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病)
일찌기 부처는 인간의 일생을
生 老 病 死라 불렀지요.
넘 단순하죠?
넘 간단하죠?
하긴 그래요
아무리 위대한 인간이라도
죽으려고 태어난 것을.....
생 노 병 사 중
인간에게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은
病이 아닐까요?
순수한 우릿말로 옮긴다면
아프다는 말이죠.
여기서 병이라 함은
육체의 고통인데요
아무렴 부처께서
마음에 아픔은 몰랐을까요?
늘 어리석은게 중생이라고
마음이 아프기 시작하여
몸으로 전이되고
마음과 몸이 같이 아프면
이윽고 저승길로 가야된다는....
좀 음울하죠?
기분도 꿀꿀하고.....
47년 전 오늘
내가 부처 찾아 입산한 날이네요
1977년 10월 19일
비가ㅡ내렸구요
동아일보에서 주최하는
동아마라톤 대회가 열렸지요
오늘처럼 토요일이었지요
공교롭게도 땅거미ㅡ질 무렵
비가ㅡ억수처럼 내렸지요
山門 밖 식당에서ㅡ마지막
이른 저녁을 먹고
다짐에 다짐을 했던 入山에 결심이
흐트러지는 것을 억지로 추스리고
일주문 금강역사 사천왕상을 지나
부처계시는
法界에 든 날이 오늘이지요
還俗(환속)을 하여 잃어버린
짧다면 짧고 갈다면 긴
7년 동안의 法界(법계) 세월속에서
나라는 존재는 아무곳에서도
발붙일수 없는 존재임을 깨닫았지요
그래서 지금도 이꼬라지로 살고있지요
14년 전
오늘처럼 단풍이 흐드러지던 시절
어느날 6대 중앙 일 간지
전면 광고를 읽었는데요
능인선원에
관한 것이었답니다.
불교에 조금이라도
관심이있는 사람이라면
능인선원을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요.
선원의 신도수 300.000명
지금도 선원에서 배출되는
불교신자는
3개월 단위로 3000명
(월 1000명)
엄청난 숫자죠
禪院(선원)의 본관 건립에
7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대요.
예나 지금이나 선원의 원장은
지광 스님인데
대단하다고 할까요
희대의 사기꾼이라 할까요.
난 도무지
종잡을수가 없답니다.
한 때는 퀴퀴한 냄새가 나는
사방 다섯자 창문도 없는 방안에서
솜 이불 뒤집어 쓰고
부처법 달통하여
부처가 되겠다고
도반이 되어
모질게 공부를 했는데
누구는 대한민국의
존경을 한 몸에 받는
큰 스님이 되었고
하나는 저잣거리
샌드위치~패널지붕밑에
과일장수로 자족하고...
생노병사로 요약하면
아무것도 아닌데
비교하는 몹쓸 버릇을
가지고있는 인간의
간교함이 사악함으로 물들고
급기야 불행으로 몰고가
어리석음을 만들어
벗어나지 못하는
나를 탓해야 할까요?
인간의 굴레를
원망해야 할까요?
나의 넋두리로 변했네요.
몸에 병은 아니지만
마음에 병이지요.
약사여래 부처님은
몸에 병 보다도
맘에 병 잘 다스려
현재 미래 과거의
모든 중생들을
다 구제한다는데....
나도 그 안에....
그 해 일요일 법보시 가득하여
부처 아우라가 온 세상에 가득한
그 날
능인선원의 약사여래 坐佛(좌불)
點眼式(점안식)이 있었다는데요.
좌불의 높이가 무려 38M 라는군요.
지광 스님이 집전을 하고
점안을 했을텐데요
아마도 크레인을 타고
점안을 했을거예요.
불상을 만드는데
들어 간 靑銅이 100톤
비용은 무려
120억원이 들었데요.
능인 선원은 강남 포이동에 있는데
강남인들의 報施(보시) 규모는 상상이상
대단하지요.
지광 스님의 재물 모우는 선견도
따를 자가 없지요.
40여년 전
그와 난 빈 털털이였었지요.
난 부산 범어사로
그는 경기도 의정부에 있는 화계사로
공부길을 떠났고
내 주머니에 여비를 나눴는데...
120억 짜리 대불을 모시고
民國을 휘젓는 與 野 代表등
수천의 人事(인사)를 대동하고
아픈곳이 있으면 누구나 오셔서
약사여래에 기도하시면
나으니까 아시고요
武星 대표도 在寅 대표도
두 분 중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자주 들락거려
300.000 신도
표밭갈이 하시고요
나 沙門 지광이 팍팍 밀어줄테니
능인선원 마니마니 알려주시고...
부처가 울겠어요
아파서 울겠어요.
어느 종교는 佛像(불상)을
우상이라 폄하 하는데요.
맞는말인 것 같아요.
지광 스님
노 대통령 집권 말기에
학력을 속여
속가의 속인들에게
호되게 혼이나고
자신의 프라이버시에
지울수없는 상처를
받았음에도
아직도 佛道의 중생제도에
근본을 깨닫지 못하는
그를 볼때마다
측은한 생각이 들 뿐이랍니다.
살아 생전에
무엇을 그리 남기고 싶은지
알수가 없어요.
철저하게 그리고 완벽하게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낸
그에게는
다른 보상이 있겠어요?
오직
허상만을 쫓을 뿐이지요.
신 새벽 일터에 나가
내 업을 소멸하고
부처의 가르침을
따르는건지 마는건지
그렇게 하루를 보내는
나
하지만 지광 스님보다
내가 더 생복하다는 것
부처께서도
지광의 두터운 업은
이승에선
벗지못할 것이라는 것을
아시는지
버려두는 모습을 보고
내가 아픔니다.
迷惑(미혹)을 헤메는 중생
지광을 보면서...
무성이도 재인이도
약사 여래를 보면서 빌었데요
마음이 아프고 몸도 아프다고...
사위 때문에 아프고
권력의 문고리를
놓치지않기 위해서 아프고
이에 질세라 원순이도 한 마디
나도
아들 때문에 아프다고...
지광
법문 한 말씀
여러분들이 그렇게 아프듯
지도 아프다고
지랄허고 자빠졌죠?
지들이 왜 아픈데
貪 嗔 痴( 탐 진 치) 때문인데
욕심 때문인데
울화 때문인데
어리석음 때문인데
지들 눈에는
지들 험이 안보이지.
정녕 아픈 사람들이
누구인데
난 아프지 않은데
약사여래 부처님이
나한테 이러겠지?
야! 종욱아!
넌 아픈 곳 없냐? 빌어 봐 병신아!
부처님!
난 병신이 좋십니더.
부처가 곧 바보 병신이 아니던가요?
오늘도 나 홀로모시는
약사여래불께선 그냥 지긋이
웃고만 계시지요
나무약사여래불
나무관세음보살!
고해성사 같나요?
병신이 육갑떨고있지요
47년 전 오늘
종욱이라는 허울은
깨끗했을까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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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27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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