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대장암으로 귀천(歸天)한 착한친구 회고(回顧)하고 평소 자주만나는 속초4인방 모임을 가졌다. 이야기
주제들이 이제는 힘이없다. 아이들 자랑 빼고는, 몸 아픈 이야기들뿐, 무겁고 어둡다. 특히 동창은 아니지만 공무
원 동기(同期), 평소 출세 지향주의자였던 공00친구, 위암 말기로 고생한다는 소식에 막걸리마저 쓰다.
어찌 이리 되었는가. 귀가하여 Time to say Goodbye를 들어본다.
Time to say Goodbye 안드레아 보첼리/ 사라 브라이트만
타임 투 세이 굿바이 (이제 안녕이라 말할때가 되었어요) 감동과 함께하는 음악, 천상의 목소리 사라 브라이트만과
안드레아 보첼리의 뚜엣. 언제들어도 가슴을 적신다. 특히 동영상 공연실황과 함께 감상하면 저물어가는 한해에 애
절한 노래.
안드레아 보첼리(Andrea Bocelli 1958)의 인생 역경을 들으면 더욱 그러하다. 12세 때 축구를 하던 도중 부상으
로 완전히 시력을 잃었지만 그러나 그에 굴하지 않고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하다가 본격적으로 성악을 배우기 시작
했다고. 미남(美男)에 천상 목소리의 주인공 안드레아는 이태리 토스카나 라자티코에서 태어난 테너, 팝페라 맹인
(盲人)가수. Time to say Goodbye (미제레레)그의 이야기를 노래 하는듯하다.
1992년 저명한 성악가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눈에 띄었고, 1995년에는 사라 브라이트먼과 부른 Time to say Good
bye 대히트 함으로써 안드레아의 진가가 이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고. 아래 그 가사와 해석을 감상해보자. 장
애의 천사, 참으로 인간의 능력은 무한(無限)하다.
Time to say Goodbye
Quando sono solo sogno all'orizzonte e mancan le parole si lo so che non c'e luce in una stanza quando
manca il sole se non ci sei tu con me, con me. Su le finestre mostra a tutti il mio cuore che hai acceso
chiudi dentro me la luce che hai incontrato per strada
나홀로 되어있을 때 나는 수평선을 꿈 속에 그려봅니다 그러면 할말을 잃게되지요 태양이 없는 방에는 햇빛이 비추
지 않는 법입니다 그처럼 당신이 이곳에 계시지 않으니 태양이 없는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내곁에 있어주세요. 내곁
에. 모든 창문을 열어 내 마음을 열리게 해줘요
Time To Say goodbye paesi che non ho mai veduto e vissuto con te adesso si li vivro.Con te partiro su na
vi per mari che io lo so no no non esistono piu It's Time To Say goodbye.
이제 안녕이라 말할때가 되었어요 당신은 내게서 모든 마음을 앗아 갔어요. 그리고 그 마음에 사랑의 빛을 퍼 부었
어요 길가에서 당신을 찾아낸 그 빛말이죠. 지금껏 한번도 가보지 못했고 당신과 함께 겪어보지 못했던 그런 곳으
로 이제 당신과함께 돛을 달고 나아가렵니다.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바다까지도 말이에요.
Quando sei lontana sogno all'orizzonte e mancan le parole e io si lo so che sei con me con me tu mia luna
tu sei qui con me mio sole tu sei qui con me con me con me con me
당신이 멀리 떠나있을 때 난 수평선을 꿈속에서 그려봅니다 그러면 할 말을 잃게되지요 물론 당신이 나와같이 있을
것을 알아요 나와같이 있다는 것을요 그대, 나의 달님인 그대 당신은 나와같이 있어요 나와같이 나와같이 나와같이
Time To Say goodbye paesi che non ho mai veduto e vissuto con te adesso si li vivro. Con te partiro su
navi per mari che io lo so no no non esistono piu
안녕이라 말할때가 되었어요. 지금껏 내가 한번도 가보지못했고 당신과함께 겪어보지도 못했던 그곳으로 이제 난,
난 당신과함께 항해하렵니다 배를타고 바다를 건너 -- 더 이상 존재하지않는 바다까지도 말이에요 난 당신과같이
그 바다를 헤쳐 나갈꺼에요.
con te io li rivivro. Con te partiro su navi per mari che io lo so no no non esistono piu con te io li rivivro.
Con te partiro Io con te.
당신과 같이 가렵니다 배를타고 바다를 가로질러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바다로 난 당신과같이 그 바다를 헤쳐나갈
꺼에요 당신과 같이 가렵니다 당신과 같이
포옹, 너의 아픔을 내가 대신할 순 없겠지만, 그래도 네 편에 서서 이 힘든 순간을 내가 도망가지 않고 함께하겠다
는, 몸과 마음으로 할 수 있는 가장 따뜻한 표현이 포옹이지요.(혜민의‘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중에서)

안드레아 보첼리 사라 브라이트만




첫댓글 올해, 인물좋고 다방면에 두루 재능있는 친구가 갔습니다.
봉투에 '賻儀'라고 쓰면서 얼마나 허전하던지...
나이는 세월을 비껴가지 못하고, 세월은 몸과 마음을 쇠잔하게 하는데
지금 이 시간의 소중함을 느끼며 지냄도 다행인가 합니다.
몸과 마음, 열심히 움직여야 겠지요.
타임 투 세이 굿바이! 아니올시다. 네버 네버
즐겨듣는 팝송이지만 야속합니다. 늘 건강 체크.
한번 가면 다시 못오는길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아야지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