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사제(師弟)'를 중심으로 승리를 향해 활기차게 돌진한다.
이것이 위대한 간사이 혼입니다.
여하튼 가장 소중한 것은 민중입니다. 그리고 싸우는 마음입니다.
모양새나 형식에만 얽매여 진정한 개척정신을 잊으면 절대 안 됩니다.
'학력'은 신심과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그러나 '학문'은 중요합니다. '일체법은 모두 불법'이기 때문입니다.
내가(이케다 선생님) 사랑하는 우수한 대학부가 수많은 대학교에서 진지하게 배우고 있습니다.
또 나는(이케다 선생님) 해외에 유학해 세계로 웅비하는 청년들을 위해 전력을 다해 길을 열었습니다.
배워라! 배워라!
마음껏 배워라!
철저히 배워라!
커다란 이상을 위해 배워야 합니다.
신심을 근본으로 배워야 합니다.
지금 '창가(創價)라는 대학교' 안에서 젊은 사람이나 연배인 분,
대학을 못 다닌 분도 모두 불법의 인간주의를, 그리고 평화와 문화의 길을 활기차게 배웁니다.
도다 선생님은 강하고 깊게 말씀하셨습니다.
"묘법(妙法)이라는 최고의 법을 수지한 여러분은 어떤 고위의 인간보다도 훨씬 존귀한
'신심의 왕자' '인생의 황제' '생명의 제왕'이다."
이 말씀을, 나는(이케다 선생님) 만감을 담아 모든 벗에게 보내고자 합니다.
정말 위대한 선생님이셨습니다.
그리고 엄격한 선생님이셨습니다.
지위나 권위를 뽐내는 인간에게는 특히 엄하셨습니다.
오만한 인간에 대한 선생님의 분노는 그야말로 벼락이 떨어지듯 격렬했습니다.
대난 속에서 나는(이케다 선생님) 필사적인 마음으로 섬겼습니다.
몹시 힘들어 도망치는 자도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떠나고 싶은 자는 떠나라!"라고 큰 소리로 꾸짖으셨습니다.
누구보다도 서민을 사랑했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서민의 적을 가만두지 않는 선생님이셨습니다.
여하튼 민중을 바보로 취급하고 사리사욕에 빠진 인간과는 단호히 싸워야 합니다.
사악을 끝까지 추궁해야 합니다.
악과 철저하게 싸우는 것이 '선'입니다.
반대로 악과 싸우지 않는다. 보고도 못 본 척한다.
그래서는 엄하게 말하자면 '같은 죄'가 되고 맙니다.
표면은 아무리 사람이 좋아 보여도, 내실은 선의 세력을 파괴하는 악의 존재가 되고 맙니다.
사람의 존귀함은 지위나 위치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불법의 인간관은 세계의 영지와 공명합니다.
내가(이케다 선생님)젊은 날부터 펼친 책으로 프랑스 사상가 루소의 명저 '에밀'이 있습니다.
거기에는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이제까지 나는 신분, 지위, 재산 등의 차별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앞으로도 지금까지 이상으로 인정하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인간은 어떤 신분의 인간이라도 같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나 말레이시아 등에 전해지는, 서민의 영지가 가득한 격언에는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벼처럼 익을수록 고개를 숙여라, 갈대처럼 점점 더 고개를 높이 들지 마라."
'지위가 높아질수록 겸허하게 자신을 통제하라'는 말입니다.
러시아 문호 고골리는 말했습니다.
"지금의 내게는 모든 직무가 평등하고, 그것을 똑바로 보기만 하면 아래에서 위까지
온갖 지위가 똑같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떠한 지위라도 많은 선(善)을 이룰 수 있다."
하물며 광선유포를 하는 벗은 어떤 위치든 모두 평등하고 모두 중요합니다.
민중이 바로 주인공입니다.
모든 지도자는 민중에게 봉사하기 위해 있습니다.
훌륭한 교육을 받은 사람은, 그 힘을 사람들 위에 군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봉사하기 위해 발휘해야 합니다.
인생의 가장 마지막까지 대중과 함께, 대중을 위해,
그리고 대중 속에서, 싸우고 목숨을 바치는 인생이 가장 고귀합니다.
사람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타락합니다.
그러므로 감연히 자신에게 엄하고 겸허하게 마음을 단련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허영을 부리고 명성만을 쫓는 인생에는 결코 진정한 만족과 충실은 없습니다.
오히려 끊임없는 허무함이 늘 따라 다니는 법입니다.
세계인권선언 기초에도 진력한 미국 '인권의 어머니' 엘러너 루스벨트는 말했습니다.
"교양은 평생 동안 줄곧 행해지는 것이며 학교만이 아니라 실생활 속에서도 얻을 수 있습니다."
맞습니다. 나날의 현실생활 속에서 교양을 깊이 다지고 인격을 닦는 그런 사람이
평생 향상하는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존귀한 우리 멤버 여러분은 '인생의 대학'이라 해야 할 창가학회 속에서
최고봉의 철학을 배우고 계십니다. 그리고 더할 나위 없는 행복의 대도를 나아가고 계십니다.
그 중에서도 '창가의 태양'인 부인부 그리고 다기찬 여자부 여러분은 그 모범의 존재입니다.
'인생의 행복대학'에서 최고 우등상을 삼세시방(三世十方)의 불보살에게서 받은 분들이라고
상찬하는 바입니다.
창가학회도 학력주의가 아니라 신심을 근본으로 한 '인재주의'로 새로운 종교혁명을 일으켰습니다.
앞으로는 더욱더 저출산 고령 사회가 됩니다.
연장자이신 분은 물론이고 가장 소중한 인재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유롭게 마음껏 용기와 희망과 자신감을 갖고 힘을 몇 배로 발휘할 수 있도록
다 함께 기원하고 마음을 써야 합니다.
학력 등의 형식에 얽매여 정말로 신심있는 우수한 인재가 파묻히면 활력을 잃고
쇠퇴할 것입니다.
또한 학력 없는 멤버가 이를 이유로 학력 있는 사람에게 의견을 말하기를 주저하게 돼,
소중하고도 소중한 그 멤버로 하여금 서운한 마음이 들게 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만대에 걸친 발전을 위해 나는(이케다 선생님) "깊고 다각적이며 다원적으로 인재에게
빛을 비춰라!"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도다 선생님은 "외교로 승리하라"라고 반복해서 가르치셨습니다.
외교를 못하는 인간은 학회 리더로 삼지 마라는 것이 선생님의 생각이셨습니다.
창가의 정의와 진실을 당당하게 호소하고 언론의 힘으로 적을 타파하며
많은 사람들을 아군으로 만듭니다. 그런 힘이 없으면 많은 벗을 지킬 수 없습니다.
새로운 시대를 개척할 수 없습니다.
소중한 것은 청년입니다.
젊은 사람에게 빛을 비춰 더욱 육성했으면 합니다.
또 청년은 스스로 외부로 약진해 자신을 단련하기 바랍니다.
실천 속에서만이 진짜 실력이 배양됩니다.
니치렌 대성인은 말씀하셨습니다.
"(묘법을 수지한 사람은) 갓 태어난 왕자가 배냇저고리를 입은 것과 같으며
갓 태어난 큰 용과 같다. 경시해서는 안 된다. 멸시해서는 안 된다." (어서 342쪽, 통해)
이것이 묘법유포에 꿋꿋이 사는 학회원의 존귀한 모습입니다.
절대로 우리 회원을 경멸하는 경우가 있어서는 안 됩니다.
성훈에는 이런 말씀도 있습니다.
"묘호렌게쿄(妙法蓮華經) 다섯 글자를 넓히시는 지자(智者)가 아무리 천해도
상행보살의 화신이라고, 아니면 석가여래의 사자라고 생각해야 한다." (어서 550쪽, 통해)
"(삼류의 강적에 의한 대난을) 견뎌내 묘법을 넓히는 사람을 석가불은 반드시
옷으로 덮어 지켜 주시리라. 제천은 반드시 그 사람에게 공양할 것이다.
또, 어깨에 올려 놓고 등에 업어 지킬 것이다.
그 사람이야말로 대선근의 사람이다.
일체중생을 위해서는 대도사다‥" (어서 1359쪽, 통해)
대성인은 민중 한 사람으로서 모든 고난을 극복하고 묘법을 넓히셨습니다.
그 마음처럼 그대로 광포를 위해 분투하는 벗이 얼마나 존귀한 존재인가.
이 점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
도다 선생님도 말씀하셨습니다.
"결코 특별한, 위대한 사람이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범부의 모습, 범부의 지위면서 모든 사람을 구제하는 바의 힘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라고.
범부의 모습인 상태에서 고뇌하는 사람들을 구제합니다.
절대적 행복으로 나아가는 방도를 알려 줍니다.
이토록 위대한 일은 없습니다.
학회가(學會歌)가 울려 퍼지는 곳에는 기쁨이 있습니다. 광포의 발전이 있습니다.
우리는 활기차게 그리고 드높이 학회가를 부르면서 생기에 넘쳐 전진했으면 합니다.
각 방면에 되돌아가시면 경애하는 우리 멤버 여러분에게 부디 안부 말씀 전해 주십시오.
오늘은 정말 감사합니다! 또 만납시다! (큰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