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까스... 돼지고기에 밀가루와 계란물, 빵가루를 입혀 튀겨낸 요리죠. 이 요리는 서양요리 중 하나인 커틀렛에서 시작되었지만 단지 원형일 뿐, 돈가스라는 음식은 일본이 자신의 스타일을 고수 해 가며 발전시킨 요리이기에 커틀렛과는 좀 다른 계열의 음식이라고 할것 입니다.(커틀렛의 빵가루는 입자가 곱고 팬 프라잉 기법을 사용하는 반면, 돈가스는 빵가루 입자가 크고 딥 후라잉 기법으로 조리하죠.)
보통 돈가스는 안심이나 등심을 그대로 썬..'덩어리'고기를 사용하지만 덩어리가 아닌 다진고기 즉 민찌를 사용한 돈가스도 있습니다.
이것을 멘치가츠라고 부르지요.
1. 일단 준비한 재료! 사실 들어가는게 별로 없다는 그런.... 돈가스 같은 빵가루 튀김옷 요리 특정상 잔손이 좀 가긴 하지만요.
2. 좌측상단에 있는 재료는 '볶은 양파' 입니다. 풍미증강 및 패티 자체에 불필요한 수분의 유입을 줄이기 위해 이렇게 했어요. 사실 빚자마자 튀겨낼거라면 그냥 다진양파를 써도 되고, 우유를 부어 촉촉하게 한 빵가루를 써도 되지만... 냉동시키거나 한번에 만들어 하루종일 써야 하는 업장에서는 이렇게 양파를 볶아 쓰는게 좋습니다.
이 볶은양파와, 빵가루, 계란(1개만), 후추가루, 소금 등등을 넣고 잘 치대주세요~! 파슬리나 허브솔트를 넣어도 좋습니다.
3. 남은 계란 1개를 풀어주시고~! 아까 만든 고기반죽을 적당량 떼어 양손에 왔다갔다 왕복시키며 잘 토닥여줍니다. 불필요한 공기를 빼고 입자끼리 잘 붙게 하기 위해서죠. 볶은 양파를 쓰라는 이유가 이 때문....생양파를 쓰면 성형하기 어려워지고, 만든 후 조 두면 양파에서 수분이 나와 잘 부스러지게 됩니다. 적당하게 빚은 후 밀가루를 묻혀주세요~!
4. 빵가루 튀김옷은 밀(가루).계(란).빵(가루)인거 아시죠? 밀가루는 아까 써 줬으니 계란과 빵가루 순으로 발라 튀김옷을 만들어주세요.
5. 튀김옷을 입은 재료를 기름에 넣어 바삭바삭하게 튀겨줍니다. 주의할점은 140~150도의 저온에서 튀겨야 한다는 것... 튀김옷 자체에 수분이 매우 적은 상태이기에 전분이나 밀가루 튀김옷처럼 170~185도에서 튀겼다가는 튀김옷이 타버린답니다. 또한 내부의 급격한 수분과 공기의 팽창으로 터져버리는 일까지... 때문에 볶은 양파 쓰고, 액체양념을 쓰지 않았던거에요.
- 방송모드로 들어가면서 요리가 전반적으로 '초심자' 기준으로 하게 되어서리.. 되도록 실패 안하는 타입으로~!
6. 가니쉬를 올리면 완성이죠~! 언제 양배추채를 썰었냐~ 하면.. 튀겨지는 동안에 했습니다.
접시에 담긴 밥은... 나중에 알고보니 사진을 안찍었는데 이미 먹으려고 밥까지 올린 상태라 그냥 찍었습니다. 조리개 열어서 아웃포커싱 해 처리했긴 한데... 이 사진은 그렇게 하지 못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