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떨어진 실내화 리폼(프릴실내화,슬리퍼)

[쿤2000]

3~4년전 겨울에 엄마가 백수가 된 딸을 위해 안쓰러운 마음으로 사준 실내화. 

2년넘게 겨울마다 열심히 신어줬더니 천이 달아 못쓰게 ?다. 

그래서 막 뜯어버렸다. 속에 솜이 들어있을줄 알았는데 막상 살펴보니 두꺼운종이와, 쿠션감 있는 스폰지?? 비슷한것이 있었다. 

다시 쓸수있는 바닥재만 남기고 그것으로 본을 떠 천과 누빔솜과 심지를 재단하고 

뚜껑도 대충 줄자로 재서 도안을 그렸다. 

극세사로 쓰면 면보다 더 따뜻하고 오래갈거 같아서 그것으로 정했다. 

이왕 만드는거 인디핑크 극세사로 프릴을 만들어 달아주었다. 

누빔후에 줄어들것을 예상안하고 너무 딱맞게 재단해서 바닥과 사이즈가 안맞아 바이어스로 면적을 늘려주려 부단히 신경좀 썼다. 바닥에 바느질구멍에는 맞아야 하니..ㅠㅠ

괜히 구멍이 많아져봐야 이득될게 없다. (다음에 또 떨어지면 재활용해야지..)

구멍에 맞춰 바느질도 모냥나오는대로 대충하고 실색깔도 언발란스하게 민트색깔로..ㅎㅎ;
(사실 상관없음.. 내가 막신으려고 만든거임. 히히히.)

이거 만드니까 갑자기 우리집 독립한 식구들이 생각나 조바심나서 혼났다. 

능력도 안되는데 선물로 만들어주고 싶어서.

[작은거인]

넘 잘하셨네요 멋집니다

[쿤2000]

이히히 감사합니다~^^

[슈렉]

ㅎㅎ 리폼이라는게 뜯고 하는게 싫어서 잘 안되어지는데..
이렇게 새 생명을 불어 넣어주셨네요..ㅎ
이뻐요..

[쿤2000]

슈랙님 칭찬 감사드려요^^
실뜯개로 하니 별로 어렵지 않드라구요~ 그냥 막 뜯었어요!!!

[ggold9054]

넘 예쁘네요^^
많이 많이 만드셔도 좋을것 같아요^^ 리폼이라면 거의 만드신거나 다름없으신데^^

[쿤2000]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프릴만땅 만들어서 식구들에게 선물해주고픈 마음이 생기네요^^

[서짱돌]

여기서두 보네요..
인연이 있는 거지요??
아주 잘 하셨어요..

[쿤2000]

서짱돌님, 그러게요~
이렇게 또 댓글도 달아주시고 넘 감사드려요^^
세상에 우연히 일어나는 일이 암것도 없다네요. 아주 사소한 거라도^^

[판명희]

곳곳 정성가득하네요~
재주 많은손길은 훌륭한 작품 재탄생~^^

[쿤2000]

칭찬주셔서 감사합니당^^
재주많으신건 옷 이쁘게 만드시는 판명희님이신데요 뭘~~

[초이사랑]

^^마구 만들어주고 싶어서 조바심 났다는 말 실감해요.
무리하지 마시고 틈나는대로 만들어서 선물 하시면
'다들 좋아하시겠어요
뜯는 거 싫어하는 저로서는 그저 대단해 보입니다.
수고 하셨어요^^

[쿤2000]

초이사랑님 칭찬 감사드려요~^^
사실 뜯는거 오래걸리지 않았어요^^
말씀 듣고나니 힘이 나네요. 감사합니다^^

[쏘잉마마혜정씨]

앞으로 5년은 더 신을듯해요~~~^^

[쿤2000]

에헤헤~ 감사합니다. 그러길 바래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