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New Life, 2022 설날 인사
2022년 새해 설날 아침입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문득 떠올린 생각이 하나 있었습니다. 나를 사랑하는 주위 모든 이들에게 설날 인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마침 밤새 눈이 내렸다는 기쁜 소식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전 6시 이른 아침에 집을 나섰습니다. 골목길에 뽀얗게 쌓인 그 하얀 눈을 맨 처음 밟으면서 걷고 싶어서였고, 그 풍경을 영상에 담고 싶어서였고, 그렇게 담은 서설의 영상에 내 마음까지 실어서 내 사랑하는 주위 모든 이들에게 설날 선물로 드리고 싶어서였습니다.
문득 생각한 그대로 곧장 실행했습니다. ‘작은 행복’이라는 이름으로 법무사사무소를 열었던 건물 사진도 찍었고, 단골로 다니던 식당인 ‘집밥’집 사진도 찍었고, 아내가 단골로 이용하던 세탁소 사진도 찍었고, 생맥주 맛이 일품이라는 ‘럼보트’ 집 사진도 찍었고, 툭하면 싸돌아다니던 서초동 먹자골목 사진도 찍었고, 우리 두 아들이 대학을 다니고 군 복무를 하고 그리고 맏이 장가까지 보내고, 그래서 얻게 된 손녀와 놀던 작은 공원의 미끄럼틀도 찍었고, 지금 머물고 있는 원룸으로 오르는 골목 언덕길 풍경도 찍었습니다.
어쩌면 내 생애 마지막으로 찍은 서초동 골목길 구석구석의 서설 풍경일 수도 있습니다. 올 8월이면 그동안 두 해를 살아온 서초동 원룸을 떠나 고향땅 문경으로 내려가 정착을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함께 한 그 세월이 참으로 고맙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다가오는 모든 날들에 건승하시고, 복된 설날에 가족들 오순도순 행복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과 늘 인생동행을 하고픈 기원섭이 드리는, 2022년 올해 설날 인사였습니다.
-2022년 2월 1일 화요일 오전 10시를 막 찍고 넘어가는 시각에-