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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1일 토 맑음
7시 30분에 기침하여 조반을 먹고 제수씨께서 기성이 데리고 병원가시고 오전 모인쓰레기와 홀에 쓰레기와 6년여 동안 키운 선인장도 볼상 사나워 애들이 가시에 찔리고 간수하기 불편해서 잘라서 갖다 버렸다.
몇일 전에 제수씨 갖다 버려야 한다는 얘기하였으므로 부친께서 전화료 주러 우체국으로 선례랑 가는 길에 신문 아빠 갖다 주고 70원 얻어서 갖다 마구라 했다.
점심 먹고 있으니 제수씨 벌써 오셨다.
오후 라디오 들으면서 누웠다가 잠이 들었다.
부친 제수씨 리어카로 실어왔다.
오락실에 있는 소지품을 그리고 이발관 페인트칠하기 위하여 모두 치우고 청소했다.
일어나니 선인장 버렸다고 꾸중 하신다.
버린 뒤에 어쩔 수 없다 괜히 버리라고 하였네.
선례가 아버지 선인장 버리면 불쌍타 그치요 그러나 너희들 찔리고 다칠까봐 갈구체고 하니 버리자 하고 쓰레기와 함께 갖다 버렸더니 웅동생이 죽지도 않았는데 버렸다고 그런다며 제수씨 버린다 하신 소리는 잊어버리고 날 꾸중하셨다.
저녁 선례가 또 감기 기운이 있다.
약을 사다 먹이고 막걸리 먹던 것 뜯어서 먹고 사과 한그릇 깎아서 잡수라면서 같다주신다.
제수씨 군수님 표창 받으셔데요? 해도 아무 대답하시지 않았다.
왜 대답을 하시지 않으실까?
편지 어제 한통 써둔 것 서울 잔디네 편집부장께 써둔 것이다.
주소 바뀐 것을 알려주기 위함이였다.
우송하려다 그만두고 요즘 기분이 이상하다.
아무 의욕도 전화도 하기 싫고 왜 이렇게 자꾸 허망한 생각 속에 아무 의욕 없는 삶 속에 무엇을 위해 연연하고 생각하며 기도해야 할까?
목표가 뚜렷이 서지 않아 허송세월이다.
푸른 하늘 방송을 들으면서 깊은 생각에 잠겼다.
일기를 쓰고 취침했다.
2월 12일 일 맑음.
정사년 초일에 반달이 서쪽 중천에 밝게 떠있는 것을 보고 금년에 나의 소망이 저 달이 커가듯이 이뤄지고 밝아왔으면 하고 염원해본다.
늦잠 자서 8시반에 기침을 하고 9시에 조반을 먹고 큰집형님 전화가 왔다길래 내가 다시 하니까 영농자금 구지빚기 하니까 구렁 삼촌과 우리가 1차에 타내게 되었다고 했다.
조금 있으니 안동 종형 내외 기년이 재종형수 함께 오시는데 타이1통 4홉 소주 1병 사가지고 오셨다.
큰아버지 기제사에 참석하시지 않아 죄송하셨다.
미제 학생회 부회장 형수 동구 분회 부회장 임명을 받았다고 했다.
TV보다 페인트 칠 한다하니 종형님 추울 때 바르면 떨어져서 흉하다 하여 망설였더니 가신 후 바깥 날씨가 따뜻하여 길거리에 나 앉았더니 철공소 사형과 인사 박경진이 만나 페인트 얘기하니 칠해도 관계없다고 된다하여 동생한테 얘기하라 했더니 오후 다시 칠하기로 하여 아버지와 칠했다.
동생이 박세환씨 만나 인사하니 여러 사람인데 참 머리 좋은 사람 청와대 편지하여 군수가 직접 찾아왔다 갔다며 더 좋은 곳에 와서 산다고 정산시장 이야기를 잘 써서 청와대 한번 더 보내보라 하시며 나를 칭찬겸 남에게 사람대접 받도록 해 주신다.
종매부 토지구입자금 때문에 왔다가 잠깐 들려 얘기하고 갔다.
저녁때 경진 다시 와서 얘기하고 놀다가고 저녁먹고 TV보다 나와서 일기 오늘 있는 그대로 제수씨 빨래하시며 오락실 보며 살림 조금씩 갔다 나르시고 바쁘게 수고 하신다.
옆집 앞집 남씨 우체국 최병각씨 내외 그릇장사 하던 남씨댁 고광한 부인 등 오늘은 많은 사람을 인견했다.
자비하신 부처님 자비를 베푸소서.
한배상회 할머니도 만나 인사하니 잘 모른다더니 신발할 때 이야기하니 알겠다며 절에 가 계신다는 분이세요?하며 알아차렸다.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2월 13일 월 맑음
8시 10분에 기침을 하고 조반을 먹고 제수씨 기성이 병원 데리고 가시고 입택 장보기도 봐오시고 웅동생은 전기선 연결 등 홀가게 손봐 놓고 가고 나와 부친은 물들어다 문지를 바닥 등을 쓸고 닦아내고 애들이 거들었다.
점심은 제수씨 오셔서 3시경에 먹었으며 오후 쓰레기 모두어서 오락실에 있는 것과 모두 갖다 버리고 살림 두 리어카 실어 와서 정리해 놓으시고 나는 제수씨 데워주신 물로 머리 감고 저녁먹고 TV보고 용개아재네 집에 전화해서 삼촌도장과 칼 가는 숫돌을 내일 장에 오실 때 가지고 오면 좋겠다고 얘기해 달라 했다.
어제 오늘 날씨가 많이 풀려 바깥에 햇볕 쬐이고 맑은 공기도 마시고 많은 애들 이웃 아줌마들 오고 가는 모습 구경도 하고 새로운 삶에 적응하고 있다.
부처님 뜻에 따라 항상 감사합니다. 관세음보살
2월 14일 화 맑음.
내일 오락기 들여오고 동생이 입주하는 날이여서 제수씨 준비물 장 봐오시고 오늘은 삼촌 숙모 용개 아제 큰아버지 진노어른 상철조모 도목할매 신승구 부친 등등 17명 손님을 인견하고 바깥에 나가 따뜻한 햇볕도 쪼이고 장꾼 오고 가는 것도 보고 즐거운 하루가 지나가고 내일 숙모 삼촌 소달구지 끌고 넘어 올때 장독과 장물단지 가지고 오시라고 했다.
큰집형수 안동 쌀 부치러 갔다 오신다고 하며 들어와서 잠깐 얘기하고 가신 후 라디오 듣고 있으니 도목할배 오셨다.
오득형님 동장직 유택기 지도자 선출했다고 하였다.
저녁 식후 오토바이센타 아줌마 놀러 오시어 제수씨와 콩나물 함께 다듬어 주시고 나는 TV보다 과수 전지 하려고 종숙 어른댁 전화하니 아무도 맞추지 못했다 하시고 전화번호 가르켜 주시는 대로 전화하니까 아줌마 받으시고 들어오시며 전화해주신다 하시더니 11시 10분경 전화해 주셨는데 올 시간이 없어 못 온다고 하셨다.
전지하려면 꽤 신경 쓰이겠다.
부처님이 도와주셔 어떻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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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5일 수 맑다가 오후에 흐림.
8시 넘어서 기침을 하여 조반 후 오늘 동생이 오락실에 따로 있다가 본집으로 이사 입주하는 날이다.
제수씨 떡하러 다니시고 점심 반찬 장만하시고 매우 바쁘시다.
큰집 형수 11시경 오시고 삼촌 10시경 장독장물 선풍기 등 싣고 오셔서 함께 리어카로 오락기계를 실어 나르고 간판을 달고 수고하셨다.
큰아버지 경주식당 주무시고 오셨다.
나가셔서 볼일 보시고 다 옮기고 있으니 우홍구 사형 권태연 족조님 등을 모시고 오셔서 타이와 성냥을 각각 사들고 오셨다.
술 한잔씩 하시고 가신 후 정리하고 점심준비가 되여 점심을 한 후 방에서 쉬고 있었다.
삼촌은 떡을 좀 싸가지고 보냈다.
이웃집에 아줌마들이 놀러왔다 가시는 소리 열명은 되었을 것 같다.
모두 저녁에는 보건소 소장님 내외분과 노원봉씨 경안사 아저씨 거울을 가지고 오셨다.
오시는 분들은 모두 타이 한봉씩을 들고 앞으로 잘살라고 이런 것을 들고 오신다고 했다. 저녁먹고 모두 다녀가고 소장 처남이 제일 먼저 오락을 하고 도장도 이사하는 도중 파러 와서 젊은 친구였다.
어째거나 앞으로 잘 되어서 소망을 이루어야 할텐데...
부처님이 이끄시고 보살피사 아무 탈 없이 도우시길 염원하면서 모두 정리하고 일기를 쓰고 있는데 밖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고 제수씨 말씀 하신다.
음양조화 천궁도수로 복록진진 부귀영달 자손창성 형제우애 돈독해야 합니다.
부처님이시여 입은 가피력도 많사옵니다.
새로운 가피력 있게 하소서. 관세음보살.
저녁 종숙모 전화가 왔는데 전지하는 사람 어떻게 되었는지 문하여 그분들 못 오신다니
어쩔 수 없이 다른 사람 맞추어야 한다고 했다.
김실이 전화해 왔다.
영구모 사장댁 오셨다 가시고 이런저런 복잡한 일 수습 하나하나 정리하고 있으니 앞으로 밝은 은혜 속에 감사한 행복한 생활이 이뤄지소서.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2월 16일 목 10m 비.
음 1월 11일 어제 밤 10시 반경부터 후둑 후둑 내리기 시작한 비가 아침에도 낮에 잠깐 개였다 저녁때도 계속 내렸다.
아침 6시 보일러 물이 끓어 잠이 깨어 불문을 닫고 불을 꺼냈다 다시 넣고 물을 다시 더 넣었다.
곧 잠잠해져서 한시간 더 누웠다 일어나서 조반을 한 후 TV보다 오락실에 나갔다 다시 들어와 책을 보다 누웠더니 강이석이가 찾아와서 부친, 나, 이석이 셋이서 막걸리 두병 다 먹었으며 반가와 하며 부러워했다.
장가 못 갔다며 구해달라고 했다.
12시반 차로 안동으로 나가고 1시반 점심먹고 유마힐거사경을 읽다가 예안 분회 간부 명단 구성을 위하여 알아 본 것으로 구상되어서 저녁 식사 후 해동사 류우희 옹께 상고 문의하온즉 간부개편이 있었다고 하시고 새로 분회장 개편을 위하여 분회 간부진 명단을 선출해 올리라 하여 종정스님 이종사촌 되시는 분께 전화로 수락하시라니까 배운 식자도 없고 다문 10여명이라도 모인데서 말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도 못한대 그런 임명을 받을 수 있느냐 하시며 사양하시는 것을 설득하시여 수락을 받았다.
구룡 권만 부분회장직을 맡으라니 나이도 잊고 사양 다른 썩 낮은 직위에만 너도 된다 하였다.
강신경 사형한테 얘기 전화로 문하니 총무는 내가 그대로 유임하는 것이 좋을듯하다고 두분 의견이었다.
친구 동장 진노를 다시 부회장 간부를 맡아달라고 전화하니까 집에 없었다.
동생 친구들이 많이 놀러왔다.
TV보며 일기를 쓰고 앞으로 신도 협의회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연구를 하고 제수씨는 조직이 깨지고 없는 줄로 알고 계시나 공양금이 서 있으므로 언젠가는 때가되면 결단코 잘 되리라고 믿으면서 기도실이 마련되야 기도하러 다니고 심심하지 않고 보람을 찾지 않을까?
미륵불조 상월대조사님 가피력으로 소망 여의하도록 도와 주소서. 관세음보살
2월 17일 금 흐림.
11시20분에 기숙 전화가 왔다.
8시에 기침하여 조반을 먹고 내방에 나와서 친구 기숙께 편지를 쓰고 김실이 한태 전화해서 과수 전지를 매부께 얘기해 보라 했더니 포항 사형이 아파트 사가지고 이사 드는데 가서 아직 오지 않았다 하고 저녁때 오면 전화한다고 했다.
상명이네 집에 전화해서 문하니 5명이 전지하러 온다고 했다.
오후 라디오 들으면서 쓰던 편지를 쓰고 제수씨 안동 다녀오시고 점심을 먹고 은진 조모 다녀가시고 기사 오득 형님 형수님 다녀가셨는데 아지뱀이시겨 하며 일어나지 마시소하며 곧 가셔 버렸다.
동장 오늘 뜻하지 않게 간 모양이다.
저녁먹고 한국역사 책을 읽고 보고 10시경 나와서 TV를 보면서 일기를 쓰고 있는데 11시 20분경 전화벨이 울렸다.
직감적으로 친우 기숙이가 아닌가 싶더니 제수씨 받으셨다.
전화 받으라신다 퍼뜩 받으니까 낭낭한 친우 목소리가 아닌가?
책을 낮은 대로 임하소서 어떤 감명 받았느냐며 질문했다.
실화였으며 TV통해서 영화된 작품을 보고 동생이 사서 본 책을 읽은 후 내게 사서 보냈다고 했다,
친구 조금 도움이란 혹 기숙이를 두고 한소리가 아니가? 운명학이란 무엇인지 잘 모른다.
철학관이란 것 더러 본적은 있다고 했다.
고향에 살던 친구가 도울테니 한번 시도해보라 하나 신중을 기하고 함부로 실천에 옮기지 않는다니 친우 생각은 공기 맑은 거주지에서 삶에 보람을 찾는 것을 더 바란다.
직접 서울에 친우는 살면서 그렇게 느낀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말해 주었다.
잘 알고 오랜만에 반가운 목소리 들으니까 정말 기쁘고 반갑습니다. 하니
전자오락실은 어떻게 하는지 동생이 하는 오락실 면소재지에서 시장주변이라 하고 함께 산다했으며 동생은 알고 있을지 모르고 친우 기숙이와 서신 연락 전화 연락하고 있는 것 어떻게 되는지 알고 있나 문의하는 것 확실히는 얘기 안했으며 전화 오는 것 받아서 바꿔주었으니 대강은 알고 있을거라 했다.
이사하고 보낸 서신 한번은 받았다고 했으며 그 후는 보낸 적 없느냐 하는 것 오늘 쓴 편지 내일 부치려 한다니까 이사하여 집 주소 아는 데로 편지 하거든 보내라 하고 전번에 많은 편지 보낸 것은 돌아가지 않았느냐 돌아오지 않았으며 분실된 모양이라고 했다.
눈물겹도록 감사하고 고마웠다.
안녕히 주무세요. 밤늦게 전화해서 미안합니다. 거듭 그랬다.
전화료 많이 들게네 잘 있어요. 감사합니다.
많은 얘기 했다.
이런 고마운 친우 사랑스러운 친우 아 반갑구나 감사하구나 부처님 감사합니다.
제수씨께 문의하니 아지반님 바꿔 달라 하던데요 하였다.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2월 18일 토 맑음.
자정이 넘어 12시 30분경 대구 최재근군이 안부 전화를 했는데 편지도 못해주고 미안하다며 김실이 안부도 했다.
과수원은 경작 하는지 문의해서 정산으로 이사 온 것을 알려주고 관정도 하고 경작한다고 했다.
8시에 기침하여 조반을 먹고 부친 고추 종판에 파종하러 가시고 제수씨도 함께 가시어 냉이도 캐시고 함께 거들고 배나들 강실네 집으로 해서 관정되는 것 보고 저녁때 함께 오셨다.
점심은 용개 아지매네 집에서 새로 해서 주는 것 잡수었다 하시고 부친께서는 삼촌댁에서 잡수고 오셨다 하셨다.
방안을 정리하고 여성시대를 읽었는데 어제 이 서적과 불광지가 함께 도착했다.
김실이 한태 전화 박세환의원 우홍구 사형께 천태종 신도회장 선임을 논의 전화로 하여
분회 간부명단을 작성하여 각 부서에 해당문자 해득을 국어사전에 찾아서 이해 문을 필기하고 석식이 끝나고 내방에 나와서 TV를 보면서 여성시대를 읽는데 글이 너무 감동을 주어 눈시울이 뜨거웠다.
자정이 넘어 취침을 하고 정출 홀연 라디오 듣고 있으니 전화벨이 울려 어디서 오나 했더니 제수씨 날 불러서 받으니까 자원봉사 최재근 군이 학교에서 생각이나 전화했다고 했다. 고마웠다. 그리고 잠이 들었다.
2월 19일 맑음 일.
새벽에 잠이 깨었다가 새로 잠이 들어 8시가 넘어 기침을 하여 조반을 먹고 과원 전지하는 얘기하니 제수씨 보름에 놀도 못하고 전지하러 오면 잘 대도 없고 문제 있다 하였으며 관정 파는 것 아직 백날파도 물 안날 것 같다며 무슨 계약을 어리석게 그렇게 했는지 물 안 나면 먼저 준돈 내준다고 했으나 내주나 시매부 데리고 한 품값도 주어야 하고 하시면서 되는
데로 막 짓거렸다.
가만 듣기만 했다.
시숙과 남편 함께 제수씨도 한자리에 있으면서 계약금 줄때 한 좌석에서 얘기하는 것 다 듣고 했으면서 어떻게 대놓고 그렇게 막 짓거릴 수가 있는지 아니 어리석고 똑똑한 분이 그럼 옆에서 듣기만 하지 말고 더 확실히 계약 하시지 왜 그렇게 말씀하시면 본인이 한층 높아 질줄 아시지만 그게 아니다.
난공사로 일을 시키는게 그리 쉬운 줄 아는 모양인데 밥도 강실네 집에 시켜 놓았는데 어찌 미안하지 않을 수 있나?
서당골 있을 때 하려니까 이사 오고 경주 같다 오시고 시간이 우리에게 돌아오지 않았으며 문제가 있어 동생과 매부 셋이 의논 끝에 정산 와서 하기로 했는데 뒤소리 하면 뭐하노 매부 전지 시키면 어떤지 기분이 썩 내키지 않지만 다른 사람 모셔다 시킬 수 있으면 다른 사람 불러 시키시지 신경 쓰기 싫다.
종숙모 장 왔다 둘러 가고 영봉 미나무 할배 삼촌 오셨다 가고 김실이 전화가 왔다.
상명이네 집에 전화로 전지할 것 문의하니 상명아빠 서울 갔다 내일 온다하여 내일 오면 상의해 본다하고 제수씨 흑태 수수쌀 양대 등을 다듬어서 갔다.
팔려고 앉아 함께 고르면서 언제 시매부 손 빌려 전지 했나?
여인숙에 잠재우면서 택시타고 점심 갔다 나르면 돈 든다고 하신다.
부친 장터 나가시고 밖에 나갔다 들와서 중식을 하고 밖에 나갔다 들어와 불광을 읽다가 잠깐 눈을 붙이고 일어나서 수염을 깎으려니 손거울이 없어 밖에 나가니 기목이가 있어 심부름 시켰더니 사다주어서 수염을 깎았다.
이두환 면의원도 만나 인사하니 왔는가 하고 미소로 반가와 하신다.
대동식당 태연 족 조모님이 어떻게 아노 하시며 집을 구입해서 왔다고 답해주시고 여기 오셨습니까? 하니 토요일이여서 왔다 간다고 하셨다.
저녁 부친 오늘은 아무도 데리고 오시지 않고 식당에 가서 술을 함께 사 잡수시고 취하여 들어오시어 점심도 저녁도 못 잡수시고 골아 떨어지셨다.
우리끼리 먹고 TV보다 나와서 한자 뜻을 푸는데 대구 박광배감사 전화가 10시반경에 왔다.
경주 있는 아가씨 약 지으러 온다 하고 박상영 씨는 돈이 없어 4재 쓰고 더는 못쓰고 있다하고 하양 김정희는 철학관이 잘 되어서 오총무 갔다 얼굴도 못보고 왔다하고 새로운 기획은 없느냐고 했다.
별다른 기획은 없고 전과같이 동생과 화목하게 잘 지내고 있다하고 일지를 정리하고 12시 반 넘어 취침하였다. 감사 불님.
2월 20일 월 맑음.
오늘은 정월대보름 김실이 부부 친정 오는날.
정산 와서 처음 맞이하는 대보름 개기 월식이 되어 달은 보지 못하고 일어나서 조반은 찰밥을 해서 먹은 후 누웠더니 상철모 안동가는 길에 차시간이 있어 들어왔다면서 우리집에서 머리도 감고 아버지께서 막걸리 사온 것을 잡수고 가신 후 또 누웠더니 광년네 엄마 반장아제 찾아오셨다.
들려 점심 잡수고 조금 놀다 가신 후 책도 보고 외숙께서 편지 보내 주셔서 읽고 인천 족조님께 편지를 한통쓰고 매부하고 동생이 2시 50분에 도착했다.
그때 지름매제 장영희 모친께서 이리로 이사 왔는데 집 구경 왔다고 하며 들오셨다 가시고 매부가 사온 청주를 따뜻이 데워 우리끼리 부친과 함께 먹고 매부와 웅동생이 과원으로 해서 큰집으로 다녀와서 놀다가고 나는 진아를 데리고 아버지와 TV보면서 놀다 커피를 오후 한잔 했더니 잠이 오지 않는다.
진아도 자지 않고 깨서 2시까지 놀아 주었다. 겨우 잠이 들었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제불은혜 가운데 항상 감사 한마음으로 이렇게 생활하고 취침했다.
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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