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지는 마을에서 / 김인호
꽃 피면 달려가마
약속한 사람 소식조차 없는데
섬진 마을 매화 지고
쌍계사 십리 길 벚꽃 지고
산에도 강에도 하얗게
새하얗게 온통 꽃이 지네
하지만, 그대
꽃이 다 져버렸느냐
물어오신다면
아니, 아니요
아직 한창이라고 답하렵니다
이 가슴에 피어난 꽃
아직 지지 않았으니
아니, 아직 피워내야 할 生의
수많은 꽃 남아있으니...
음원 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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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나무집 / 소리새
통나무 집 바라뵈는 저 산을 멀리로 한 체
무얼 그리 생각하나 도대체 알 수가 없네
그리움이 밀려드는 좁다란 산길에 앉아
풀잎 하나 입에 물고 조용히 눈 감아야지
바람이 불어오면 구름은 떠가는데
저 멀리 들려오는 옛 님의 목소리가
이제는 들리지 않아도 어쩔 수 없네
그리움이 밀려드는 좁다란 산길에 앉아
풀잎 하나 입에 물고 조용히 눈 감아야지
바람이 불어오면 구름은 떠가는데
저 멀리 들려오는 옛 님의 목소리가
이제는 들리지 않아도 어쩔 수 없네
이제는 들리지 않아도 어쩔 수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