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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여성시대 흰두덩이
혹시 여시들, 폴리아모리에 대해 들어본 적 있어?
-폴리아모리 (polyamory) 1대 1 연애관계가 아닌, 그 외의 파트너에게 열린 것으로 합의된 관계
-모노아모리 (monoamory) 1대 1을 전제로 하는, 독점적 연애관계 (한쪽이라도 새로운 파트너에 합의하지 않으면 모노아모리)
폴리아모리(polyamory)란 보통의 독점연애관계가 아닌, 여러 명이 합의한 사랑의 형태를 일컫는 말로, 우리말로는 흔히 '비독점적 다자연애'라고 불려. 1대 1 독점 연애관계와는 달리, 폴리아모리 관계에서는 파트너를 구속하거나, 파트너에게 집착이 없고, 파트너가 서로 다른 파트너를 만드는 것을 허용해. 만약 여시가 1대1 연애를 하고 있더라도, 여시와 여시의 파트너가 서로에게 구속이나 집착이 없고, 또 다른 파트너를 만드는 것을 허용한다면 그건 폴리아모리라고 볼 수 있어! 또한 세명 이상의 사람이 사슬 모양이 아니라 그물 모양으로 연결되어서 모두와 사랑을 하는 것도 폴리아모리라고 볼 수 있어.
몇몇 여시들은 그건 바람피우는 거 아닌가? 어떻게 그게 가능하지?
라고 생각할 수 있을거야. 하지만 바람이란 개념은 내가 독점하는 사람이, 나 아닌 다른 사람과 연애 관계를 맺는다! 라는 의미이기 때문에 성립하지 않아. 왜냐면 폴리아모리를 하는 사람들은 서로의 파트너를 독점하지 않거든.( 따라서 다른 파트너가 생겨도 바람이 될 수 없다는 소리지! )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다자 연애를 하고 있는 폴리아모리스트의 한 사람으로써, 여시들이 폴리아모리에 대해서 조금 더 잘 알아줬으면 해서야.
사람들은 때로는 다자연애는 결국 안좋게 끝난다. 저렇게 해서 깊은 사랑을 어떻게 나누겠느냐. 결국엔 바람을 합리화하는 것이다. 다자연애자들은 전부 엔조이다. 등등 사회적 편견으로 비난을 하고는 하는데, 우리가 독점 1대1연애에서 나오는 질투나 구속 덕분에 관계가 틀어진다고 해서 독점 연애 자체에 문제가 있다! 라는 주장을 하지 않잖아? 그리고 동성애자가 범죄를 저질렀다고 해서 동성애에 문제가 있다고 하지도 않지. 따라서 다자연애에 대한 이러한 사회적 편견도 사실은 모순이라는 걸 알 수 있어.
사실 폴리아모리라는 개념이 정립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해 잘 모르고 있고, 그 때문에 사회적 편견으로 많은 폴리아모리스트 들이 상처를 입고 있거든. 이런 점에서, 새로운 형태의 성적 소수자인 폴리아모리에 대해서 여시들이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 글을 쓰게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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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폴리아모리의 대표적 형태를 그려봤어.
1)은 '트라이아즈'로 세 명의 느슨한 연애이고( 한 사람은 각각 두명을 모두 사랑하는 거야)
2)는 '비'로, 한 사람을 중심으로 1대1연애를 하는 형태의 연애야( 가장 흔한 형태이기도 해, 물론 모든 파트너간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폴리아모리가 될수없어! 검은 공들 간의 합의 말이야)
3)은 '트라이앵글'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세 명이 아주 단단한 연애관계를 형성하는거야. 이런 형태는 때로 가족공동체를 형성하기도 해.
이 외에도 세 명 이상이 모두 합의한 관계라면 모두 폴리아모리 형태의 관계가 될 수 있어. (혹은 1대 1 연애에서도 새로운 파트너에 합의되어있다면 폴리아모리를 하고 있는 거야)
우리 모두가 원하는 사랑을 하길 바라며....♥
+++폴리아모리를 소재로 한 '아내가 결혼했다'라는 영화도 있어!
문제시 진짜장 머금
+++성소수자라는 표현에 의문을 표하는 여시들이 많길래 위키 피디아를 첨부할게 ( 논문이나 책은 못되지만)
위키피디아의 성적 소수자(sexual minority) 항목에서 폴리아모리는, 비록 controversy(논란이있는)항목이긴 하지만, 성적 소수자로 편입되고 있어요. '사회적으로 다수에 의해서 억압을 받는 섹슈얼리티의 형태' 라는 성적 소수자의 정의에 부합하기도 하구요. 성소수자라는 말은 오해를 사는 거 같아 좀 더 넓은 범위의 성적 소수자라는 말로 바꿀게요. 이 글이 여시들의 이해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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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 입니다.
1. 1대 1의 사랑 이런 애인의 수 같은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내가 동시에 여럿을 사랑할 수 있다.
내가 지금 한 사람과 연애를 하는 중임에도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다.
이게 포인트인가봐
여기 프랑슨데...많더라 다자연애주의자들
나는 헤테로 여성이며 일처일부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모노인데 나의 이런 생각이 사회적 도덕적 통념때문에 만들어진거라면 내가 살아오면서 겪었던 많은 고민과 많은 감정들은 인간이 원초적으로는 다 가능했던 일들이잖아 그게 해서는 안되는 일이라 내가 나쁜사람인거 같이 느껴지던 순간들이 뭔가 아쉽다 어렸을때부터 알았던 내용들이라면 조금더 유연하게 살았을텐데 음 여기 주된 댓글들이 사회적 도덕적으로 폴리가 허용이 되냐안되냐 그걸로 인한 존중과 이해가 소수자로 구분되냐 안되냐 등등을 보고 법과 사회분위기에 따른 선입견이 만들어낸 억압일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어서 단 댓글인데 본문과 많이 엇나갔네 헤헤
여튼 댓글 정독하고 나니 진짜 흥미돋이네 여시들 말도 잘하고 아는것도 많고!!! 짝짝짝
신기하다... 합의하에 이렇게 연애를 한다해도 둘 중 하나는 상처받을 수도 있을것같다.. 나같은 경우는 절대 못할것같고.. 사람들 다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런거 보면 참 다양한것가타
모든 형태의 파트너쉽(?)을 존중한다. 당사자간의 합의라면 안 될 게 뭐가 있어.
서로 합의된 거라면 취존.. 그런데 더 많이 사랑해서 아예 관계가 깨지는 게 무서우니까 그냥 상처받으면서도 합의한다고 하는 사람이 분명 있을 것 같기도 해.
성소수자는아닌것같은데
혐오성 댓글들은 조금 불편하지만 글이나 댓글들 완전 흥미돋이야 서로 성적 가치관이나 지향점들에 대해 의견 나누는 것도 멋있고
오 흥미돋이다!!!!!!! 댓연어갑니다 총총
와 또 다른 우주?를 발견한 기분이얌
아 이해했어 폴리는 폴리끼리 만난다고 하니깐 딱 이해해써 신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