삭인다고 가르칩니다.
엘룰의 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 계절은 우리가 풀 한 포기처럼, 들판의 나무처럼, 창조를 향해 다시 나아가며, 우리의 전통이 우리에게 속삭이는 대로 “자라라”고 하는 때입니다.
By Rabbi Matthew V. Soffer (the senior rabbi at Judea Reform Congreg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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