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주주인 골드만삭스의 블록딜 매각 이후 주가 하락
씨에스윈드의 주가가 5월초 고점 대비 약 30% 급락했다.
주가하락의 주원인은 2대주주인 골드만삭스의 투자펀드가 보유지분 213만주(12.4%)중 130만주를 처분하면서 수급요인이 악화되었기 때문이다.
매각의 이유는 골드만 삭스가 내부 위험규정 강화로 투자유가증권에 대해 비중을 축소하면서 이루어졌다.
잔여지분은 6개월의 보호예수가 설정되었는데, 향후 씨에스윈드의 양호한 사업전망을 고려하면 잔여지분 매각이 급하게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만삭스가 투자한지 10년이 경과한 지분이고, 자체 규정 변화에 따른 매각이지 씨에스윈드의 펀더멘탈이 악화되어서 매각한 것이 아니다.
따라서, 최근의 주가하락은 저가매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된다.
해상풍력 시장은 본격 성장기에 진입하고 최대 시장인 미국에는 5년만에 재진입
해상풍력시장이 본격 개화기에 진입했다.
주력시장인 영국의 초대형 해상풍력 프로젝트인 Hornsea1의 타워 공급업체로 선정되면서 씨에스윈드의 해상풍력 성장 스토리도 시작되었다.
Hornsea1에 이어 2, 3은 연계 프로젝트라서 동사의 수주가능성이 높고, Beatrice에 이어, East Anglia 등으로 해상타워 납품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해상풍력은 영국을 중심으로 하는 유럽에서 벗어나 아시아의 대만, 대한민국으로 확산되고 있고, 최근 로드 아일랜드, 매사추세스 등 미국의 북동부 연안에서 프로젝트가 확정되고 있다.
기술발전에 따른 발전단가의 하락이 해상풍력 시장을 본격 성장기에 진입시키고 있고, 씨에스윈드는 수혜를 보는 제한된 플레이어 중 하나이다.
미국 또한 동사의 성장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보조금 연장 효과로 미국에는 2020년까지 40GW이상의 기록적인 설치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트럼프의 후판 등 철강 원재료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로 터빈메이커들이 풍력 타워의 공급을 원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아시아지역으로 돌리고 있다.
씨에스윈드는 베트남 공장의 미국 반덤핑 문제까지 해결되어 2020년까지 미국향 타워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
목표주가 45,000원 유지
단기간의 주가급락에 불구하고 동사에 대한 목표주가 45,000원을 유지한다.
해상풍력과 미국시장이 동시에 열리면서 과거 어느 때보다 씨에스윈드의 성장에 대한 기대가 높은 시점이다.
더 중요한 것은 동사가 전 세계 곳곳에 제조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풍력의 수요가 다양한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현재의 추세에 대응하기 적합한 사업구조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동사의 현지화 전략은 국가별 무역장벽으로 인한 높아진 사업리스크를 낮출 수 있어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줄 수도 있다.
육상 풍력타워에서 시작해 해상 풍력타워와 구조물로, 여기에 베어링사업까지 진출한 성장본능은 투자자들이 기억할 만한 매력이다.
최근 주가 급락으로 동사의 2018년 실적기준 PBR은 1.4배까지 낮아진 상태이다.
비교업체의 PBR은 평균 2.0배이다(도표 4번 참조). 해상풍력, 미국시장 진입, 현지화 전략 등으로 비교업체들 대비 성장 가시성이 높다는 것을 감안하면 매수 시점이라고 판단된다.
3분기부터 해상풍력 프로젝트와 미국향 타워의 납품이 본격화되면서 실적의 개선 폭이 커진다는 점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도표 1번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