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양산부산대병원 장기이식센터 주종
- 우 교수가 간 이식수 술을 하고 있다. / 양산부산대병원 제공
간암을 동반한 말기 간경화 환자인 최모(57·경남 밀양시)씨는 지난 1월 양산부산대병원에서 생체 간이식 수술을 통해 부인의 우측 간 일부를 기증받았다. 부인의 간을 절제하는 수술과 떼어낸 간을 최씨에게 이식하는 수술 모두 무수혈로 진행됐다. 최씨는 현재 부작용이나 합병증 없이 회복 중이다.
2010년 4월 문을 연 양산부산대병원 장기이식센터는 개원을 준비하면서 서울 유명 병원의 실력 있는 교수 영입에 공을 들였다. 영남지역에서 장기이식이 필요한 환자가 아픈 몸을 이끌고 굳이 서울에 가지 않고도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영남지역은 인구가 800만 명이나 되지만 간이식이 그리 활성화되지는 않았다. 여러 병원에서 간이식 수술을 시도하기는 했지만 성공률이 그리 높은 편은 아니었다. 장기를 기증할 뇌사자가 생겨도 쉽게 이식할 수가 없었고, 간이식이 필요한 환자는 서울의 큰 병원을 찾을 수 밖에 없었다.
◇난이도 높은 간이식 수술 100회 달성
양산부산대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최근 간이식 100건을 달성했다. 이 기록은 부산, 울산, 경남 지역 병원 중 처음이다. 수술 후 3개월 생존율은 96%, 1년 생존율은 92%, 기증자에게 합병증이 생기는 비율은 5%로 서울의 대형병원 못지 않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이 중 생체 간이식은 66건이고 이 중 16건(24%)이 무수혈 수술로 진행됐다. 기증하는 사람에게서 간을 떼어내는 수술은 모두 무수혈로 진행됐다.
다른 사람의 혈액을 받지 않는 무수혈 수술은 발열, 두드러기, 급성 폐손상, 세균 감염 등의 부작용과 합병증의 위험을 줄이는 장점이 있지만 간질환 환자들에게 적용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간경화가 되면 간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큰 혈관인 간문맥이 막히고 간에 어떻게든 영양분을 공급하기 위해 수많은 모세혈관이 간문맥 주변에 생긴다. 간이식이 필요한 환자는 대부분 간경화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인데, 간을 잘라내고 기증받은 간 조직을 이어 붙이면 출혈이 생길 수밖에 없다. 수혈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간이식 수술 중 무수혈 수술의 비율은 20% 미만으로 알려져 있지만, 집도 의사의 섬세함과 마취 의사의 철저함이 합쳐지면 가능하다. 양산부산대병원 장기이식센터 주종우 교수는 "장기이식은 외과, 내과, 마취과 의료진이 눈빛만 봐도 알 수 있을 정도의 팀워크를 갖춰야 성공률이 높아진다"며 "영남지역에서도 장기이식 수술이 성공할 여건이 충족된 만큼 지역 환자들이 서울까지 가는 불편을 겪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환자 살리자'는 사명감에 병원도 전폭 지원
장기이식센터에 대한 양산부산대병원의 지원은 전폭적이다. 장기이식센터는 이식 환자의 수술 전후 관리, 교육을 위한 시스템을 갖췄다. 또 건강증진센터와 연계, 이식환자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개발해 정기적으로 관리한다. 이식환자에게 응급상황이 생기면 관련된 의료진이 언제라도 진료를 할 수 있도록 24시간 대기체제도 유지하고 있다. 장기이식 코디네이터, 약사, 영양사로 구성된 환자 교육팀은 수술 전후 수혜자와 기증자에 대해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한다.
양산부산대병원 최창화 병원장은 "그 동안 간이식이 필요해도 다른 지역으로 이송할 수 없는 상태의 환자들은 목숨을 잃을 수밖에 없었다"며 "적어도 영남지역 환자만큼은 이런 일을 겪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첫댓글 통계상으로 보면 이식성공율이 서울5대 병원 못지 않는것 같습니다.
깜둥이님이 자주 언급하신바와 같이 이식후 사후관리 측면으로 볼때 부산경남권 계신분들은 안심하고 이곳에서 이식수술해도 괜찮치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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