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대게가 그리 많이 잡히지도 않고
잡혀도 상태가 그리 좋지않다고 하네요.
파시는 분들도 미안해 하면서 파시는 정도라면 말 다했죠.
그래서 저희도 대게는 사먹지 않고 있었는데...
며칠전 애들아빠가 대게 몇마리를 가지고 왔어요.
당직날 식당 아주머니랑 점심준비 때문에 장보러 시장 나갔다
지나가는데 대게 파시는 분이 죽은 놈이라고 챙겨 주더랍니다.
매년 선물용이라도 한번은 대게를 사는데 올해는 안사서 그런가요.
반갑게 인사하면서 챙겨 주길래 가져왔답니다.
대게찌개.
아빠가 얻어온 대게 4마리 입니다.
한마리 무게가 200~300g정도로
크기도 작고 살도 그리 많지않아 찜해봐야 입맛 버릴것 같아
얼큰하게 찌개 끓여 먹었답니다.
대게는 야채솔로 한번 문질러준후 흐르는물에 씻어 주었습니다.
냄비에
물 11컵,
손끝으로 잡은 멸치 한줌,
사방 10센티 다시마 1장을
흐르는 물에 씻어 넣고
한번 팔팔~ 끓어 오르면 뚜껑을 덮은채 가만히 두었다
10분 정도 후에 건더기를 건져내
옅은 멸치,다시마 물을 만들어 줍니다.
멸치 다시마물 10컵을 담고
1~1.5센티 두께로 통썰기한 무 3조각을 6등분으로 잘라 넣고
고춧가루 2큰술을 넣어줍니다.
그리고...
된장 1큰술을 풀어 넣고 끓여줍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대게를 넣어줍니다.
새우젓 2+1/2큰술을 넣어줍니다.
중간에 거품을 한번씩 걷어 주세요~~
다진마늘 1큰술을 넣어주고....
굵직하니 어슷썬 대파 1대,
풋고추 1개,홍고추 1개씩을 어슷 썰어 넣어준후....
좀더 끓여 준후 마지막 간을 봐주세요~~
아들아이는 대게찜을 왜 안했냐고 투덜거리고
애들아빠는 게를 자르지 않고 통으로 넣고 끓여다고 성질이고
딸아이는 없는 대게살을 내 놓으라고 찡얼거리고
그속에서 속이 부글부글 끓어 오르는걸 꾸~~욱 참고
전 조용히 밥만 열심히 먹었다지요.
끝내주게 시원한 대게찌개 국물로 끓는 속을 달래 주었답니다.
따스한 댓글을 남기는 우리님들 넘 감사드립니다.^^*
출처: 미즈쿡 레시피 원문보기 글쓴이: 배고픈맘
첫댓글 한번 해 봐야지..감사합니다.
나도 한 번 끓여 봐야지
첫댓글 한번 해 봐야지..감사합니다.
나도 한 번 끓여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