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스전 승리 직후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한 부덴홀저의 코멘트 중 몇 개 옮겨와봅니다.
- 오늘같은 경기가 바로 우리가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경기다. 오늘 경기를 통해 우린 골스가 얼마가 강한 팀인지, 그리고 얼마나 막기 어려운 팀인지 알 수 있었다. 탐슨과 커리는 오프스크린과 픽앤롤을 통해 우리를 끊임없이 공략했다. 우리가 어떻게 상대의공격을 차단해내야 하는지, 어떻게 우리의 전력을 더 발전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해답이 있는 경기였다. 오늘 경기는 빅맨들이 수비에서 기대이상의 성과를 보였는데 특히 퍼러미터 수비에 가담하며 상대의 포가와 윙즈의 공격을 힘들게 하는데 성공했던 것이 승리의 요인이었다고 생각한다. 우린 오늘 경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수 있을거고 더 강해질것이다.
- 트랜지션 상황에서 우린 많은 실수를 했고 뼈아픈 실점을 했다. 매 경기마다 실수를 줄이는 노력을 계속해야 할거다. 픽앤롤 수비에서도 우린 문제점을 드러냈다. 이 부분도 우리가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 전반을 동점으로 끝냈지만 후반을 위해 특별한 주문을 따로 하지는 않았다. 그냥 우리가 하던대로 하면 승리할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슈로더가 후반에 엄청한 활약과 빅플레이들을 해줬고 스캇이 3점을 여러개 성공시키며 3쿼터에 빠르게 치고나갈 수 있었다. 슈로더와 스캇이 정말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 관중들이 정말 많이 와줘서 우리에게 정말 큰 힘이 되주었다. 관중들의 응원은 우리의 경기력을 분명히 향상시킨다. 팬들의 서포트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선수들의 인터뷰도 추가해봅니다.
티그 - 오늘 경기 정말 재밌었다. 골스와 우리 모두 익사이팅한 팀이다. 팬들의 열렬한 응원은 감격적이었다. 코버도 즐거운지 소리를 질렀는데, 코버가 소리지르는 모습을 난 오늘 처음 봤다. 오늘 경기를 이겨서 자랑스럽지만 우린 멤피스라는 강팀과의 또다른 테스트를 준비해야 한다. 오늘밤엔 승리를 만끽하고 내일부터 다시 멤피스 경기를 준비할 것이다.
슈로더 - 감독님이 내게 코트로 나가라고 했을 때 내 자신과 다짐했다.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를 통해 리드를 잡겠다고. 그리고 스캇에게 가서 나와 함께 에너지를 발휘하자고 했다. 우린 해냈다.
베이즈모어 - 오늘밤 꼭 3점을 여러개 넣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동료들이 연습된 플레이를 그대로 실전에서 해내더라. 픽앤롤 공격 상황에서 우리의 빅맨들이 내게 오픈슛찬스를 주기위해 미드레인지까지 나와주었다. 연습한대로 내게 오픈찬스가 왔고 손쉽게 득점을 성공했다. 커리, 이궈달라. 그린 등 예전에 함께했던 옛동료들을 다시 만난것도 정말 좋았다. 후반전의 경우 우린 볼을 계속 돌리는 것을 통해 찬스를 만들어내려고 했는데, 상대방이 마침 후반부터 업템포로 페이스를 올리더라. 골스는 업템포에 능한 팀이지만 오늘은 우리 외곽수비가 더 좋았기때문에 아예 화력으로 맞불을 놓으면 우리가 유리하다고 생각했다. 골스의 후반득점이 전반득점보다 많아졌지만, 많은 슛들이 터프샷이었다. 결국 컨테스트에 성공한 상대팀의 점퍼가 슬슬 안들어가기 시작했고, 우린 계속해서 좋은 슛을 집어넣었다.
캐럴 - 우린 상대방이 터프샷을 쏘게 하는데 집중했다. 클레이 탐슨은 좋은 슈터지만 오늘 탐슨이 쏜 슛의 대부분은 우리에게 컨테스트 당했다. 탐슨과 커리는 골스라는 팀을 특별하게 만드는 코어 선수들이고 터프한 상황에서 터프샷을 여러개 꽂아넣었지만, 그들을 수비하는 디펜더로서 난 오늘 최선을 다했고 결실도 꽤 좋았다고 생각한다. 후반부터 우린 좀 더 피지컬하고 공격적으로 경기하려고 했다.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스팟에서 적절한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했고, 헬핑을 통해 수비력을 높혔다. 오늘 승리는 수비의 승리다. 사실 전반이 끝나고 부덴홀저 감독은 특별한 지시를 전혀 내리지 않았다. 단지 우리가 전반에 잘해줬다고만 했다. 난 팀동료들에게 후반엔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할거라고 공언했다. 아마 동료들도 나와 같은 생각이었을거다.
코버 - 기분 좋은 날이다. 골스는 정말 좋은 팀이고 정말 위험한 팀이다. 때문에 골스전을 준비하는 것이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우린 열정적인 홈팬들이 있는 홈에서 경기를 했고, 그건 정말 우리에게 큰 힘이 되주었다. 오늘 경기장 분위기는 마치 플옵의 그것을 연상하게 했는데 그게 날 더 흥분시켰고 "오늘 일 한번 제대로 내보자"라는 마음을 갖게 만들었다.
오늘 승리로 혹스는 전체1위가 되었고, 골스가 오늘 후반전에 실점한 72점은 이번시즌 골스의 후반전 최다실점으로 기록되었습니다.
혹스의 총득점은 124점이었는데 선수 누구도 23점 이상을 득점하지 않았고,
주전 5명을 포함해 총 7명이 더블디짓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오늘 경기 중 봤던 현지팬포럼 응원글 중 인상깊었던 멘트가 생각나네요.
"혹스엔 슈퍼스타가 필요없다. 왜냐하면 팀 자체가 슈퍼스타이기 때문이다"
첫댓글 캐럴 수비정말 좋더군요.
코버의 꽂히는 3점포.
유기적으로 돌아가는 팀바스켓.
부러운 팀입니다.
캐롤 아까 부덴횽한테 혼난 건 얘기 안하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