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라이 한인교회가
세워진지 올해로 10년을 맞이한다.
2014년 1월 5일에
첫 예배를 드리고
지금까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세우신 지정석의 삶을 지켜왔다.
10년의 삶을 돌아보니
얼마나 많은 은혜가 있었는지 모르겠다.
그중에 가장 큰 은혜는
하나님 앞에서 내 몸을 쳐 복종시켜
오직 믿음으로 살 수 있었던 것이다.
선교사라는 직임은
가장 쉽게 내 의가 드러날 수 있다.
이방 땅에 사는 것 자체가
고국에 있는 이들에게는
의로움으로 다가올 수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내 몸을 쳐 복종하며
오로지 하나님의 종으로 살 수 있었던 것은
치앙라이 한인교회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두 번째는 우리의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가 이 땅의 영혼과
한국의 영혼 그리고 미얀마 라오스의 영혼에게
흐르고 전해 졌다.
하나님의 선한 통로의 도구로
아름답게 쓰임 받을 수 있었다.
치앙라이 한인교회의 모든 재정은
선교비와 장학금으로 쓰여졌다.
약간의 교회 운영비를 제외하고
많은 재정은 아니지만
오롯이 필요한 이들에게 국적을 떠나
흐르고 전해지게 하셨다.
세 번째는 귀한 성도를 보내주셨다.
생각지도 못한 예배자들을 보내 주셔서
얼마나 귀한 성도의 교제를
나누었는지 모른다.
영적 가족의 의미를 진정으로
누리며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잠시 영적 침체기에 빠졌다가도
그때그때 마다 성도의 교제를 통해
바로 회복되게 하셨고
더하여 믿음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귀감이 되는 훌륭한 믿음의 가족들을 허락해 주셨다.
이렇게 10년의 삶을
치앙라이 한인교회를 통한
은혜로 우리의 걸음을 인도하셨다.
10년의 시간 짧지도 길지도 않은 시간이지만
우리에게 있어서는 이방 땅에서의 삶이
결코 쉽지 않았었던 시간이기에
치앙라이 한인교회의 10주년을 맞은
우리의 마음에 만감이 교차한다.
앞으로 언제까지 이 땅에 거할지 모르겠지만
허락하는 동안 주님의 몸된 교회
치앙라이 한인교회의 지정석의 자리를
믿음으로 충성되게 감당하길 기도하며
지금까지 함께 하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 올려 드린다.
할렐루야!
카페 게시글
석희 이야기
치앙라이 한인교회 10주년을 맞아
노석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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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0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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