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문화(5) - 1만 년 전에는(강채마을)

[촌정]

신석기 시대(앙소문화)의 강채마을

1만 년 전에(신석기)

  ( 신석기 시대의 마을이다. 신석기 시대는 떠돌이-수렵생활을 하던 인류가 농경을 시작하면서 정착생활로 접어든다.)

 1만 년 전부터 지구는 따뜻해지기 시작했다. 빙하기가 끝나는 시기이다. 고대인은 활동하고, 이동하기가 수월했다. 활동 범위가 넓어졌다. 이 시기는 구석기에서 신석기로 넘어가는 과도기 였다. 그들의 삶도 당연히 달라졌다.

 신석기의 초기에는 여전히 수렵과 채취, 어로가 삶의 방법이었으나, 점차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 정착하게 되고, 삶의 방식, 태도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농업의 시작도 채집에서 시작하였다. 도자기를 만들어서 곡물의 저장용기로 사용하였다.

 돌도 점차 정교하게 다듬었다. 발달한 사냥도구로 활을 만들었다. 활의 발명은 생활에 혁명이었다. 주변의 동물만 사냥하였으나 이제는 멀리 떨어진 곳의 동물도 사냥할 수 있어, 식량의 획득이 더 수월했다. 뼈로 만든 작실도 발명했다. 생활에 필요한 도구들을 만들므로 인류의 생활에 혁명이 일어난 것이다.

 공동체 마을이 나타났다. 중국 유적으로는 강채 마을이 있다. 씨족사회가 만들어진 것이다. 강채 마을은 중국의 신석기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적지이다.

 사진은 강채 마을의 발굴 결과를 그림으로 그린 것이다. 적으로부터 방어 시설도 있다.(토벽과 해자) 마을 안에는 공동체 생활을 보여주는 큰 건물도 보인다. 도자기를 제작한 흔적도 보인다.(가마 시설도 있다.) 마을 안에 묘지도 있다. 마을 안에 묘지를 둔 것은 죽은 자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다는 것이다.

 묘의 방향이나, 여러 장치가 보이는 것은 장레에 어떤 의례가 있었음을 말한다. 무덤의 부장품으로 보아서 아직까지는 평등사회였다.

 마을의 형태로 보아서, 마을을 이루어 집단생활을 했다. 집단생활에는 어떤 형태로든지 무리를 이끄는 지도자가 있다. 지도자가 어떤 성격일까. 이 집단의 성격을 보여주는 주요한 요소가 된다.

 이 시기의 지도자는 여성이라고 한다. 그래서 모계사회라고 한다. 고대 신화에 여신이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등장하는 이유이다.

 강채마을의 공동체 형태가 중국의 문화와 역사를 만드는 중요 지침이 된다. 중국의 문화가, 역사가 강채마을에서(신석기 시대의 마을에서) 시작하였다고 하겠다.

[오작교]

1만년전에 벌써 이런 사회가 있었다니...

[촌정]

문화는 저절로, 제 멋대로 형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여기서 중국미술, 그것도 회화를 중심으로 소개합니다마는, 회화 예술도 뜯어보면 중국인의 사유세계가 들어 있고, 중국인의 삶의 모습이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중국 문화도 소개할 마음을 냈습니다. 제가 전문으로 공부한 분야가 아니므로, 여러 선생님께서 의견을 달아주셔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