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소에 뭐가 필요할까?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거에요.
이거 보내면 오히려 보호소에 짐이나 되지 않을까, 이렇게...
저도 청양보호소를 처음 알았을때 뭐가 필요한지 잘 몰랐고
그저 사료만 있으면 되는줄 알았어요.
그러나, 정말 놀랐어요.
거의 모든 물품들이 그곳에선 다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어요.
사료와 자재 재료, 약품, 등은 아주 중요하고 제일 돈이 많이 듭니다.
보호소 유지에 근간이라고 할수 있어요.
특히, 자재들은 전기와 수도에 연관된 것들까지 포함해서 종류도 다양하고 돈도 많이 들어가고
모터는 열받지않게 어주 조심해서 다루고있어요.
고장나서 사려고하면 비싸니까요.
부속품들도 필요할때마다 그때그때 사서 쓰고있어요.
각종 도구들은 보호소 만들때 많이 샀고 필요할때마다 꾸준히 사고있어요.
경운기에 필요한 기름도 만만치않게 들어요.
냉장고, 세탁기, 전열기 , 선풍기, 티비, 가스레인지, 전자렌지
이런 가전제품들은 보호소에 있고 재산목록이지요.
산속이라서 티비 안테나를 두개 설치했는데 장마철에 벼락이 치면
안테나가 고장나서 사서 설치를 하지요.
삼발이도 세개나 샀고 돌이 많아서 삼발이 바퀴는 수시로 사고있어요.
예초기는 여러분들의 후원으로 산것인데 그전엔 낫으로 일일이 벴어요.
그외에 소소한 생필품도 있는데 여러분들이 보내주신것들도 많아요.
곡괭이, 빗자루 쓰레받기, 코팅된 목장갑, ...
이런것들은 보통 한번에 두묶음 ( 20개 ) 씩 사서 쓰고있어요.
세탁세제, 휴지, 비누, 타올, 락스, 모기향, 에프킬러, 가습기
양념류, 쌀 , 김, 커피, 조리된 인스턴트 식품,
아가들한테 필요한 용품들....
모든게 다 필요하다고 생각해도 좋을것 같아요.
그러나 이런 물품들까지 후원해달라는 말은 못하는 편이에요.
여러분들께서 사료와 캔 간식들을 보내주시는 것만으로도 너무 고마워서요.
가끔씩 여러분들이 집에서 정리하실때 물품들이 나오면
보호소에선 뭐든지 다 잘 쓰고있으니까 신경쓰지 마시고 보내주셔도 돼요.
헌것이라고 생각치 마시고 거기선 새것도 금방 헌것이 되니까요.
살림에 필요한 냄비와 그릇들은 여러분들이 보내주셔서 안사고 잘 쓰고있구요
아가들 그릇들은 깨믈고 훼손시켜서 그때그때 사서 쓰고있어요.
애들이 반찬통들을 물어띁었대요.
찬장이 없어서 윗견사 주방쪽 위에 올려놨는데 아가 둘이 그 위에 올라가서
반찬통들을 다 끌어내려서 작살을 냈나봐요.
집에 반찬통 남는거 있으면 보내주세요.
반찬통까지 새거 돈주고 사려면 값도 만만치않고 아까운 생각이 들어요.
소장님 작업복도 애들땜에 금방 찢어지고 낡아서 보내주시면 고맙겠어요.
싸이즈는 보통 싸이즈 100 정도에요.
장날에 살수도있지만 재활용 차원에서 집에 헌옷이 있다면 보내주세요.
청양보호소 ***
만물상이에요.
그러나, 다 필요해서 버릴건 없어요.
특히, 이불종류들은 겨울에 꼭 필요하지만
사시사철 깔아주는 애들도 있어서 꾸준히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어요.
재료들은 주로, 철물점이나 전기재료 파는곳에서 사지만
생필품들은 마트에서 사는데 우리네 살림이나 거의 비슷해요.
문화비만 안들다 뿐이지 살림살이는 오히려 더 많이 드는것 같아요.
많은 아가들이 있으니까 그렇겠지요.
보호소 유지에 워낙 돈이 많이 들어가서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시는 후원품들은 많은 도움이 됩니다.
요즘같은 여름철엔 소독약, 모기향, 에프킬러가 가장 많이 필요하고
아마 초가을까진 그럴것 같아요.
여름과 겨울에 더 많은 운영비가 들어가는데
집에 안쓰는 물품들이 있다면 , 그리고 좀 여유가 되시면
이글을 보시고 참고하셔서 후원해주시면 도움이 많이 될거에요.
청양보호소 ^^^,
돈은 없어도 거의 만물상이에요.
그게 재산이고 다 돈주고 샀고 여러분들의 소중한 후원품들도 많아요.
없으면 아쉽고 사야하는 생필품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